[인간에 맞지 않는] 인간 존재를 들여다보는 사회파 미스터리
『인간에 맞지 않는』
만약 나의 사랑하는 아이가 벌레로 변해도,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아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2021.03.10)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을 완전히 다른 형태의 생명체로 변이시키는 병, 이형성 변이 증후군이 발생했다. 일명 뮤턴트 신드롬이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대체로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족 등 사회적으로 낙오한 후 스스로를 방에 가둔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청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정부는 이 병에 걸린 환자를 법적으로 사망했다고 진단을 내리고, 일체의 인권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한다. 전 국민을 공포에 빠뜨린 기이한 병이 나라 전체에 퍼지는 가운데, 50대 주부인 미하루는 여느 날처럼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방에 틀어박혀버린 아들, 유이치의 방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몸집에 비해 크고 둥근 머리, 겹눈, 개미처럼 완강해 보이는 턱, 그리고 지네처럼 무수히 많은 다리를 가진 벌레였다. 미하루는 거대한 괴물로 변해버린 아들을 차마 내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지만, 남편은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고 둘 사이의 골은 점점 깊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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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형태를 잃게 되는 병으로 인간 존재를 들여다보는 사회파 미스터리 제57회 메피스토상 수상작 ㆍ 제2회 미래야 소설대상 1위 어느 날 갑자기 인간을 완전히 다른 형태의 생명체로 변이시키는 병, 이형성 변이 증후군이 발생했다. 일명 뮤턴트 신드롬이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대체로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