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북클러버] 도비들의 독서살롱 - 『어린이라는 세계』 외
<월간 채널예스> 2021년 2월호 / 예스24 독서 모임 독립 북클러버가 추천하는 책
책과 관련된 일을 하지만 정작 책을 읽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멤버들.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독서 모임을 통해 이야기의 주제나 수준이 달라졌다는 걸 새삼 느낀다. (2021.02.05)
오프라인 독서 모임 서비스 ‘예스24 북클러버’는 신청을 통해 전국 독서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독립 북클러버’로 선정된 모임은 예스24 북클럽 60일 무료 이용권과 북클럽머니 9,000원을 제공받고, 모임 후 예스블로그에 리뷰를 남기면 YES포인트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독립 북클러버는 예스24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모집한다.
교생실습에서 만난 인연을 10년째 이어온 4명의 직장인이 ‘독립 북클러버’를 계기로 모였다. 평소 해외에 사는 멤버와 만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예스24 북클럽을 이용해 장소의 제약 없이 온라인 독서 모임을 꾸릴 수 있었다. 책과 관련된 일을 하지만 정작 책을 읽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던 멤버들.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독서 모임을 통해 이야기의 주제나 수준이 달라졌다는 걸 새삼 느낀다. 독서살롱을 통해 앞으로도 성장해나갈 ‘도비’들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I 사계절)
유공공 책 속 사랑스러운 어린이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지만,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는 않다. 어린이에게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주지 못해 어른으로서 책임을 느끼는 요즘, 어른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해주는 책.
이학도 때 묻은 어른이 되어버려서일까?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만연한 세상 속 위로가 필요했고, 책을 읽고 지친 마음은 치유되었다. 어느 순간 ‘착하다’의 의미가 어느 순간 말 잘 듣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 진정한 ‘착함’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책 속 어린이들을 만나보기를.
이마크 책을 읽은 후, 그 동안 내가 ‘어린이’를 너무 어른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없이 다정한 어린이들과 ‘한 명’의 사람으로서 어린이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이해하는 저자의 모습에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 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
수다르크 어린이를 바라보는 맑은 시각에 읽는 내내 미소가 걸리는 책이다. 행동을 읽는 긍정적인 해석의 영향으로 그 동안 내가 바라보던 아이들을 조금 더 따듯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힘든 일상에 어린이들의 맑은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공간이 만든 공간』 (유현준 지음 l 을유문화사)
이마크 지역별 문화와 가치관이 어떻게 동서양의 건축과 공간에 반영되었는지 건축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지는지 건축물을 사례로 설명하는데, 건축에 문외한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수다르크 동서양의 건축 및 공간에 대한 시각을 인문학적으로 쉽게 풀어주는 책으로, 보다 넓은 시각에서 공간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색다른 문화를 수용, 융화하며 새로운 근대건축을 형성하였듯 이제 이 시대에 융합과 공간의 변화를 고민해보게 된다.
이학도 ‘건축’이라는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를 인문학적인 관점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이야기 중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야에 대한 참고 정보가 없어서 아쉬움도 남았지만 나처럼 이 분야의 초보자가 책을 끝까지 읽어본다면 문화와 공간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유공공 건축에 관한 책은 어려울 것 같은 부담감이 있는데, 이 책은 건축을 중심으로 역사, 지리, 문화, 철학 등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강수량에서 시작하여 인공지능까지 하나의 맥락으로 넓고 얕게 아우른다. 나아가 가상공간까지 개념을 확장하여 디지털과 융합될 앞으로의 시대는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될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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