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러시아의 시민들] 우리가 몰랐던 그곳의 사람들과 풍경과 이야기들

『러시아의 시민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추운 나라에서 찍은 그의 애정이 담긴 흐뭇하고 따뜻한 사진들을 보자면, 다음 여행지로 러시아를 추가하게 된다. (2020.12.17)



소설가 백민석의 여행 산문집 『러시아의 시민들』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백민석은 홀로 러시아의 도시들을 가로지른 3개월의 시간을 80여 편의 짧은 단상과 120여 장의 사진으로 기록했다. 여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러시아의 시민들]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는 작가는, 그 타지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문자와 이미지로 남겼다. 블라디보스토크가 지리적으로 일본의 도쿄와 중국의 북경보다도 가까이에 있음에도 서양 문화에 속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정치적, 역사적으로 교류가 없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러시아는 멀게만 느껴진다. 작가 역시 [러시아는 냉전 시절의 이미지로 남아 있으며, 그나마 할리우드 영화에서 그리는 이미지로 러시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산문을 통해 만난 러시아의 다양한 풍경과 분위기, 도시와 사람들 틈에서 KGB, 혁명, 레닌 등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 잡았던 [과거의 남루한 편견들]이 많이 깨지는 경험을 같이하게 된다. [러시아는 직접 가보지 않으면, 영영 그 실체를 알지 못하고 지나가 버릴 수도 있는 나라]라고 말하는 작가는 어느 도시엘 가나 웃기를 잘하고,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주변을 엄청 예쁘게 꾸며놓고 사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 꾸밈 없고 담백한 여행기를 읽다 보면 그와 함께 러시아의 곳곳을 다니며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 도시와 자연과 마을을 같이 본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열차와 버스와 도보로 러시아를 경험한 그의 소박한 여행 수단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약간의 무덤덤한 시선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추운 나라에서 찍은 그의 애정이 담긴 흐뭇하고 따뜻한 사진들을 보자면, 다음 여행지로 러시아를 추가하게 된다.



러시아의 시민들
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저
열린책들



추천기사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0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저13,320원(10% + 5%)

어떤 여행지든 그곳은, 여행자가 다닌 만큼 새롭게 다시 생성된다. 온갖 역사와 정치, 문화, 예술, 문학의 영감의 원천 러시아, 우리가 몰랐던 그곳의 사람들과 풍경과 이야기들 소설가 백민석의 여행 산문집 『러시아의 시민들』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백민석은 홀로 러시아의 도시들을 가로지른 3개월..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ebook
러시아의 시민들

<백민석> 저10,500원(0% + 5%)

  • 카트
  • 리스트
  • 바로구매

오늘의 책

등단 40주년 맞은 도종환 시인의 역작

『접시꽃 당신』 등의 작품으로 한국 서정시의 거장이라 불리는 도종환 시인의 신작. 가장 밝고 환한 시간 정오에서 멀어진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시들을 골라 실었다. 우리 안의 가장 어두운 모습을 들여다보게 하는 묵직한 울림을 지닌 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클래식 레코드 라이프

하루키의 클래식 컬렉션 두 번째 이야기. 1권보다 다채로운 곡과 레코드를 소개하며 고유한 음악적 감각과 취향을 책에 담았다. 제멋대로인 호불호가 있기에 음악에서 저마다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자신만의 취향을 만드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하루키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나보자.

재미를 잊으면 모든 걸 잃는다

삶은 완결이 아니라 과정이다. 과정을 충만하게 채우기 위해서는 즐거움이 필요하다. 30년 넘게 3만 명을 상담해온 이서원 박사는 재미를 잊어버려 삶이 공허해지는 사람을 많이 봐왔다. 이 책은 즐겁게 사는 데 도움주는 통찰로 가득하다. 어렵지 않다. 당장, 읽고 활용하자.

당당하게! 단호하게!

스테디셀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의 저자 샘 혼이 10년 만에 출간한 대화법 신간. 무례하고 부당한 상황을 참기보다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당당하고 단호한 대화법을 제시한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28가지 대화 사례로 모두가 기분 좋은 대화의 기술을 만나보자.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