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설가 수잰 레드펀의 『한순간에In an Instant』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2020년 3월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즉시 영미권에서 12,000여 건의 온라인 평가가 달리고, 여전히 아마존 상위 순위권 내에 머물렀던 책으로, 재난을 당한 두 가족의 생존을 위한 분투가 흥미진진하게 담긴 이야기이다. 참혹한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도덕적인 선택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매우 감동적이면서 밀도 있게 탐구한다.
한겨울, 스키 여행 중 갑작스러운 자동차 추락 사고로 막내딸 핀이 즉사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한다. 한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혹한의 상황에 무방비로 놓인 사람들, 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한 켤레의 어그 부츠와 한 쌍의 장갑을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하게 된다. 가족들은 그날 아침 옷을 입고 양말을 신고 부츠를 신고 장갑을 끼며, 아무도 그 방한 용품들이 친밀했던 두 가족의 우정을 깨뜨리는 것에 더해 자신들의 운명까지도 바꾸어 놓을 줄은 몰랐다.
두 가족의 우정과 삶을 산산조각 낸 사고와 그날 있었던 미묘한 일들에 대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는 현장에 있던 열한 명이 각각 다르게 기억한 조각들로 인해 더욱 혼란스럽다. 작가는 독자가 그 조각들을 꿰어 맞추도록 즉사한 막내딸 핀의 입을 빌어 능숙하게 등장인물들을 오가며 상황을 묘사한다. 가족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지닌 솔직하고 맑은 영혼인 열여섯 살 핀의 목소리를 통해 작가는 한 가족의 새로운 미래를 다시 엮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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