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PICK 7] 자신 있게 권하는 신간 (8)
<월간 채널예스> 2020년 9월호
유난히 바다가 그리운 올 여름. 소로야가 그려낸 따사로운 햇살과 부드러운 모래바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2020.09.10)
호아킨 소로야 지음 | 에이치비 프레스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예술적 안목을 높여보고자 키워드를 달리 해가며 찾은 검색 결과에서 우연히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담은 호아킨 소로야의 그림과 만났다. 대책없이 첫눈에 반해는데, 한참이 지나 소로야의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야호! 소리를 질렀다. 호아킨 소로야를 좋아하게 된다면 시작은 대부분 나와 같을 것이다. 바다의 풍경과 그 한편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예뻐서, 또 좋아서. 책을 읽은 뒤에는 발렌시아 해변을 그리는 소로야의 다정한 뒷모습도 보일 것이다. 유난히 바다가 그리운 올 여름. 소로야가 그려낸 따사로운 햇살과 부드러운 모래바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자. 황은진(에이치비 프레스)
주 타깃 : 여름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
이브 엔슬러 지음 | 심심
“사과는 기억하는 것이다. 사과는 일어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걸 얘기하는 것이다. 사과는 우리가 대면한 지금의 문제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폭력 생존자 이브 엔슬러가 제안하는 이 새로운 치유의 방식은 우리로 하여금 ‘사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오랜 시간 상처를 돌보며 상처와 살아가는, 여전히 사과를 기다고 있는 모든 여성에게 이 책을 권한다. 당신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재연(심심)
주 타깃 : 여성 문제, 성폭력을 비롯한 각종 폭력의 치유 문제에 관심있는 사람
이한오 지음 | 북노마드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빠르게 정착한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 생태계를 들여다본 책이다. 시부야, 신주쿠, 세타가야, 메구로, 도쿄 도심, 도쿄 동부…… IT 기업에서 변리사로 일하며 일본에 머물고, 이후에도 동네 카페처럼 즐겨 찾던 저자의 ‘커피 덕질’이 예사롭지 않다. 물론 한일관계, 코로나19로 도쿄는 정말 가깝고도 먼 곳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문화는 흐른다. ‘깃사텐(喫茶店)’, 즉 다방 같은 느낌의 커피 전문점에서 한 잔의 커피를 정성껏 추출해서 제공하는 장인의 손길,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커피의 제3의 물결. 어느 도시에서 100퍼센트 커피를 만나는 즐거움을 상상하는 일은 필요하지 않을까. 윤동희(북노마드)
주 타깃 : 커피 애호가, 카페 여행자, 낯선 도시에서 한 템포 느린 일상을 그리워하는 바로 '우리'.
에르노 루빅 지음 | 생각정원
누구나 한 번쯤 손에 쥐어 보았을 큐브. 발명가 ‘에르노 루빅’은 아이들에게 3D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려고 이 장난감 퍼즐을 만들었다. 그런데 의도와는 달리, 큐브는 세계적인 유저들을 확보하면서 점차 속도(스피드 큐빙)와 횟수(신의 손)를 겨루는 두뇌 스포츠로 더 유명해졌다. 요즘 세계 기록이 4.59초다. 빨리 맞출 수 있으니 퍼즐은 다 풀린 것일까. 큐브 발명가가 직접 쓴 이 책에는 큐브의 탄생부터 그것의 진짜 매력, 기록들, 큐브를 진화 발전시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다 읽고 나면 이 작은 장난감이 위대해 보인다. 김용범(생각정원)
주 타깃 : 작고 사소한 것들의 세계가 궁금한 과학 독자
리엄 스타이그 지음 | 비룡소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다. '그림책의 거장' 윌리엄 스타이그 작가가 쓴 이 동화 3부작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쓴 거위와 죄책감에 시달리는 진짜 도둑 이야기 <진짜 도둑>, 사랑하는 아내도, 따뜻한 집도 없이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 생쥐 이야기 <아벨의 섬>, 삶과 자유를 사랑하고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넘치는 개 이야기 <도미니크>까지. 이 거장은 작은 동물들의 이야기에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아냈다.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는 날, 포기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한 날,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즐겁게 마주하고 싶은 날, 표지까지 마음에 쏙 드는 이 3부작을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 김희정(비룡소)
주 타깃 : 인생이 힘들고, 사는 게 힘이 부쳐 따뜻한 이야기가 그리운 사람
주언규(신사임당) 지음 | 21세기북스
불황이라고 불리는 요즘을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라고 말하는 저자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매달 1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웃사이더에, 게임 중독이었던 대학 생활을 지나 월 160만 원을 버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과연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실패를 통해 누구나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오서영(21세기북스)
주 타깃 : 회사를 취미로 다니길 꿈꾸는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인들
전홍진 지음 | 글항아리
나는 예민한 편은 아니야’하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예민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사람들은 모두 어느 정도의 예민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전홍진 교수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자신이 얼마나, 어떻게 예민한지를 알고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예민함’ 때문에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두를 위한 친절한 처방전이다. 고희수(글항아리)
주 타깃 : ‘예민해서 다른 사람보다 힘든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 사람
관련태그: 호아킨 소로야 , 아버지의 사과 편지,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큐브의 모험, 진짜 도둑, 아벨의 섬, 도미니크, 킵고잉,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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