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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트렌드] 자녀 교육서 트렌드로 본 부모들의 마음

<월간 채널예스> 202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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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서의 결은 자기계발서의 결과 유사하다.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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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쉬

 

 

자신의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부모 마음이 모여 만든 책의 분야가 자녀교육서다. 책을 통해 아이에 대해 더 알고,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생각을 바꾸고, 실천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꾀하는 마음은 궁극적으로 자기 계발에 대한 욕구이기 때문에 자녀교육서의 결은 자기계발서의 결과 유사하다. 따라서 최근 자녀교육서 판매 동향은 요즘 부모들이 자녀에게 무엇을 원하고 또 양육과 자녀 교육에서 어떤 어려움을 느끼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자녀교육서 트렌드로 요즘 부모들의 마음이 어떤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2010년부터 2014년, 2015년부터 현재까지 자녀교육서 누적 판매량을 추출, 비교했다.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최근 5년 동안 『엄마의 말하기 연습』 , 『엄마의 말 공부』 ,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 등 자녀와의 대화법을 다룬 책이 큰 호응을 얻은 것. 요즘 부모들이 자녀와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일까?

 

 

자녀와의 대화법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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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가장 많이 팔린 자녀교육서는 소아ㆍ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였다. 아이에게 욱하는 것만큼은 꼭 피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부모들에게 큰 공감을 사며 2주간 예스24 종합 1위를 했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 못한 채 자녀에게 감정적으로 화를 내며 다가가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이 부분을 고칠 필요를 느끼는 부모가 많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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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독서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2019년 국내 도서 종합 1위를 5주간 차지했는데 자녀교육서가 종합 1위를 유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학업 성취도에서 문해력이 점점 더 중요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독서만한 것이 없으며 공부 머리를 길러주는 연령별 독서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이 책은 여전히 종합 베스트 순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부모의 가장 뾰족한 욕망일 터. 따라서 자녀교육서 판매 추이를 보면 『세상에서 제일 쉬운 엄마표 생활영어』 , 『엄마표 영어 100일의 기적』 , 『초등 6년이 자녀교육의 전부다』 등 공부에 대한 책이 다수 포진되어 있으며, 연령별ㆍ과목별로 세분화해 출간되는 중이다. 다음은 2010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자녀교육서 판매 트렌드로 뽑은 키워 드 5개다.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공부법 관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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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독서법

#공부잘하는우리아이


책을 제대로 읽고 잘 읽어낼 수 있는 문해력이 있으면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 학부모에겐 있다. 이 책은 그 믿음이 맞다고 증명했고, 그런 이유로 포텐셜이 터졌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독서 과목이 생기고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는 빠르게 텍스트를 읽어내는 독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요즘, 적절하게 출간되었고 앞으로도 오래 팔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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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감정추스리기 #어떻게하면욱하지않을까


소아청소년 정신과 의사는 자녀교육서 분야에서 최고의 멘토다. 2000년대 초반 신의진 교수가 있었다면 지금은 오은영 교수가 있다. 오은영 교수는 SBS TV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아이를 잘 다루는 최고 전문가로 부모들에게 신뢰감을 주었다. 아이를 위해서는 먼저 부모의 감정부터 잘 추스려야 하며 욱하는 행동이 아이에게 제일 안 좋다는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는 최근 5년간 누적 판매 부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녀교육서다.

 


엄마의 말 공부

#엄마의말로우리아이의마음을잡고싶다


자녀교육 내용에 자기계발적인 요소가 플러스된 대표적인 책이다. 자녀교육서를 읽는 독자가 부모인 만큼 부모가 공감할 수 있는 콘셉트와 주제를 잘 잡은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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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아들어떻게키워요?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딸 키우는 엄마들보다 고민이 많고 힘들어한다는 건 자녀 교육서 판매 동향을 보면 알 수 있다. 딸 키우는 법은 자녀교육서 베스트에 없지만 아들 키우는 법에 대한 책은 꽤 있기 때문이다. 『아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은 엄마들에게』 ,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 같은 책이 아들 키우는 엄마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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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성문

#엄마의 고백


학원 다니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어 길밥을 먹는 아이들이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학부모들이 가장 공감할 문장은 “이렇게 하는 것이 맞을까”이겠다. 2017년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반응이 뜨거웠다.


어쩌면 학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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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정희

독서교육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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