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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배 그림책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영미권 독자들과 통했다

2020 미국 배첼더 어워드 어너리스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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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은 이번 ‘2020 미국 배첼더 어워드 어너리스트’ 선정 외에도 미국 아시아교육협회가 주관하는 ‘2019 프리먼 북 어워드 멘션’에도 선정됐으며, 미국의 대표적 전문 서평지 ‘커커스(Kirkus) 리뷰’에서 ‘2019년 올해의 그림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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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억배 작가의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이 ‘2020 미국 배첼더 어워드 어너리스트’로 선정됐다. 배첼더 어워드(Bachelder Award)는 전미도서관협회(ALA)에서 주관하는 비영어권 어린이책(번역서)에 수여하는 상으로 1968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2020년 1월 27일 전미도서관협회 컨퍼런스가 열렸고 이번 어너리스트 4권 중 1권으로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이 선정됐다.

 

배첼더 어워드는 “야생동물의 피난처인 동시에 군대가 맞서고 있는 곳,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은 깊은 슬픔을 안고 있는 가족. 이들이 나란히 배치되어 흘러가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긴다”며,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은 한국,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기획한 평화 그림책 중 한 권이다. ‘평화 그림책’ 시리즈는 평화를 주제로 삼국의 작가가 4명씩 참여하여 총 12명의 작가가 책을 내기로 합의한 3국 기획물이다. 실제로는 11명의 작가가 책을 완성했다.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은 2010년 한국 출간에 이어 일본 동심사, 중국 이린출판사에서 번역됐으며, 2019년 미국 플로우출판사(Plough Publishing House)에서 『When Spring Comes to the DMZ』 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미국 그림책 시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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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은 이번 ‘2020 미국 배첼더 어워드 어너리스트’ 선정 외에도 미국 아시아교육협회가 주관하는 ‘2019 프리먼 북 어워드 멘션’에도 선정됐으며, 미국의 대표적 전문 서평지 ‘커커스(Kirkus) 리뷰’에서 ‘2019년 올해의 그림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그림책은 DMZ나 한국전쟁을 직접적으로 논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름다운 산허리를 끼고 돌아가는 150여 마일의 완충지대, 철조망 아래로 헤엄치고 서식지 제한 없이 국경을 넘는 야생동물들의 자유로움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군사 훈련, 휴전의 상황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중략) DMZ에 관한 어린이책이 극히 부족한 현실에서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잘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사회 정의 및 평화 수호자, 동물 애호가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  ‘커커스(Kirkus) 리뷰

 

 

한편 이억배 작가는 지난 1월, 1996년에 그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다시 살려내  『오누이 이야기』 그림책을 출간했다. 이전의 판본들이 어머니를 잡아먹고 어린아이마저 잡아먹는 ‘호랑이’ 상징에 삶의 절박함을 담으려 했다면, 이억배 판본은 호랑이와 오누이의 입씨름, 호랑이를 이겨 먹으려는 오누이의 재치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순간 실수를 할 수도 있는 ‘인간성’을 잘 담는 데에 집중했다. 원화의 실제 사이즈가 65cm인 점을 감안하여 일반 그림책에 비하여 크고 세로가 긴 판형이 채택됐고, 원화의 재단선 바깥 그림까지도 가져와서 실제 원화의 자연스러운 맛이 살아났다.  
 

 

오누이 이야기이억배 글그림 | 사계절
호랑이와 고목과 산과 밤하늘, 어머니를 기다리는 오누이와 꾀를 내는 오누이, 도망가는 오누이와 올라가는 오누이 들은 모두 민화적인 동시에 만화적인 방식으로 등장합니다. 대상의 디테일은 민화적이면서, 대상의 행위와 그 행위의 순간순간을 포착하는 흐름은 만화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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