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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 서울에 내 집 장만하려면?

『청춘의 재테크 상담소』 스케치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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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월급만을 고려하지 않고 13월의 월급과 14월의 월급으로 추가로 소득을 창출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적은 사회초년생 월급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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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재테크 상담소』는 이제 막 경제생활을 시작한 청춘들에게 전하는 꿀팁을 담은 책이다. 한국 성인들의 금융이해력이 OECD 평균 이하, 청년층(20대)도 약 58점인 현실에서는 ‘집 몇 채, 몇 억’ 등 일차원적인 목표보다 재테크에 대한 기본부터 차근차근 이해도를 높여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해결법은 하나,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금융문맹’을 벗어나, 얼마가 됐든 자산을 불려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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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청명한 하늘을 좋아하고, 쿵쾅거리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들썩이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을 좋아하며, 겨울엔 한 손에 귤, 군고구마, 붕어빵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책 읽기를 무척이나 짝사랑하는 평범한 마포구 청년입니다. 


또한 임금 노동자로 전 세계를 누비며 해외 인프라를 분석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음 비임금 노동자로 정의로운 시장을 만들고자 국가나 지자체 지원 사업에 있어 타당성과 적절성을 심사하고 있으며 삼성, LG, 한화 등 유수의 기업에 칼럼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입니다. 마지막으로 14월의 월급을 받는 투자자로 대한민국 기업과 사회 생산 인프라에 투자하는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책 프롤로그에 담긴 말이 참 인상 깊었어요. 경제적 어려움을 가지고 성장했지만, 열심히 저축하고 투자하여 5년 안에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가능하셨나요?


첫 월급이 180만 원이었습니다. 많이 적었죠. 그러나 지주사 통장관리로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12월의 월급만을 고려하지 않고 13월의 월급과 14월의 월급으로 추가로 소득을 창출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적은 사회초년생 월급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넘사벽처럼 느껴지는 서울에도 아직 청춘이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그러니 꼭 6장을 읽으시고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브런치에서 청춘들의 돈 고민에 대해 쉽고 명쾌하게 카운슬링해 주셨던 이야기가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프롤로그에 설명되어 있지만, 스무 살 때부터 지켜봤던 한 청춘이 ‘취뽀’에 성공했고 경제활동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으로 저에게 통장 관리를 물어보았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어떻게 다가가면 꼰대처럼 보이지 않을까 오랜 시간 고민했고 그 결과, 그 친구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제가 보낸 편지의 조회 수는 비록 ‘1’에 불과하지만 그 숫자가 가지는 힘을 제 스스로 경험했기에 밤잠을 설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듬고 또한 퇴고했습니다. 그 편지는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통해 청춘에게서 청춘에게 퍼져 나갔고, 삶이 한 가지 색이 아니듯 카운슬링 주제도 점차 다양해졌습니다. 그렇게 ‘조회 수 1’이던 편지는 어느덧 대한민국 30만 청춘이 읽은 글이 되었습니다. 경제적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브런치에 물어보세요. 


책을 보니 ‘13월의 월급’, ‘14월의 월급’이라는 말이 등장하던데, 어떤 의미일까요?


많은 투자/재테크 서적에서 월급을 아끼고 모으라 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열심히 아껴도 월급의 70~80%밖에 저축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많은 청춘에게 소득을 늘리도록 권했습니다.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면서도 돈이 더 이상 줄지 않는 시점을 만드는 것이 재테크의 정석인데요. 바로 13월의 월급과 14월의 월급을 추천합니다. 책 뒷면에 기재되어 있듯이 13월의 월급은 연말정산 환급액이며, 14월의 월급은 배당금, 투자 소득을 말합니다. 모두가 생각하는 12개월의 소득에만 국한되지 마시고 시야를 보다 넓혀서 2개월 더 소득을 창출하시면 충분히 청춘다운 소비를 하고도 70~80%가 아니라 100% 이상을 저축하실 수 있습니다. 


금융 문맹 청춘들을 위해 잃지 않는 주식 투자법을 공유해주세요.


투자 목표를 처음부터 높게 잡지는 마세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치킨을 공짜로 먹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치킨값에서 교통비를 추가하고, 다음엔 통신비를 추가하는 식으로 조금씩 늘리다 보면 자연스레 소득에서 생활비가 더 이상 지출되지 않는 현금 흐름을 가지게 되니까요.


책 본문에 잃지 않는 부동산 투자와 잃지 않는 주식 투자에 대해 여러 방법들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 관련하여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요. 돈은 단순히 보유함으로써 소용이 없고 교환함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는 진리인데요. 돈의 3가지 기능 중 하나가 바로 교환입니다. 교환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투자의 정수로 볼 수 있죠. 그래서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 변화를 염두하고 투자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2019년 12월 대한민국 기업 가치는 아르헨티나 기업 가치보다도 저평가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모든 기업 가치를 더해도 애플 가치의 반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함께 성장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하면 잃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즉 매수 타이밍입니다. 


산에 ‘부’도 모르는 부린이입니다. 서울에 내 집 마련 정말 가능할까요?


넘사벽처럼 느껴지는 서울에도 아직 청춘이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그러니 꼭 6장을 읽어 보시고 실행하시길 바랍니다. 14월의 월급을 받는다면 다음 10년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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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책에 미처 담지 못했던 이제 갓 경제생활을 시작한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브런치팀, 강원국 멘토님, 신기주 멘토님, 북프로젝트 대상 수상자들에게 제가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청춘에게 꼭 권하고 싶은, 읽기를 추천하는 카테고리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귀담아들었는데요. 가장 많이 언급된 결과는 ‘여행’이었습니다. 


군중 속에 고독, 우리네 청춘은 저마다 삶이라는 무인도에서 저마다 불꽃을 짚이며 살아갑니다. 무인도에는 두 가지 불꽃이 필요한데요. 하나는 음식을 익히고 추위를 극복하고자 피우는 불꽃입니다. 바로 경제적 불꽃이죠. 다른 하나는 삶을 영위하고자 필요한 불꽃입니다. 고독한 무인도의 삶을 견디게 할 불꽃인데요. 14월의 월급으로 청춘 누구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불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삶을 영위하고자 피우는 불꽃은 청춘 스스로 찾아 지펴야만 합니다. 그 불꽃을 아직 못 찾으셨다면 여행을 떠나길 권합니다. 여행지에서 하루를 온전히 자신의 의지로만 설계해가면서 그곳에서 마주하는 온전한 자신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네 삶은 정해진 여정에서 좋아하는 일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벌이는 끝없는 사투일지도 모르니까요. 가리워진 길 위에 서 있는 청춘 모두의 건투를 빕니다.


 


*스케치


“청춘의 편에서, 삶과 투자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연구를 하고 글을 읽고 쓴다. 한시적 청탁금지법 대상자로 국가나 지자체 지원 사업에 있어 타당성과 적절성을 심사하고 있다. 또한 삼성, LG, 한화 등 유수의 기업에 칼럼을 기고하며 청년을 위한 경제 정책을 자문하고 있다. 공용샤워실과 공용화장실을 쓰는 고시원부터 원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 환경을 경험한 청년으로 직장생활 4년 만에 청춘 투자로 서울 지하철 2호선 라인에 내 집 마련을 했다. 이후 가족, 친지에게 해외여행을 선물하며 경제적 여유를 누리고 있다. 


각자 지닌 삶의 무게로 힘든 청춘을 위해 경제/재테크 카운슬링을 시작했고 그 이야기를 담은 ‘청춘 경제’로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5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경제를 알아가고 금융을 배우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더 벌고,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삶을 더 잘 살기 위함임을 잊지 말자.

 

 



 


 

 

청춘의 재테크 상담소스케치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꾸지만 돈이 얼마나 들고 나가는지 신경 쓰지 않고 살아도 되는 금수저는 소수다. 대다수의 청춘을 n포세대 라고 재정의하는 것마저 무의미할 정도로 저성장의 그늘은 오늘을 사는 2030에게 유난히 길게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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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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