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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뭐길래] 키워드에 꽂혀 책을 골라요 - 최지원 편

당신이 읽는 책이 궁금해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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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주제에 꽂히면 관련된 책만 파고 들며 읽습니다. 한 때는 법의학과 과학수사에 꽂혀서 도서관의 법의학 분야의 책장에 꽂힌 책들은 모조리 읽은 적이 있었는데 미국의 범죄수사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도 흥미로웠어요. (2019. 10.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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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가 미니 인터뷰 코너 ‘책이 뭐길래’를 매주 목요일 연재합니다. 책을 꾸준하게 읽는 독자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드립니다. 심각하지 않은 독서를 지향합니다. 즐기는 독서를 지향합니다. 자신의 책 취향을 가볍게 밝힐 수 있는 분들을 찾아갑니다.

 

 

올해 예스24에 입사한 3개월차 신입 마케터 최지원 씨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을 가장좋아한다. 19살 때 수능 공부를 제쳐두고 만든 에세이 블로그는 벌써 7년째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책을 출판하고 낭독회도 열었다. 독자들을 실제로 만난 특별한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 최지원 씨는 팀원들과 힘을 모아 2019년이 가기 전 두 번째 낭독회를 열 예정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주세요.

 

요즘은 밀란 쿤데라의  『정체성』을  읽고 있고, 김혼비 작가님의 『아무튼, 술』 과 진예지 작가님의 『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를 최근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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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은 곧 오픈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읽게 된 책이에요. 평소에 응원하고 있던 김혜윤 배우님이 직접 추천해주신 책이라서 궁금하더라고요. 책 표지도 인상적이에요. 르네 마그리트의 <순례자>가 책의 제목과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상대방과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던 방식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몰입하며 읽고 있긴 하지만 작가의 여성을 그리는 방식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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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술』  은 요즘 정주행하고 있는 <책읽아웃>을 듣고 나서 맛깔난 진행과 책 소개에 푹 빠져 읽게 된 책입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 방문했던 독립서점 <어라운드>의 큐레이션 주제가 ‘술’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책이더라고요. 술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한다기 보다는 술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시원시원하게 하게 풀어나가는 책입니다. 읽으면서 워낙 킥킥거려서 친구가 절 굉장히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을 만큼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부끄러운 주사의 역사들이 자동으로 떠오른다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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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머니 다이어리』  는 <채널예스> 기사를 읽다가 제게 정말 필요한 책일 것 같아 읽었습니다. 매월 가계부를 정산할 때마다 유용하게 읽고 있어요. 회사에 다니기 전에는 용돈으로 생활하던 학생이다보니 지출 예산을 짤 때는 오로지 식비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돈 쓸 곳이 많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식비가 아니라도 제게 필요한 것들을 똑똑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평소 책을 선택할 때, 기준은 무엇인가요?

 

한 가지 주제에 꽂히면 관련된 책만 파고 들며 읽습니다. 한 때는 법의학과 과학수사에 꽂혀서 도서관의 법의학 분야의 책장에 꽂힌 책들은 모조리 읽은 적이 있었는데 미국의 범죄수사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도 흥미로웠어요. 이렇게 읽다 보면 완전히 몰랐던 분야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범죄와 곤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엮은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는 종종 생각이 날 때마다 읽어봅니다. 요즘은 술에 꽂혀서 위에서도 언급한  『아무튼, 술』 을 비롯해 이것저것 술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마시면서 알아가는 것이 술이라고 하지만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으면서도 충분히 술에 대한 애정을 키워나갈 수 있으니까요!

 

어떤 책을 볼 때, 특별히 반갑나요?

 

제가 머릿속으로만 가지고 있는, 도저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글로 풀어낸 책들이 정말 반가워요. 세상에는 참 많은 단어와 표현들이 있는데 저는 늘 지금껏 써왔던 말들만 쓰는 것 같아서 아쉽거든요. 이슬아 작가님의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이 바로 그것 때문이었어요. 보편적인 감정을 적확한 단어로 담아낼 수 있는 책들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기억에 남아 있고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 그 문장을 곱씹게 됩니다.

 

신간을 기다리는 작가가 있나요?

 

이랑 작가의 첫 단편집 『오리 이름 정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전 작품인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를 재밌게 읽었어요. 읽고 나면 왠지 창작 욕구가 샘솟아서 무기력할 때마다 종종 다시 읽는 책입니다. 게다가 작가님의 노래와 영상, 그림을 정말 좋아해서 평소에도 매일 같이 이랑 님의 작품들과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다양한 영역에서 작가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 그 아티스트의 팬에게는 무척 행복한 일이죠! 또 어떤 세계를 보여주실 지 벌써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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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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