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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북클럽 101] 나의 북클럽 사용기
<월간 채널예스> 2019년 8월호
회원들이 직접 들려주는 우리가 예스24 북클럽을 이용하는 이유. (2019. 08. 07)
쇼핑을 하거나 책을 살 때, 우리는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 위해 여러 후기들을 찾아보곤 한다.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아쉬운지, 무엇보다 나와 잘 맞을지.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사용기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 된다. 그렇다면 예스24 북클럽 회원들은 어떻게 북클럽을 이용하고 있을까. 북클럽과의 첫만남,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추천하는 대상 등을 직접 들어봤다.
무제한 이용이 좋아요! - 김결국 님
예스24에서 이북 리더기를 구매하면서 관련 서비스를 검색하다가 북클럽을 알게 됐습니다. 읽고 싶은 책을 모두 사면 금전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북클럽은 제공되는 도서 내에서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북클럽에는 많은 장르의 작품들이 업데이트되고 있어 평소보다 더 다양한 장르/분야의 도서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알지 못했던 제 취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완독하지는 않아도 잘 맞을 것 같은 책을 선택하면서 나의 북클럽에 숫자가 쌓여가는 걸 보며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요.
아직 서비스되고 있는 책이 한정적이라, 읽고 싶은 책을 검색했을 때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조금 아쉽습니다. 북클럽에서 이용하고 싶은 책을 신청 받는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북클럽에서 읽은 책 중에서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를 추천합니다. 어릴 적 드라마에서 보던 화려한 싱글 라이프는 환상 속에 있는 거였다는 걸 알게 된 저에게 깨달음과 재미를 준 책이에요. 나만의 삶을 존중 받으면서도 누군가와 공유하는 즐거움을 아는 두 분의 삶이 재미있어 보였고, 저도 조금은 용기를 얻었어요.
동시에 읽기 좋아요 - 김한슬 님
전자책을 몇 번 사 본 적이 있었지만, 종이책처럼 눈에 자꾸 밟히지 않아서인지 사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지 않는 이상 그 책을 샀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어버리기 일쑤였어요. 차라리 구독 서비스라면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큰 부담 없이 가끔 생각날 때마다 책을 뒤적여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게다가 첫 한 달은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말에 덥석 북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북클럽을 이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며 무거운 잡지 대신 휴대폰으로 책을 읽는 것! 북클럽을 통해 책을 읽게 되면서부터 염색이 다 되길 기다리는 시간,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의 시간과 같이 일상의 틈새 시간을 보다 충만하게 보낸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한 곳에서 진득하게 읽기보다는 짬짬이 읽는 경우가 많다 보니 소설보다는 에세이 장르를 많이 읽게 됩니다. 읽으며 가장 많이 웃었던 건 금정연 작가의 『아무튼, 택시』 입니다. 너무나 희귀한 택시 애호가(혹은 중독자)의 택시 유랑기로, 정말이지 웬만한 예능 프로그램 보다 웃겨요.
북클럽은 무엇보다 여러 책을 동시에 읽는 독서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구미가 당기는 책들을 책장에 다운로드해두고 그때그때 끌리는 책을 조금씩 읽곤 하는데, 휴대폰으로 읽다 만 책을 아이패드로 읽어도 어디까지 읽었는지 동기화되어 매우 편리하게 여러 책을 뒤적일 수 있어요.
유학 생활에 안성맞춤 - 정혜윤 님
독일에서 유학 중인 북클럽 사용자입니다. 독일에서 국내 도서를 구하기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독서 습관이 잘 잡힌 편은 아닌지라 그럭저럭 잘살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국내 도서가 읽고 싶고 또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저는 공부를 위해 『키에르케고어 선집』 번역서가 필요했습니다. 책값만큼 해외 배송비가 많이 나가는 터라 어떻게 해야 이 책들을 읽을 수 있을까 알아보던 중, 친구에게서 북클럽을 소개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북클럽에서 『그녀 이름은』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역사의 역사』 ,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 『그건 혐오예요』 ,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 등을 읽었습니다. 그 밖에 아직 많은 책이 제 책장에 담겨있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 혹은 필요한 도서만 읽는 편식 독서가였습니다. 그러나 북클럽으로 다양한 도서를 찾아다니며 호기심에 하나씩 선택하다 보니 어느새 잡식 독서가가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스스로 놀라우면서도 만족스럽습니다.
북클럽은 독서량이 많은 분들은 물론 저처럼 국내 도서를 접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참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지 않은 금액으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쉽게 접하고 소장할 수 있는 북클럽 덕분에 유학 생활이 덜 힘들어졌습니다.
관련태그: 북클럽, 두 여자가 살고 있습니다, 아무튼 택시, 이것이냐 저것이냐
단수가 아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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