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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역사는 삶과 동떨어져 있지 않아요”

EBS 한국사 최태성 선생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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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역사는 나를 알기 위해서 배워야 해요. 내가 누군지 알아야 우리가 누군지 알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과거에 살았던 사람을 만나야 해요. 그들의 삶을 통해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보셨으면 하고요. 저 역시 늘 항상 그것을 고민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19. 0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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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누적 수강생, 대한민국 공인 역사 선생님 최태성.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역사 교사가 된 그는 단편적인 사실만 설명하지 않고 역사의 본질을 파고드는 수업 진행으로 유명하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EBS 역사 자문위원, 그리고 2013년에는 국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그 외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여 한국사를 강의하였고,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으며, KBS 라디오 황정민의 FM대행진 ‘별별 히스토리’ 코너를 진행하는 등 한국사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역사를 공부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왜’라고 묻고, 그 시대 사람들과 가슴으로 ‘대화’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사 판서 종결자’, ‘판서의 본좌’로서 ‘지긋지긋한 역사’를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워너비 과목’으로 변모시킨 유쾌한 반전(反轉) 교사이다.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사』 ,  『교과서 밖으로 나온 한국사』  ,  『최태성의 365 키워드 한국사』  등의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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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선생님에게 역사란 무엇인가요?


역사를 접한다는 것은 과거의 시간을 만나는 거예요. 저는 역사가 인생에서 문제집 뒤에 나오는 해설서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결정을 내렸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잖아요. 역사를 통해 수십 수백 명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거든요.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내린 결론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지에 대한 대답을 희미하게나마 제시해주거든요.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역사가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한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 그런데 방송을 하다 보니 그 파급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기회가 닿으면 방송을 통해 한국사를 알리는 일은 계속 하고 싶어요. 저는 한국사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분들이 누구나 쉽게 역사 속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고 여러 매체를 통해 인문학 본연으로서의 역사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BS 강의를 하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500만 명이 넘는 랜선 제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제 강의를 듣고 수강후기를 올려주세요. 물론 ‘선생님 강의 듣고 1등급을 받았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을 땄다.’ 하는 수강 후기도 너무나 좋지만 ‘선생님 강의를 듣기 전과 후의 제 삶의 모습이 달라졌어요.’ 하는 수강 후기들을 볼 때면 제 강의가 어떤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내가 이 일을 하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최태성 선생님하면 아트 판서로 유명합니다. 심지어 원조 아닌가요? 그 판서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1997년에 교직에 들어서서부터니까 20년이 넘었네요. 그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강의 내용을 구조적으로 판서에 담을까 고민했어요. 아트 판서라는 별명이 붙은 이후에도 제 랜선 제자들이 이런 말을 해요. 선생님의 판서는 진화한다고.... 판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금도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역사 선생님이 되신 계기는요?


솔직히 말하면 다른 과를 썼는데 떨어져서 사학과로 가게 되었어요. 부모님께서 취업이 잘 되는 영문과를 가길 바라셨거든요. 그래서 1지망을 영문과, 2지망을 사학과로 지원했는데 사학과가 붙은 거죠. 2지망으로 사학과를 쓴 것도 단순한 이유였어요. 영어, 수학보다 점수가 잘 나왔고 역사가 재미있었기 때문이었죠. 교사가 된 이유도 거창하지 않아요. 그때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안정적으로 먹고 살 일을 생각하다 보니 ‘교사’가 떠올랐고 그래서 교직에 들어서게 되었죠.


그런데 교사가 되어서 학생들이 “저 전생님 잘 가르친다.”하는 이야기를 왕왕 듣게 되면서 ‘내가 이 일을 잘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내가 잘하는 일로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죠.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들어 준 것은 학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나요?


당연하죠! 저는 역사를 가르치는, 나아가 역사를 알리는 일이 너무 좋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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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속 한 인물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면 어느 시대 누구일까요? 그 이유는?


특정 시대, 누구로 가고 싶다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정말 많은 역사 속 인물들 삶이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어요. 그 중에 한 명을 꼽자면 정약용이에요. 정약용은 정조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기에 정조가 살아있을 때에는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인물이죠. 하지만 정조 사후 정계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고난의 길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천주학쟁이’로 몰려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게 돼요.


제가 정약용이었다면 어땠을지 생각을 해봤어요. 몹시 절망적이고 살아가는 게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유배 기간 정약용은 무려 500권에 달하는 책을 써요. 왜 이렇게 많은 책을 썼는지에 대해 대한 얘기가 아들에게 쓴 편지에 나와요.


“내 글이 전해지지 못한다면 후세 사람들이 다만 사헌부의 탄핵문과 재판 기록만으로 나를 평가할 것이다.”


 정약용은 역사에 자신이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를 생각하고 산 사람이었던 것이죠. 정약용이 남긴 수많은 저서를 통해 현재의 우리는 정약용을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 정약용으로 기억합니다. 죄인으로 기억하지 않죠. 이건 역사의 거울 앞에서 정약용이 이긴 거예요. 당시 현실에서는 죄인이었을지 모르지만 기나긴 역사를 두고 봤을 때 그는 위대한 실학자로, 개혁가로 남게 된 것이죠. 지금의 나의 행동이 과연 역사에 어떻게 기록 될 것인가를 생각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준 인물이죠. 이런 인물들이 역사 속에서는 정말 많아요.

 

역사 선생님으로 직업병이 있나요?


직업병이라기보다, 현재의 여러 사회 현안들과 관련된 유사한 사례를 역사 속에서 찾아보는 습관 같은 것이 있어요. 제가 SNS에 오늘의 역사를 매일 연재하고 있는데 지금의 사회적 이슈를 볼 때면 역사의 데자뷔를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 최대 관심사가 무엇인가요?


최근 ‘별별히스토리’라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을 했어요. 역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린이, 청소년, 성인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그래서 모두의 별별한국사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강의를 선보이고 있었는데 그 더욱 손쉽게, 회원 가입 같은 번거로움조차 없게 다양한 역사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유튜브 채널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유튜브 콘텐츠 개발하는 게 제 최대 관심사입니다.

 

사교육 기회가 없어서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부 방법이 있다면요?


EBS는 모든 강의가 무료이고 정말 실력 있는 선생님들이 자신의 열정을 쏟아 붓고 계시는 공간이거든요. 양질의 전 과목 무료 강의가 EBS에 있으니 EBS를 적극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EBS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한국사가 수능 필수 과목이 되고 절대평가 되면서 수능 한국사는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한국사는 한 번 개념 정리를 짧게 끝내고 그 뒤로는 복습, 문제풀이를 하면서 감만 잘 유지하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로 공부할 게 많지만 한국사는 전체적인 흐름만 잘 잡고 있으면 부담 없이 대비가 가능합니다.

 

수능이 끝나면 다음 수능을 대비한 수능 개념 강좌가 제작됩니다. 수능 개념은 한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하는 강좌입니다. 시험은 어떻게 보는데 전체적인 흐름이 잘 정리되지 않은 경우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1~2월에 걸쳐 평가원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 강좌가 제작됩니다. 한국사의 경우 수능 완성은 없습니다. 수능특강까지 나오기 때문에 수능특강은 꼭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종 학생들이 수능 개념과 수능특강 모두 들어야 하는지 질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사 개념 정리가 충분히 되어 있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특강만 들어도 충분히 준비가 됩니다.


학기 시작 이후에는 내신만점 수능특강 강의가 제작됩니다. 수능특강을 요약해서 내신시험도 준비할 수 있도록 요약 강의 스타일로 나오는 먼저 공부를 한 학생들의 경우 복습 개념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이후로 문제풀이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강의가 제작되는데 틈틈이 문제풀이를 할 때 한 강씩 들으면서 활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2학기에 마지막 요약 강의가 짧게 제작됩니다. 파이널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오는데 이 강의로 한국사 수능 준비 마무리하면서 자신이 준비한 내용이 머릿속에 잘 남아있는지 체크하면 됩니다.


1년의 큰 흐름으로 봤을 때 한국사는 새 학기 시작 전, 겨울방학 정도에 개념 정리를 끝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에 따라서는 어차피 문제도 쉽고, 미리 공부하면 잊어버리니까 한국사는 여름방학이나 2학기 때 하자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잘 된다면 좋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이 주는 긴장감과 여러 과목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부담으로 여름방학이나 2학기가 되면 국어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는데, 수학 공부할 시간도 모자라는데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한국사는 또 밀립니다. 그러다가 수능 1~2주 전에 ‘선생님 어떻게 해요?’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사는 미리 개념을 딱 잡아두고 그 뒤로는 공부하면서 정리한 노트 자투리 시간 활용해서 보면서 공부한 내용 한 번씩 상기시켜주고, 일주일에 한두 번 시간 내서 문제풀이 하면서 오답노트 정리하면서 감만 익혀주면 한국사는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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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난도 문항은 어떤 유형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사실 한국사가 수능에서 필수가 된 이후 진정한 의미의 고난도 문항은 없어요. 기본개념과 흐름을 이해하면 무난히 해결되는 문항들만 출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한국사가 쉽다 보니 조금만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나와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특히 사료를 분석을 요하는 문제나 각 선택지의 시기가 상대적으로 조밀한 경우 오답률이 높은 경향이 있어요. 사료 분석 문제의 경우 결코 어려운 사료가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사료에서 키워만 잘 찾아내시면 쉽게 해결 가능합니다. 또한 근현대사 문항에서 선택지의 시기가 상대적으로 조밀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흐름을 확실히 잡으시고 그 흐름 위에서 사건이나 정책들을 연결하시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절대평가가 되면서 한국사가 쉬워졌는데요. 대비를 하는데 중요한 열쇠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아무리 한국사가 쉬워졌다고 해도 공부를 전혀 안 하고 점수를 받을 수는 없어요. 기본적인 개념공부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제 ‘EBS [수능개념] 큰★별쌤의 별★별 한국사’ 강의는 35강인데요. 35강 마음만 먹으면 이틀이면 충분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반드시 개념강의라도 완강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35강 완강의 기쁨을 꼭 누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완강의 자신감은 다른 것들을 도전할 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와 도서가 많습니다. 추천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요.


영화 <광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광해>는 제목 그대로 임진왜란 이후 전쟁의 후유증과 권력 다툼으로 나라의 혼란이 극에 달했던 광해군 시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요. 영화에서 광해군은 자신에게 가해지는 위협을 대신할 대역을 찾으라 명하고 이에 왕과 외모가 똑같은 광대 하선이 왕의 대역을 하게 됩니다. 하선은 처음에는 그저 왕의 대역이었지만 결국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죠. 이 영화는 하선이라는 인물을 통해 그 시대에 바랐던 지도자 상을 그린 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어쩌면 그 지도자 상은 우리 시대에도 적용되는 이야기 일 수도 있죠. 그래서 더욱 몰입감 있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같아요.

 

역사를 가르치며 안타까운 순간이 있었나요? 그 기억이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수능에서 한국사가 선택 과목일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한국사 시험이 무지하게 어려웠어요. 선택인데 서울대만 필수도 했던 시기였어요. 그때 시험문제에서 의열단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의열단에서도 잘 거론되지 않는 김지섭이라는 인물을 찾는 문제가 나왔어요. 그런데 시험이 끝나고 한 학생이 시험지를 쭉 찢고 꾸깃꾸깃 뭉쳐서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김지섭** 하고 욕을 하고 나가는 거예요. 그때 저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어요. 서울대를 준비하는 친구라면 굉장히 공부를 열심히 한 뛰어난 친구겠죠. 그런데 그런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역사의식이 김지섭 선생이 그런 이야기를 들을 분이 아니거든요.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저지를 학살에 저항하여 폭탄을 던져서 자신의 청춘을 감옥에서 마감했던 분이세요. 그런 독립운동가에게 육두문자를 던지는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물론 김지섭 선생이 시험문제에 자주 출제되지 않았던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함부로 뭐가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니에요. EBS는 본질적으로는 시험을 잘 보게 하는 공간이죠. 하지만 역사를 공부하러 온 사람들이잖아요. 그저 주입식이나 암기식 역사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대부분 역사적 사실을 아는 걸 역사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역사는 사람들의 삶이거든요. 역사라는 것이 내 삶과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자꾸자꾸 알리고 싶어요. 역사 공부하다가 한 번쯤 내가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평소 좋아하는 글귀나 구절을 알려주세요.


늘 강의를 하면서 말씀 드리는 말인데요.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 역사에 무임승차 하지 말자.’예요. 기본적으로 역사는 나를 알기 위해서 배워야 해요. 내가 누군지 알아야 우리가 누군지 알 수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과거에 살았던 사람을 만나야 해요. 그들의 삶을 통해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 보셨으면 하고요. 저 역시 늘 항상 그것을 고민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대한민국은 그냥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에요. 우리의 앞선 세대가 자유와, 평등을 이루기 위해, 독재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치렀기 때문이죠.  우리도 후손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역사에 ‘무임승차 하지 말자’라고 이야기 하고 있죠.

 

2019년은 우리나라에게 특별한 한 해입니다. 3.1운동과 임시정부가 100주년을 맞았죠. 역사 선생님으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그 의미를 어떻게 되새겨야 할지 알려주세요.


일제 식민 통치에 신음하던 우리민족은 1919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으로 우리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분출 합니다.  3.1 운동은 우리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항일 민족 운동임과 동시에 현재 민주주의의 뿌리가 된 움직임이었죠. 3.1 운동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대한민국’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3.1 운동 이후 우리 민족은 바로 체계적인 독립운동 수행을 위한 구심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죠.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 운동이 일제 강점기 거족적 독립 운동이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항일 독립 운동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3.1운동 정신에 입각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국민 주권 국가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정말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다는 사실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요?


‘역사는~ 최태성!’ 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게 여러분께 의미 있고 재미있는 한국사를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BS 고교 필수 한국사 (2019년용)한국교육방송공사 기획및발간 | 한국교육방송공사
기존의 내용정리 문항 형태에,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워크북 형식의 섹션을 설정하여, 학생들에게는 학습동기를 자극하는 한편, 교사들에게는 교실수업의 새로운 방법들을 제안하는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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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한국교육방송공사(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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