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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으로 활발한 세상의 감기

성매개감염과 헤르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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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씨는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병원을 찾아오면서 치료가 필요할 거란 생각은 했지만 완전히 치료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2018. 0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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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스플래쉬

 

 

김희정 씨는 대기실 의자에 앉은 남자를 힐끗 쳐다보았다. 화니프라자 오 층에 검도관이 생긴 지는 일 년 남짓 되었지만 관장이 반딧불의원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호리호리하고 탄탄한 체구와는 달리 하얀 피부에 쌍꺼풀이 없는 기다란 눈이 3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소년 같은 느낌을 풍겼다. 언뜻 요즘 대세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닮은 것 같기도 했다. 들리는 말로는 초등학생 회원이 늘면서 검도관 운영도 비교적 빨리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병원이든 식당이든 학원이든 잘 되려면 입소문이 중요한 법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은 무엇보다 엄마들의 평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김희정 씨도 알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의 호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관장의 외모와 예의 바른 태도는 검도관의 안정적인 영업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김희정 씨는 지난 주에 보았던 잡지의 지면을 떠올렸다.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지역 잡지로 근처의 맛집이나 가게 홍보, 동네의 소소한 소식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치과 의원 소개 기사를 보고 반딧불의원도 잡지에 내보면 어떨까 생각하며 뒤적이던 참에 이달의 기획 기사가 눈에 띄었다. ‘우리 동네의 훈남을 소개합니다’ 라는 제목의 세 면짜리 기사로 동물 병원 원장, 아파트 상가 은행의 대리, 피트니스 클럽 트레이너, 커피숍 아르바이트 직원 - 이 커피숍은 김희정 씨도 종종 가는 곳이었다 - 등 이 동네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의 젊은 남성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대부분 어색한 미소와 포즈의 사진이었지만 제법 모델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가운데 유독 튀는 사진의 주인공이 한국검도관 최민우 관장이었다. 모든 사진 옆에는 간단한 프로필과 몇 가지 공통 질문이 짧게 적혀 있었다. 키와 몸무게, 생일과 별자리 - 별자리라니, 하이틴 잡지도 아니고 -, 혈액형, 취미, 읽고 있는 책 같은 것이었고 검도관 관장이 읽고 있다고 답한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이었다. 김희정 씨는 사진 속 선한 미소를 띤 그의 얼굴을 보며 만약 자신에게도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그가 운영하는 검도관에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온 이유를 묻는 그녀의 질문에 그는 예의 선한 미소를 지으며 짧게 답했다. “원장님께 상의드릴 게 있어서요.” 환자라면 대개 자신의 불편함을 누군가가 알아주길 원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위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일단 병원 문턱을 들어서면 상대가 의사이든 간호조무사이든 병원 바깥에서보다 자신의 문제를 쉽게 꺼내놓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선뜻 말하지 못한다면 감추고 싶거나 민감한 문제인 경우가 많았다.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 우울증이나 강박증 같은 문제가 그와 어울릴 것 같진 않았지만. 그녀는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최민우 씨를 보며 병원을 찾은 이유가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했다. 적어도 감기에 걸렸다거나 잠이 안 온다거나 두통이 있다거나 혈압이 높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닐 것이었다.

 

“최 관장님이 병원에 오신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무슨 일로 오셨나요?”


“소변 검사를 하고 싶어서요.”

 

의사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증상보다 구체적인 검사를 먼저 이야기하는 환자가 더 까다롭다. 하나의 질병은 대개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고 그중 일부는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할 수 있다. 요즘처럼 건강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는 잘못된 정보에 휘둘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두 가지 비슷한 증상으로 방송이나 책에서 본 위중한 질병에 대한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이런 예이다. 이 경우 의사 입장에서는 증상의 원인을 찾는 것 외에도 환자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까지 해야 한다. 때로는 의사가 환자의 선입견에 휘둘려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진료실에선 특정 질병에 대한 검사를 요구하기보다 먼저 자신이 가진 증상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의사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에게도 더 도움이 된다.

 

“검사를 원하시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그냥 좀… 소변보는 게 이전처럼 개운치가 않아서요.”


“소변볼 때 통증이 있거나, 자주 마렵거나 참기가 어렵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나요?”


“그렇지는 않아요. 최근에 몸살 기운이 있긴 했지만.”


“증상이 좀 애매하군요.”


“저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일단 검사를 해보면 뭔가 이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요.”

 

개중엔 표현하기 어려운 증상도 있지만, 애매한 증상 뒤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숨어 있는 경우도 있는 법이다. 의사는 환자의 표정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그는 의사의 시선을 피해 눈을 내리깔았다.

 

“말씀대로 소변 검사를 해보기로 하지요.”


“그런데 소변 검사를 하면 성병이라거나 뭐 그런 것도 알 수 있는 거겠지요?”

 

메인 메뉴에 딸린 에피타이저를 확인하는 것처럼 자연스런 말투였다. 함께 서비스된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는다 해도 상관없다는 듯한. 하지만 성병이란 단어를 떠올리고 병원을 찾았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의사는 그의 질문에 바로 답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자판을 치듯 가볍게 책상을 두드렸다. 예상했던 것보다 침묵이 길어지자 최민우 씨는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소변 검사로 알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요. 염증이 심한 경우엔 소변에 섞여 나오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의사는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증상에 맞는 검사를 해야 치료도 제대로 할 수 있지요. 구체적인 증상을 알면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최민우 씨의 얼굴이 순간 붉게 달아올랐다. 그는 가벼운 한숨을 쉬고 말을 이었다.

 

“이틀 전부터 성기랑 사타구니 주변에 빨갛게 물집이 여러 개 잡혔어요. 많이 아프진 않지만 약간 아린 느낌도 있고요.”


“그쪽에 문제가 생긴다고 다 성병은 아니에요.”


“사실 열흘쯤 전에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와 성관계를 했어요. 그때 옮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금까지 이런 문제는 한 번도 없었는데 재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콘돔은 썼나요?”


“아, 아니요.”

 

예상하지 못했던 의사의 질문에 그가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의사는 바지를 내리게 하고 그의 사타구니 주변을 살펴보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으로 보이네요.”


“헤르페스요?”


“피곤하면 입술 주변에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있지요? 그건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비슷한 증상이 성기 주변에 생기는 건 2형 헤르페스 때문이에요. 물론 성관계로 전염됩니다. 말씀대로 열흘 전에 감염되었을 거에요.”


“그럼… 어떻게 치료하나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를 먹는게 좋습니다. 증상이 빨리 좋아지고 전염력도 낮출 수 있거든요. 약을 먹으면 앞으로의 재발도 줄일 수 있지만 재발을 완전히 예방하진 못해요. 바이러스가 몸 안에 숨어 있다가 과로를 했다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민우 씨는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병원을 찾아오면서 치료가 필요할 거란 생각은 했지만 완전히 치료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도 있나요?”


“그렇죠. 특히 지금처럼 증상이 있을 때는 전염이 잘 됩니다.”

 

그는 이제 거의 울상을 짓고 있었다.

 

“며칠 전에도 여자친구와 관계를 했는데요.”


“여자 친구도 감염이 되었을 수 있겠네요. 임신 중이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만.”


“아뇨! 그럴 리가. 임신 중은 아니에요.”

 

황급히 큰 소리로 대답한 그가 머쓱함을 느꼈는지 뒤를 돌아보았다. 진료실 문은 닫힌 상태였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는 여자친구와 관계하지 마세요. 만약 여자친구도 증상이 생기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앞으로 관계할 때는 콘돔을 쓰세요. 그리고 물집이 재발하게 되면 증상이 있는 동안엔 성관계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요?”


“헤르페스 감염을 막는 완벽한 방법이라면, 성관계를 안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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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스플래쉬

 

 

최민우 씨는 순간 자신이 목사의 설교를 듣는 신도가 된 기분이 들었다. 혼란스럽기도 하고 의사의 표정과 말투가 진지해서 농담이란 걸 깨닫는데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목사도 섹스를 할 수 있는 것 아니었던가? 초등학교 교사인 여자친구와는 올해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그녀에게 감출 수 있을지, 이야기를 한다면 어디까지 해야할지, 그녀가 감염이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 속이 복잡했다.

 

“차선책으론 당연히 콘돔입니다. 하지만 콘돔이 백 퍼센트 예방해주는 건 아니에요.”


“완전히 나을 수 없다면 불치병이란 거네요. 게다가 예방도 어렵고. 한 번의 실수로 겪어야 할 일로는 너무 가혹한데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번의 실수는 아닌 것 같은데요.”

 

침울한 표정이었던 그의 얼굴이 의사의 담담한 말투에 다시 한 번 달아올랐다. 하얀 피부 때문에 붉어진 얼굴이 더 도드라져 온몸의 피가 얼굴로 몰렸다 해도 믿을 수 있을 지경이었다. 의사는 다시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헤르페스는 성관계로 생기는 질환 중에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선 성인 다섯 명 중 한두 명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요. 성적으로 활발한 성인이라면 살면서 언젠가 감기에 걸리듯 헤르페스 증상을 겪을 수 있는 거지요. 그리고 다른 합병증이 있다거나 치명적인 병은 아니에요. 몸살 기운이나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 며칠 동안 있지만 그 뿐입니다.”

 

다섯 명 중 한두 명이라니. 그동안 클럽에서 만났던 여자들 중에 몇 명이나 이 이상한 이름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을까. 그는 머리 속으로 숫자를 헤아려보았다. 어쩌면 그동안 증상이 없었던 게 운이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은 성병이란 말보다 성매개감염이란 용어를 써요. 헤르페스처럼 감염이 되었다고 다 증상이 생기는 건 아니고 증상 없이 바이러스를 가지고만 있는 경우도 많거든요. 확진을 위해 검사는 해두어야 하니 물집에서 검체를 채취할 거에요. 그리고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드릴 테니 약을 먹고 이 주 뒤에 오세요. 그때 검사 결과도 알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성병에 대한 검사도 필요한데, 그건 이 주 뒤에 다시 상의하지요.”

 

최민우 씨의 표정에 다시 불안감이 떠올랐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기분이었다. 한 시간 동안 죽도를 휘두르는 것보다 진료실에 앉아 있는 겨우 몇 분 동안 더 녹초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여자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의사로서 답을 주길 원하는 거라면, 당연히 여자친구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에 여자친구에게 증상이 생기지 않는다 해도 검사를 받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앞으로도 본인뿐 아니라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걸 계속 숨기긴 힘들겠지요. 감기에 걸렸을 때 그걸 감추는 게 어려운 것처럼 말이죠.”

 

최민우 씨는 한숨을 내쉬며 일어섰다. 모니터를 바라보며 처방을 입력하던 의사가 돌아서려는 그에게 다시 덧붙여 말했다.

 

“누구나 성병에 걸릴 수 있고, 성병에 걸리는 게 모두 문란한 성생활을 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파트너가 많아질수록 감염될 확률도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앞으로는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일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건 의사로서 말하는 충고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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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하우  

 

 

성관계로 전염될 수 있는 질환을 흔히 성병이라 한다. 매독, 임질과 같은 오래된 병명부터 클라미디아 감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헤르페스 감염과 같은 다소 생소한 이름까지, 그리고 옴이나 사면발니(사면발이)증 같은 사소하지만 지저분하게 들리는 병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과 같은 공포의 대상까지 매우 다양한 병이 이 질환군에 속한다. 과거에는 증상이 나타난 질병 치료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그것만으로는 감염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감염이 된 후 본인은 증상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원인 균을 전파하는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 Sexually Transmitted Disease(STD; 성매개질환) 이라 불렀던 질병 이름을 현재는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STI; 성매개감염)로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성기단순포진(genital herpes)은 대표적인 성매개감염으로 단순포진(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감염이 된 후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성기 주변에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생겼다가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과 같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이들 질병이 쉽게 완치가 가능한 반면 헤르페스는 한 번 감염이 되면 평생 잠복 감염 형태로 지속되면서 재발이 반복된다.

 

헤르페스는 질병 자체의 증상이 심하지는 않지만 반복되는 재발로 심각한 질환 못지 않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를 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고 전염력과 재발을 낮출 수 있으므로 완치가 불가능하다 해도 증상이 생겼을 때는 치료받는 것이 좋다. 특히 임산부가 헤르페스에 감염된 경우에는 태아나 신생아의 감염 위험도 높아지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재발이 지나치게 잦은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수 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예방 요법이 도움이 되지만 이 경우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

 

파트너에 대한 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성매개감염의 경우 파트너에게 이를 알려야 하는데, 성매개감염을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 걸리는 질병으로만 보는 시각은 환자로 하여금 질병을 감추거나 파트너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함으로써 예방과 치료에 걸림돌이 된다. 섹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매개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외국에서는 헤르페스와 같은 성매개감염을 지칭해 ‘성적으로 활발한 세상의 감기(common cold in sexually active world)’라는 은유적 표현을 하기도 한다. 우리도 이러한 질환에 대해 열린 태도로 이야기하고 의료진과 상의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2016년 개정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서는 성매개감염 예방과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성관계를 하는 25세 이하 모든 여성, 그리고 25세 이상의 고위험 여성(새로운 파트너, 2명 이상의 파트너, 다른 파트너가 있는 남성의 파트너)에게 매년 임질균, 클라미디아 등에 대한 성매개감염 검진을 받도록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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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승원(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환자를 만나고 그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에세이 <반딧불 의원>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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