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의 몰락] 신자유주의 문화정치를 파헤치다
사회운동이 신자유주의 앞에서 무력한 이유 『평등의 몰락』
신자유주의가 경제와 문화, 계급과 정체성이라는 상상적 분리를 넘나들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안, 진보주의자와 좌파는 영역의 구별에 매몰되어 점점 진영 싸움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2017.07.11)
퀴어 페미니스트 역사가이자 활동가인 리사 두건은 『평등의 몰락: 신자유주의는 어떻게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가』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운동과 전통적인 계급운동의 분리가 어떻게 사회운동의 실패로 이어졌는지를 미국의 사례를 들어 치밀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경제와 문화의 분리가 신자유주의의 본질적인 책략임을 밝힌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연구를 통해 신자유주의 세력이 어떻게 계급운동과 정체성운동을 분리해 공공 영역의 축소와 가부장제의 재생산 같은 목표를 달성했는지 드러낸다.
나아가 두건은 기존의 사회운동 진영이 이러한 분리를 극복하기는커녕 오히려 재생산해왔다고 비판한다. 신자유주의가 경제와 문화, 계급과 정체성이라는 상상적 분리를 넘나들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동안, 진보주의자와 좌파는 영역의 구별에 매몰되어 점점 진영 싸움에 빠져들었다는 것이다. 이를 넘어서는 사회운동은 경제와 문화의 분리를 가로지르는 연대의 정치를 탐구할 때 시작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신자유주의에 대한 더욱 진보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을 촉발할 것이다.
관련태그: 평등의 몰락, 사회운동, 신자유주의, 문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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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두건> 저/<한우리>,<홍보람> 공저13,500원(10% + 5%)
왜 사회운동은 신자유주의 앞에서 그토록 무력했는가? 고립을 넘어 평등의 정치와 정체성정치를 잇는 연대의 길을 제시한다! 신자유주의 문화정치를 속속들이 파헤친 역작의 등장! 지금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 중 하나는 성소수자 문제다. 단적으로 지난 대선 토론에서 한 대선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