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나도 취미를 갖고 싶다고요!

혼자 읽기 아까운 책(3)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취미를 묻는 질문에 ‘독서’를 말하기엔 민망하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 재밌는 책을 몇 권 발견했어요.

며칠 전, 후배가 물었어요. “선배는 취미가 뭔가요?” 아… 잠시 정적이 찾아왔어요. 예전에는 자전거도 열심히 타고 엽서도 모으고 맛집도 즐겨 다녔는데요. 요즘은 퇴근해서 저녁밥 차리기 바쁩니다. 독서가 취미이긴 하지만 일로서 읽는 책이 더 많아서요. 취미를 묻는 질문에 ‘독서’를 말하기엔 민망하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찰나, 재밌는 책을 몇 권 발견했어요.

 

표지.jpg

 

1.jpg

 

2.jpg

 

3.jpg

 

4.jpg

 

5.jpg

 

 

1.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사람을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좋은 물건을 보는 눈도 중요하다. 명품이란 무엇인가? 용도에 적합하면서 단단한 물건이 ‘명품’이다. 사진가이자 오디오 칼럼니스트로 알려진 윤광준의 신작. 항균탈취제부터 신발, 우산까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생활 명품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뭔가 수집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든다. 취미가 뭐 별건가. (윤광준 저, 오픈하우스)


2. 『일상그림』

 

물감을 많이 쓴다고 화폭이 크다고 멋진 그림은 아니다. 무척 단순한 드로잉이 더 마음을 파고들 때가 있다. 화가 김희수는 “무엇인가 남겨두고 다시 발견하지 않으면 그 때의 감정을 잘 기억하지 못해 낙서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평범한 기록이 훗날 특별한 감정으로 다가올 것을 알기에 낙서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 오늘부터 내 취미는 낙서다. (김희수 글 그림, 1984)

 

3. 『서평 쓰는 법』

 

서평 쓰기가 취미여도 괜찮냐고? 아니 무슨 그렇게 서운한 말씀을! 좋은 서평이 얼마나 만인에게 도움이 되는지, <채널예스> 독자님들은 아실 텐데요. 서평 덕분에 첫 책 『거대한 사기극』을 쓰게 된 저자 이원석은 “말과 글을 통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야 독서는 완결된다”고 한다. 짧게라도 서평을 쓰다 보면, 독서의 질이 달라진다. (이원석 저, 유유)

 

4.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한 때 피아노 좀 쳤다고? 아, 그런 사람들은 많고요. 그러니까 지금 피아노를 치냐고요?! 피아노를 놓을 데가 없어 팔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다시금 피아노를 조율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피아노를 즐기는 59가지 실질적인 해법부터, 레스너가 알려주는 레슨비 아끼는 방법까지. 아, 오늘은 컴퓨터 키보드 말고 피아노를 두드리고 싶다. (홍예나 저, 시루)

 

5.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

 

미술을 너무 몰라 쥐구멍에 숨고 싶을 때가 있다. 미술관에 가면 기분은 좋지만 왠지 모르게 할말은 없다. 물론 말은 안 해도 감상은 가능하지만! 간혹 친구가 공유해준 명화를 패러디한 ‘짤’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래도 가끔은 아는 화가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을 보자. 취미까진 아니더라도 미술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이연식 저, 은행나무)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엄지혜


eumji01@naver.com

오늘의 책

나를 살리는 딥마인드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저자의 신작.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절망과 공허함에 빠진 이들에게 스스로를 치유하는 말인 '딥마인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진정한 행복과 삶의 해답을 찾기 위해,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자신만의 딥마인드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진솔하게 담았다.

화가들이 전하고 싶었던 사랑 이야기

이창용 도슨트와 함께 엿보는 명화 속 사랑의 이야기. 이중섭, 클림트, 에곤 실레, 뭉크, 프리다 칼로 등 강렬한 사랑의 기억을 남긴 화가 7인의 작품을 통해 이들이 남긴 감정을 살펴본다. 화가의 생애와 숨겨진 뒷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해석은 작품 감상에 깊이를 더한다.

필사 열풍은 계속된다

2024년은 필사하는 해였다. 전작 『더 나은 문장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에 이어 글쓰기 대가가 남긴 주옥같은 글을 실었다. 이번 편은 특히 표현력, 어휘력에 집중했다. 부록으로 문장에 품격을 더할 어휘 330을 실었으며, 사철제본으로 필사의 편리함을 더했다.

슈뻘맨과 함께 국어 완전 정복!

유쾌 발랄 슈뻘맨과 함께 국어 능력 레벨 업! 좌충우돌 웃음 가득한 일상 에피소드 속에 숨어 있는 어휘, 맞춤법, 사자성어, 속담 등을 찾으며 국어 지식을 배우는 학습 만화입니다. 숨은 국어 상식을 찾아 보는 정보 페이지와 국어 능력 시험을 통해 초등 국어를 재미있게 정복해보세요.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