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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사람들이 희망을 품었으면 했어요"

본격 과학소설 『씁니다, 우주일지』 펴내 돌아오겠다는 팬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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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 선 게 거의 5년 만이었어요. 글 쓰느라 1년 동안 사람들을 안 만나기도 했고요. 아픈 기억을 괜찮다고 다독이며 살았는데 한꺼번에 끄집어내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버겁더라고요.

신동욱은 2003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별을 따다줘>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군 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는 희소병 판정을 받는다. 주로 팔과 다리에 발생하며,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난치병이다. 어떤 경위로 증후군이 발생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투병 생활을 하며 쓴 소설이 『씁니다, 우주일지』이다. 우주를 사랑하는 괴팍한 천재이자 사업가인 맥 매커천과 이론물리학자 김안나가 우주 엘리베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소행성을 포획하러 우주로 떠나다 사고를 당한 맥 매커천은 아프고 외롭고 힘든 와중에도 아내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기까지 보면 심각할 것 같지만, 주인공은 소설에서 시종일관 농담을 입에 달고 산다.

 
‘우주의 긍정왕’ 주인공의 입을 통해 신동욱 작가는 자신의 심정을 담아냈다. ‘위로는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이었기에, 위로보다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설 쓰기를 택했다. 과학 소설 외에도 다른 이야기를 계속 쓸 생각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신동욱 배우’와 ‘신동욱 작가’, 둘 다 만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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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들을 피했어요

 

소설을 내고 인터뷰가 많이 잡혔나요?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어요. 인터뷰하려고 밖에 나오면 약 용량을 조금 늘려야 해서 잘 안 해요. <채널예스>는 특별하니까요. (웃음)


최근 <말하는대로>에 출연하시기도 했어요. 오랜만에 방송한 기분은 어떠세요?


카메라 앞에 선 게 거의 5년 만이었어요. 글 쓰느라 1년 동안 사람들을 안 만나기도 했고요. 아픈 기억을 괜찮다고 다독이며 살았는데 한꺼번에 끄집어 내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버겁더라고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다행히 사람들이 앞에서 응원해주고 그래서 잘 끝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 사진기 앞에 서는 것도, 인터뷰도 어색해요.

 

복귀하면서 사실 병에 관한 내용이 주로 부각되잖아요. 위로를 받는 게 부담스럽진 않았나요?


사람이 진짜 힘들면 위로받고 싶어지는데, 진짜 힘들면 위로 받았을 때 내가 얼마나 잘못된 상황에 빠졌는지 더 알게 되잖아요. 진짜 잘못되면, 옆에서 괜찮다고 위로하는 게 기억하기 싫은 상황을 한 번 더 되뇌이는 격이 돼요. 그래서 사람들을 피했어요. 제 자신이 못 버틸 것 같아서요. 전화도 안 받고요. 그러다 글을 썼어요.


뭔가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 언제였나요?


2013년 즈음이요. 팬들이 저를 강제로 소환해서 응원한 적이 있어요. 그때 팬들에게 뻔뻔하게 건강을 추르시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컨디션이 안 되는 거예요. 몸이야 좋아지고는 있지만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요. 그래서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과학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로맨스 부분은 세계 1위가 있잖아요.


1위면…. 누구죠?


김은숙 작가님이요. 로맨스 코미디 분야에서 1위는 김은숙 작가님이라고 생각해요. 그 자리에 아무리 끼고 들어가봐야 그분처럼 쓸 자신도 없고 그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아요. 생각해보니 제가 과학을 좋아하기도 하고 재밌게 잘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쓰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자료 조사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글을 쓰기로 마음먹고 과학 책을 읽었어요. 막연하게 읽다가 2015년까지는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1년 읽고 1년 정리하고, 그러고 나니까 눈에 상황이 보이더라고요. 글을 쓰기 시작한 건 2015년 6월 정도부터였어요.


처음 쓰는 글을 장편 소설 분량으로 1년 만에 썼다니, 대단한데요.

 

목표가 원래 600페이지였거든요. 외국 소설 책 보면 두툼하잖아요. 긴 이야기가 좋아서 나도 많이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쓰니까 자신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더 많이 써 놓고 필요한 부분만 살리자 마음먹고 잔뜩 썼어요. 4,400매 정도 쓰고 책으로 살아남은 게 1,700매 정도 될 거예요. 제가 써 놓고도 못 알아듣는 과학 지식, 최신 전문 지식도 일단 썼어요. 다 빼버리고 재밌는 부분만 남겼죠.


출판사와 어떻게 연락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처음 초안을 장르 소설 전문 출판사에 보냈어요. 한 달 동안 연락이 없었어요. 전화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처음이라, 어디가 잘못됐는지 평가를 좀 내려주시겠어요’ 부탁을 하니 두 시간 후에 이메일로 거의 작가 하지 말라는 식의 악평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이게 현실인가 싶어서 좌절도 하고, 편집자 님을 욕하기도 하다가 제가 쓴 걸 읽어보니 정말 재미없더라고요. 어쨌든 쓰기로 마음먹은 거고, 팬들이랑 약속했으니까, 하면서 다시 썼죠.


지금 출판사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세계 1등 콘텐츠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대표님 인터뷰를 보고 또 연락을 했죠. 저도 시작 하면 1등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제대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기왕 쓰는 거 제대로 쓰고 싶었거든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네뷸러 상이나 휴고 상도 목표로 하고, 외국에서도 영화화 될 수 있는 작품을 쓰고 싶었어요. 연락을 하고 나니 인터뷰 내용하고 또 다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파주까지 택시를 타고 직접 찾아갔어요. 대표님과 담당자 분들을 만나서 제 꿈이 무엇이고, 이 책은 어떤 내용인지, 몇 부나 팔릴지 직접 써서 보여드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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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사랑을 품었으면

 

책을 쓰기 위해 과학 소설을 150권 넘게 읽으셨다고요.


생리학이나 우주 역학 책도 있었고요. 실제 과학적인 상황이 눈에 보일 때까지 자료를 모으고 싶었어요. 책에서 태양풍 때문에 주인공이 우주선의 전원을 끄는 장면도 실제 태양풍 주기와 맞아요. 2013년에 거대 태양풍이 발생했으니, 10년에서 12년 주기로 생각하면 맥 매커천이 태양풍을 만나는 때가 딱 그 시점이죠. 


소설을 써야겠다는 결심 전에도 글을 쓰겠다는 생각이 있었나요?


책을 워낙 좋아해서요.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욕구가 생기잖아요. 이 정도라면 나도 쓸 수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이라든지요. 실제로 쓸 자신은 없었죠.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지금 당장 겁먹지 말고 써 보라는 조언을 보고 실제로 쓰기 시작했어요. 팬카페에 글을 정말 많이 쓰는 편인데, 그게 습작의 일종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들더라고요.


팬카페에 쓴 글을 봤는데 주인공 말투와 비슷하더라고요.


그 글은 맥커천 말투 맞아요. 화자를 주인공으로 설정해서 쓴 거예요.


평소 팬카페에 쓸 때는 말투가 어떤가요?


다양해요. 존댓말로 쓰기도 하고, 까칠한 날은 반말로 늘어놓기도 하고요. 남자친구처럼 쓸 때도 있고 공지처럼 딱딱하게 쓰기도 해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써요.


다른 장르도 있을 텐데, 왜 소설이었나요? 에세이도 있을 테고요.


정확히 에세이란 장르가 뭘 써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글도 알아야 맛깔나게 쓸 텐데, 에세이나 자기계발 책은 잘 안보거든요.


이야기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었나요?


<삼국지>는 거의 오십 번 넘게 봤고요. 어렸을 때부터 TV보다 책을 좋아했어요. 무협지도 많이 보고요. 아마 제가 무협지를 쓰면 장풍도 과학으로 쏘지 않을까요? 주인공한테 기구 같은 걸 달게 만들지도 몰라요.

 

아이언맨인데요? (웃음)


그 생각도 해봤어요. 우리나라에 히어로물이 잘 없더라고요. 그러려면 그림도 같이 그려줘야 하는데, 안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 팔릴 것 같아요. (웃음) 판매 부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많이 보고 과학에 사랑을 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 비해서 과학이 뒤쳐져 있어요. 제가 과학자는 아니지만 글을 쓸 수는 있으니, 최대한 정밀하게 써서 어린 친구들이 소설을 읽고 과학계에 꿈을 품는 씨앗을 전하는 게 과학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에요. 
 

등장 인물 이름은 어떻게 지으셨어요?


번역서를 보면 가장 헷갈리는 게 이름이에요. 읽다 보면 누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외국에서 번역이 된다면, 쉬운 이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나라는 이름을 썼어요. 빌리는 <러브 액츄얼리>에 나오는 가수 이름에서 따왔어요. 맥커천도 단편 영화 캐릭터에서 빌려오고, 신민준은 멋있어 보이는 이름이라 그냥 썼어요. 아이유 다쿠미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남자 주인공 이름이었어요. 
 

 

표절, 아닙니다


<마션> 때문에 고친 부분도 있다고 하셨어요.


우주를 좋아하는 비과학자가 구할 수 있는 과학 지식이 한계가 있어요. 거의 유럽 아니면 미국의 우주 다큐멘터리나 책인데, 보다 보면 겹치는 게 많아요. <마션>이 나왔다길래 봤어요. 처음에는 재밌다고 좋아하면서 보다가 점점 얼굴이 굳어졌죠. 너무 뽑아놨던 자료랑 이야기가 비슷한 거예요. 이렇게 쓰면 <마션>을 따라했다는 말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김안나의 분량이 훨씬 많았는데 줄어들고 맥 매커천이 위로 올라왔어요. 한국인으로 설정한 등장인물의 분량이 많이 줄었죠.

 

소설에는 2020년 경이 배경이지만, 처음 쓰신 배경보다 5년에서 10년 정도 앞당기셨다고 했어요. 그 정도 시기면 소설에 나오는 내용이 현실로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신 건가요?


주인공의 캐릭터를 잡은 게 일론 머스크였어요. 그 사람이 잡은 우주 여행 시점도, 나사에서 잡은 계획도 늦어도 2030년이에요. 소행성 포획까지는 아니어도 화성 이주까지는 되지 않을까 싶었죠. 탄소 나노슈브 빼고는 아마 다 가능할 거예요.

 

연기도 그렇지만, 다 끝나고 나서도 캐릭터가 생생하게 남아있잖아요. 퇴고 이후에도 캐릭터에 대한 잔상이 남아 있었나요?


주인공과 같이 표류하다 보니 마지막에는 그 사람이 느낀 감정을 다 느꼈어요. 주인공이 나중에 외로워서 인형을 만들잖아요. 나중에 사람들이 <캐스트 어웨이>에 나오는 배구공 윌슨이랑 닮았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그 영화를 안 봤는데, 집에 강아지가 있어요. 제가 글을 하루종일 쓰고 안 놀아주니까 저를 하루종일 째려보는 거예요. 혼자 있으니까 강아지한테 혼잣말을 하기 시작한 거죠.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하라고? 너 천잰데?’ 그러다 보니까 이걸 써야겠다 싶었어요. <캐스트 어웨이> 표절, 아닙니다. (웃음)

 

안나가 맥커천이 죽었다고 생각한 와중에 직원을 해고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인상 깊었어요.


4차 산업혁명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처음 쓴 원고에서 중요한 테마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 이후 로보틱스 디바이드 현상 때문에 인간의 일자리가 없어지니까 해결 방안을 찾자는 주제였는데, 너무 산만해져서 다 빼고 그 부분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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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소설이라기보다 힐링 소설

 

'우울해질 때면 스티븐 킹, 아이작 아시모프, 칼 세이건 글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문장이 있어요.

 

이 장면이, 캐릭터가, 그냥 그 연기 자체가 너무 즐거워서 할 때가 있어요. 그렇듯이 글도 읽다보면 이 사람이 정말 좋아서 썼다는 게 느껴져요. 칼 세이건이 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정말 좋은 에너지가 나와요. 스티븐 킹, 말할 필요 없잖아요. 그 분들의 글을 읽다 보면 자기 일을 사랑하는 기운이 느껴져요. 읽는 순간 햇빛 아래서 따뜻하게 글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너무 외롭다고 느낄 때, 너무 버겁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분들의 책을 보면서 용기를 얻었죠.

 

스승님이셨네요.

 

그렇죠. 제가 쓰는 글을 사랑하게끔, 제가 쓴 글을 사랑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주셨어요.

 

작가님이 작품 속에서 하고자 했던 말이 있나요?

 

사실, 장르가 과학 소설이라기보다 힐링 소설로 썼어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비범한 상황이잖아요. 적막한 우주에, 식량도 없고 사람도 없이 혼자, 모든 것을 가진 남자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는 상황이에요. 그런 사람이 하나씩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시련에 닥치더라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싶었어요.

 

첫 문장이 '엄청나게 아프다.' 로 시작하죠.

 

저처럼 아픈 사람들의 심리를 대변해 준 거였거든요. ‘아무래도 지구인 중에서는 내가 최초인 것 같다’는 문장도 연예인 중에서는 제가 최초인 것 같다는 말이었고요. 똥 이야기가 많잖아요. 사람들이 살면서 시련을 겪으면 똥 밟았네, 이러는 것처럼 마지막에 똥을 식품으로 바꾸면서 해소가 돼요. 그런 과정에 상징성을 넣은 장면이 꽤 있어요.

 

 팬들 반응은 어땠어요?


싸인회 할 때 팬카페에 쓰지 말고 포털이나 다른 곳에 리뷰를 써 달라고 부탁했어요. 팬 분들은 제 편이니까, 아무래도 칭찬과 좋은 글만 쓰게 되잖아요. 냉정하게 다른 곳에 써 놓으시면 다음 작품 쓸 때 반영을 하겠다고 했죠.

 

 

오로지 작가, 오로지 배우

 

계속 작가님으로 부르긴 했지만, 지금 '신동욱'의 자리는 작가와 배우 사이 어디쯤인 것 같으세요?


지금은 오로지 작가죠. 배우를 할 때면 오로지 배우고요. 만일 제가 배우라고 생각했으면 투고도 소속사를 통해 했겠죠. 회사는 8월까지 제가 책 낸다는 말을 못 들었어요. 기습적으로 다 결정되고 나서야 책 낸다고 이야기했어요.
 

남들은 신동욱을 어떻게 봐주었으면 하나요?


편하신 대로요. 작가로 생각하시면 작가, 배우라고 생각하시면 배우. 이도 저도 아니면 야, 신동욱. 뭐라도 좋아요.

 

요새 건강은 괜찮으세요?


겨울이라 추운 데는 솔직히 힘들고요. 실내에 있으면 그나마 괜찮아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계속 아픈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지면, 사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이미지 때문에 불편하시기도 하잖아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요. 남들이 보는 게 중요한가요? 아프면 아픈 거고, 참을 만하면 참는 거고요. 병 때문에 내가 뭘 못한다는 건 불행해지는 거잖아요. 제가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책에도 써 놓고 버스킹도 했는데, 이미지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거짓말을 하게 된 거잖아요. 그건 대안이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도 소설 쓰실 거죠?

 

생각한 소재는 정말 많은데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죠. 일단 지금 책을 잘 안착시키고 싶어요. 우주판 『반지의 제왕』도 써보고 싶고, 기욤 뮈소의 판타지 로맨스 같은 책도 쓰고 싶고요. 

 

배우 신동욱을 기다리는 팬한테도 답해주실 수 있나요?

 

조금 더 몸이 좋아지고 기회가 오면 반드시 연기할 거고요. 조금 더 좋아지면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조심스러운 대답입니다. 확답을 내리면 약속을 지켜야 하니까 그렇게 말씀은 못 드리겠고요. ‘건강해지면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거 중요합니다. (웃음)

 

 

 

 


 

 

씁니다 우주일지신동욱 저 | 다산책방
이 소설은 우주를 사랑하는 괴팍한 천재 사업가 맥 매커천과 이론물리학자 김안나 박사가 만나 우주 엘리베이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시작한다. 맥 매커천은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에 필요한 소행성을 포획하러 우주로 떠나지만, 조난을 당해 막막한 우주를 표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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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의정

uijungchung@yes24.com

씁니다, 우주일지

<신동욱> 저12,6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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