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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퍼엉 “해외 팬들, 진짜 놀랍고 신기해요”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담긴 그림들을 모아놓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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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시리즈 역시 계속해서 그려 나갈 거예요. 물론 살다보면 사랑의 다른 모습, 다른 방식에 대해서도 알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모습을 또 그리게 되겠죠. 제 이야기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 어떻게 변해갈지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두 캐릭터는 저와 제 남자친구를 모티브로 만들긴 했는데요. 하지만 이 캐릭터에게 이름을 지어주거나 하지 않았어요. 연인이다, 부부다, 하는 관계 설정도 하지 않았고요. 집 구조도 매번 바뀌어요. 구체적인 설정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라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림은 퍼엉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철수와 영희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샘과 줄리아의 이야기일수도 있는 거죠.”

 

퍼엉 작가의 그림은 힘이 있다. 날 서고 공격적인 힘은 물론 아니다. 부드럽고 다정하고 아주 작고 그래서 가장 소중한 힘. 그 힘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2015년 6월, 작가는 자신의 일러스트 상품을 제작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패브릭 포스터, 아트북, 엽서집 등을 주는 펀딩에서 작가는 무려 2시간 만에 목표액 1만 달러를 달성하고 한 달 동안 12만 6천 달러 이상을 모아 역대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3위에 올랐다. 엄청난 반응이었다. 퍼엉의 일러스트를 한 권의 책으로 묶은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는 작가의 작품을 사랑한 많은 사람들에게 또 한 번 큰 선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부드럽다. 이 부드러움은 어디서 왔을까. 내내 그것이 궁금했다. 작가는 스스로를 “어수룩한 편”이며 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이 의지하게” 된다고 했다. 글쎄. 짧은 만남이었어도 그에게 받은 느낌은 좀 달랐다. 작가는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필요한 것을 알고, 하고 싶은 것을 정확히 아는 ‘힘 있는’ 사람이었다. 그저 그림이 좋다는, 계속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거라는 퍼엉 작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작가의 그림이 어떻게 변화하며 말을 건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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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고 감사한 순간들

 

책이 참 예뻐요. 출간 소감이 어떤지 궁금해요. 좋았을 것 같아요.

 

너무 좋죠.(웃음) 책 나오기 전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드디어 책으로 만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고 그래요.

 

우여곡절이라면, 무슨 일이 있었나요?

 

제 그림을 상품으로 구매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상품화된 게 하나도 없었어요. 고민하던 와중에 작년 여름, 킥스타터(Kick Starter,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로 상품을 만든 적도 있었고요. 그 외에 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요. 공식적으로 출판된 건 책이 처음이어서 정말 감격스러웠죠.

 

‘빛나는 순간’. 퍼엉의 일러스트를 보며 계속해서 떠오른 단어입니다.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포착해내는 아주 멋진 그림들이에요.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이유기도 하겠죠. 작가는 주로 어떤 순간을 담으려고 하는 편인가요?

 

좋아하는 사람과 밥을 먹다가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같은 소소한 경험들을 그림으로 옮겨내고 있어요. 찰나, 순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놀랍고, 기쁘고, 화나거나 설레는 감정들을 그림으로 옮겨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제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들의 이야기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기도 하고요. 그런 ‘순간’들을 옮겨내고 있어요.

 

그 장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을 이어가고 삶을 살아낸다는 게 늘 행복할 수만은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행복하고 기쁘고 감사한 순간들이 있어요. 저 또한 그런 순간들을 포착해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제 그림을 보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제 그림 속 캐릭터들을 통해 작지만 따뜻한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런가 하면 환상적인 요소도 많이 있어요. 공간도 그렇고, 일상적이지는 않은 느낌이거든요. 작가의 그림에 현실이 얼마나 담겨있을까요?

 

두 캐릭터는 저와 제 남자친구를 모티브로 만들긴 했는데요. 하지만 이 캐릭터에게 이름을 지어주거나 하지 않았어요. 연인이다, 부부다, 하는 관계 설정도 하지 않았고요. 집 구조도 매번 바뀌어요. 구체적인 설정을 하지 않은 이유는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이야기라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거든요. 그림은 퍼엉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철수와 영희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샘과 줄리아의 이야기일수도 있는 거죠.(웃음)

 

그림을 처음 그릴 때부터 이건 특정 캐릭터를 지정한 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 건가요?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되진 않았는데요. 그림을 그리다보니 ‘이름이 뭐냐’, ‘부부냐 커플이냐’하는 질문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굳이 설정해주고 싶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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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나를 위한 그림

 

그런 이유 때문일까요. 해외 팬들도 무척 많다고 들었어요. 작가에게는 정말 멋진 일일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부담도 있나요? 의식하기도 하나요?

 

그렇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 그림을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하는 게 진짜 놀랍고 신기한데요. 그만큼 부담도 확실히 되는 것 같아요. 더 잘 그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되고요. 메시지도 많이 신경 쓰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여자를 너무 약한 모습으로 그리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이 받았었어요. 사실 제가 많이 어수룩한 편이고(웃음) 그래서 사람들에게 많이 의지하게 되거든요. 여자 캐릭터가 저를 닮다보니까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여자의 모습을 그릴 때는 조금 조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해요. 하지만, 죄송하지만 모든 분들의 의견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거든요. 이 시리즈는 그릴 때 행복한 저를 위해 그리자는 다짐에서부터 시작한 거라 탐탁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직까진 그 다짐에는 변함이 없어요. 어찌됐든 그냥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려나가려고요.(웃음)

 

솔직한 이야기 같아요. 그런 의견들 때문에 그림이 바뀌거나 달라진다면 그것대로 아쉬움이 있겠죠.

 

네, 맞아요.

 

‘나를 위한 그림’을 그리자는 마음에서 시작된 작업이라는 말은 서문에도 적었어요. 작고 소소한, 사랑스러운 일상이라는 소재 외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또 있다면요?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학교를 졸업하고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나 제가 좋아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나 제가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어요. 그 그림들 역시 제가 좋아하는, 저를 위한 그림들이 되겠죠.

 

학생 신분이고 이 작업만 하는 게 아닐 텐데 무척 바쁠 것 같아요.

 

바빠도 워낙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아요.(웃음)

 

이 작업은 일과 중 언제 주로 하나요?

 

정해놓고 그리진 않고요. 이 그림을 그릴 때는 한 그림 당 약 다섯 시간 정도 잡고 그리거든요. 그냥 생각날 때 아무 때나 그려요. 때를 정해놓진 않고요.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쭉 이어질 때도 있고, 끊어질 때도 있는데요. 정말 제 마음 가는대로 하는 것 같아요.

 

정말 좋아해서 시작한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제 주변에만 봐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찾지 못한 친구들도 참 많아요. 정말 어려운 문제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면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이구나 싶어서 진짜 감사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워낙 그림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나는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겠구나 하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거든요.

 

대부분 가상의 공간이에요. 무엇보다 배경, 건물들, 공간이 눈에 띕니다. 공간 구성은 어디서 영감을 얻어 그리는 건가요?

 

건축분야에 관심이 많거든요. 학교 도서관에서 건축 관련 책을 자주 빌려보곤 해요. 책을 통해 공간, 소품, 구조, 이런 것의 모티브를 많이 얻곤 하거든요. 외국 서적이라 글보다는 사진 위주로 보게 되는데 되게 재미있어요. 생각해보면 누구나 자기 집이나 방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예쁘게 꾸미고 싶고요. 그런 게 담기기도 해요.(웃음)

 

다락 같은 곳이나 층고가 아주 높아 여유로운 공간들, 정말 좋더라고요.

 

저도 그런 공간들 너무 좋아하고 관심도 많아요. 그래서 그렇게 그리게 되는가 봐요.

 

실제 공간은 아니었군요.

 

네, 대부분 가상의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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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공간뿐 아니라 장면에 담긴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얼마나 현실이 담겨있는지 말이에요. 실제 작가 자신의 이야기도 많이 담고 있겠죠?

 

그림 속에 담은 감정선 이외에는 대부분 상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워낙 단순한 편이라 작은 일에도 쉽게 감동을 하거든요. 밥을 먹는다거나 벚꽃을 본다거나 눈싸움을 한다거나 그런 별 것 아닌데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순간들, 감정들을 표현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공간은 상상이고, 그런 거죠.(웃음) 생활 속에서 영감을 많이 얻긴 해요. 소재도 그렇고요.

 

작가를 잘 아는 지인들 반응은 어때요?

 

다들 저를 많이 놀려요.(웃음) 예전에 광고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요. 유튜브를 보든 영화관을 가든 TV를 보든 제 얼굴이 엄청 크게 나오고, 막 손 흔들고 있으니까 웃겼나 봐요. 친구들이 많이 놀리기도 했고요. 교수님들도 참 짓궂은 분들이 많아서요. 중요한 발표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때 제 그림 이야기를 꺼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우스꽝스럽게 바꿔버리기도 하셨어요. 대체적으로 좋아하세요.

 

지금,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무척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 같거든요. 어쨌든 의도치 않게 유명인이 됐는데 이런 상황이 모두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어떤가요?

 

조금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어떻게 해야 될까 그런 마음도 들곤 하는데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단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리는 것뿐이니까요. 계속 그렇게 해나갈 거고요.

 

자기만의 작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 분들에게 작업이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풀어내는지 힌트를 줄 수 있을까요?

 

제 경우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쳐있을 때 작업들이 잘 안 풀리거든요. 워낙 단순한 편이라 또 금방 회복할 수가 있어요. 맛있는 거 먹고, 입에 초콜릿 가득 물고, 놀거나 산책하거나 하면 금세 힘이 나거든요. 방 안 공기가 나빠지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것 같아요. 지치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그냥 쉬는 거예요. 자기를 즐겁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몰아세우지 않고요.

 

그림에도 간식이 가끔 나와요. 진짜 좋아했던 거군요.(웃음)

 

네, 먹을 것에 관심도 많고 좋아해서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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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려나갈 것

 

먼저 물었어야 하는데, 이 ‘퍼엉’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탄생한 건가요?

 

퍼엉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어요. 블로그 닉네임부터 처음 사용하게 됐는데요. 닉네임을 입력할 때 생각나는 게 없어서 아무 의성어나 집어넣은 거거든요. 가끔 후회도 많이 돼요. 정말 아무 의미도 없거든요.(웃음) 조금 더 생각하고 지을 걸, 후회도 해요.

 

그렇다면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나요?

 

아무래도 퍼엉이라는 이름이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요. 이 이름의 어감도 좋아서요. 저는 이 이름을 좋아해요. 또 외국인들은 ‘뿌엉’이라고도 읽으시더라고요. 그것도 어감이 귀엽고 마음에 들어요. 의미만 없을 뿐이죠.(웃음)

 

책을 기다렸던 분들도 많을 텐데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책은 2년 전부터 저를 위해 그리기 시작한,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담긴 그림들을 모아놓은 책이에요.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인의 소소한 일상의 모습을 그리게 됐는데요. 이 책은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고, 이별을 한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기도 해요. 또 오랜 사랑을 한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많이 읽어주세요.

 

류근 시인과의 작업이 『싸나희 순정』이라는 책으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 작업은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류근 선생님이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제 그림을 보게 되셨어요. 그림이 마음에 드셨는지 먼저 연락이 와서 한 번 작업을 같이 해보자고 하셔서요.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 책 작업을 또 하게 될까요? 퍼엉의 작품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앞으로의 계획도 들려주세요.

 

그런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없어요. 저는 그냥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려나갈 것 같아요. 이왕이면 많은 분들이 제 그림을 봐주셨으면 좋겠고요.(웃음)

 

저희는 이 일러스트 작업 때문에 만났지만 원래 전공이 애니메이션이잖아요. 전공 분야에서도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해요.

 

지금이 대학원 마지막 해거든요. 졸업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는 이것과는 완전히 별개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관통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어요. 그러다 지금은 주변 여러 좋은 스승님들 덕분에 그런 강박이 많이 깨지게 됐거든요. 이번에 만들 애니메이션도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연장선에서 서사 없이 흐르는 애니메이션이 될 거예요. 장면들이 이어지는 식으로요. 앞으로도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계속 애니메이션 단편 작업도 계속 해나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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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엉

 

저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그림 그려 나갈 거고요.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시리즈 역시 계속해서 그려 나갈 거예요. 물론 살다보면 사랑의 다른 모습, 다른 방식에 대해서도 알게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모습을 또 그리게 되겠죠. 제 이야기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 어떻게 변해갈지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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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퍼엉 저 | 예담
수많은 독자의 사랑과 관심으로 그라폴리오 최고의 스토리픽 작가가 된 퍼엉이 연재중인 작품들을 선별해 한 권으로 알차게 담아낸 책이다. 액정 화면으로만 감상하던 퍼엉의 작품을 따뜻한 종이의 질감으로 느낄 수 있다. 퍼엉은 “제 그림을 보면서 팬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사랑의 감정이 ‘퍼엉’ 터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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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신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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