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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냐짱, 일본 도쿄, 미국 샌버너디노 여행

이지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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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 앞으로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천혜의 자연에서 나온 풍부한 먹거리를 갖춘 냐짱. 그 덕분에 이곳은 과거 베트남 왕실이 즐겨 찾던 휴양지기도 했다.

Nha Trang, Vietnam 베트남 냐짱

왕실 휴양지의 조건

 

왜 지금 가야 할까?

 

에메랄드빛 바다 앞으로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천혜의 자연에서 나온 풍부한 먹거리를 갖춘 냐짱. 그 덕분에 이곳은 과거 베트남 왕실이 즐겨 찾던 휴양지기도 했다. 해변 앞으로 흩어진 크고 작은 50여 개의 섬은 베트남 최고의 호핑 투어 여행지. 무인도에 잠시 배를 정박한 다음 스노클링을 즐기고, 배낚시 때 잡은 싱싱한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바다에 둥둥 떠서 여유롭게 와인과 맥주를 홀짝이며 망중한을 누릴 수 있다. 바다를 실컷 즐긴 뒤에는 뭍으로 나가보자. 반나절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시내는 베트남 고유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1,300여 년 동안 베트남을 지배한 참(Cham) 족의 가장 오래된 사원인 포나가르 탑(Thap Po Nagar)에서 힌두교의 시바 신상을, 155개의 돌계단을 천천히 오르면 닿는 롱손 사원(Chua Long Son)에서 1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을 구경해보자. 야외 온천에서 즐기는 머드 스파 또한 냐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유황 성분이 듬뿍 함유된 진흙에 몸을 담그고 일광욕을 즐기며 왕족 같은 휴양을 마무리할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냐짱 깜라인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65만 원부터, koreanair.com)이 직항편을, 베트남항공(65만 원부터, vietnamairlines.com)이 호찌민 또는 하노이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

 

*냐짱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머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여럿 있다. 그중 시내 북쪽에 자리한 아이리조트(I-Resort)는 나무와 돌을 이용해 꾸민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다. 6종류의 온천과 워터파크를 갖췄다. 1인 30만 동(약 1만6,000원)부터, i-resort.vn

 

*빈펄 리조트(Vinpearl Resort)는 혼째섬에 자리한 냐짱 최대의 리조트로, 아쿠아리움과 워터파크, 놀이기구를 갖췄다. 객실은 일반 리조트와 골프 리조트, 럭셔리 리조트로 나뉜다. 숙박 약 511만 동(약 28만 원)부터, vinpear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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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짱의 빈펄 리조트에서 느긋한 휴양을 만끽해보자.
PHOTOGRAPH : VINPEARL LUXURY NHA TRANG

 

 

Cape Town, South Africa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뷰티풀 케이프타운

 

왜 지금 가야 할까?

 

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 적도 아래 위치한 케이프타운에도 꽃은 핀다. 도시 어디에서든 바라보이는 테이블 마운틴(Table Mountain)에 서식하는 2,000여 종의 식물군이 일제히 싱그러운 빛깔을 드러내면서. 암석 틈새마다 기이한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원뿔 모양의 봉우리 주변으로 신록이 무르익는다. 더구나 우기가 끝난 3월에 케이블카를 타고 테이블 마운틴에 오르면 청명한 하늘 아래 희망봉(Cape of Good Hope)을 비롯해 케이프타운의 빼어난 전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반가운 소식은 이뿐이 아니다. 3월 첫째 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자전거 대회 케이프타운 사이클 투어(Cape Town Cycle Tour)가 막을 올린다. 3만 명 이상의 라이더가 케이프 반도를 둘러싼 해안 도로를 일주하고, 현지인이 이들을 응원하며 피크닉을 즐기는 케이프타운 최고의 가을 이벤트다. 둘째 주 주말에는 그린 포인트(Green Point)와 빅토리아 앤드 앨프레드 워터프런트(Victory and Alfred Waterfront) 일대에서 케이프타운 카니발(Cape Town Carnivial)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2킬로미터의 거리를 행진하는 화려한 퍼레이드 행렬을 구경하고, 나이트 파티까지 즐기고 나면 남반구의 충만한 가을 여행이 완성될 듯.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케이프타운국제공항까지 터키항공(145만 원부터, turkishairlines.com)이 이스탄불
경유 항공편을, 에미레이트항공(128만 원부터, emirates.com/kr)이 두바이 경유 항공편을 운항한다.

 

*올해 케이프타운 사이클 투어 참가자는 3월 6일 오전부터 총 109킬로미터에 달하는 구간을 완주하게 된다. 자전거 투어에 직접 참가하고 싶다면 대회 전년도 가을에 웹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800랜드 (약 6만 원), capetowncycletour.com

 

*케이프타운 카니발의 퍼레이드는 3월 12일 그린 포인트 인근 메인 로드(Main Road)에서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한다. 거리에 퍼레이드 관람석을 설치하는데, 핑거 푸드와 와인 등을 제공하는 VIP 좌석도 있다. 일반 좌석 290랜드(약 2만 원), VIP 좌석 1,300랜드(약 10만 원), capetowncarnival.com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모여 있는 클로프 스트리트(Kloof Street)에는 더웬트 하우스(Derwent House) 부티크 호텔이 자리한다. 디자인 가구와 소품으로 객실을 모던하게 꾸몄으며, 주방 시설이 딸린 널찍한 아파트먼트 객실도 예약 가능하다. 2,200랜드(약 17만 원)부터, derwenthouse.c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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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 반도를 질주하는 자전거 라이더의 장대한 행렬.
PHOTOGRAPH : CAPE TOWN CYCLE TOUR TRUST

 

 

Tokyo, Japan 일본 도쿄
벚꽃 보러 갔다가 쇼핑하고 오지요

 

왜 지금 가야 할까?

 

도쿄의 벚꽃 시즌은 3월 하순부터 시작한다. 꽃놀이와 더불어 트렌디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기도 바로 이때부터다. 우선 번잡한 신주쿠 한복판에 펼쳐진 우에노온시고엔(上野恩賜公園)은 도쿄 최고의 벚꽃놀이 명소. 도심 속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1,000여 그루의 벚나무 아래를 거닌 다음, 근처 요요기우에하라(代代木上原)로 향하자. 세월을 간직한 좁은 골목길에 늘어선 아기자기한 빵집, 카페, 숍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남다를 것이다. 나카메구로(中目黑)에선 강변을 따라 흐드러진 벚나무 아래를 거닐고, 인근 다이칸야마(代官山)의 세련된 숍과 카페를 순례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가게가 모인 지유가오카(自由が丘) 역시 분홍빛 거리로 뒤바뀐다. 벚나무가 늘어선 이곳의 남쪽 대로를 산책한 뒤에는 전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후타코타마가와(二子玉川)에 갈 차례다. 고즈넉한 강변 주택가인데, 작년에 복합 쇼핑 공간 쓰타야가덴이 문을 열면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일본에서 손꼽히는 트렌디한 프랜차이즈 서점 쓰타야(Tsutaya)를 중심으로 수많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과 북카페가 어우러져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민 어마어마한 크기의 매장을 거닐며 방대한 서적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구경하고 아늑한 카페에 앉아 충만한 봄날의 오후를 만끽해보자.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 하네다국제공항까지 피치항공이 2월부터 직항편을 운항한다(19만 원부터, flypeach.com). 김포국제공항에서 하네다국제공항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직항편을 운항한다(37만6,000원부터, flyasiana.com).

 

*우에노사쿠라마쓰리는 우에노온시고엔에서 3월 19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린다(ueno.or.jp). 지유가오카사쿠라마쓰리는 지유가오카 역 인근 대로에서 4월 초에 열리며, 푸드 트럭과 거리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jiyugaoka.net).

 

*캐러밴 도쿄(Caravan Tokyo)는 오모테산도 역 근처의 커뮨 246(Commune 246) 한가운데 주차된 복고풍 캐러밴 숙소다. 안에는 더블 침대, 넓은 샤워실, 에어컨, 무선 인터넷까지 알차게 갖췄다. 약 1만7,000엔부터, caravantok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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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벚꽃은 3월 하순부터 약 2주간 절정에 달한다.
PHOTOGRAPH : YASUFUMI NISHI/ⓒJNTO

 

 

San Bernardino, USA 미국 샌버너디노
이상한 나라의 EDM

 

왜 지금 가야 할까?

 

샌버너디노는 캘리포니아 주 남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85킬로미터 떨어진 사막지대에 형성된 도시다. 연중 한적한 이 도시는 기상천외한 음악 축제 덕분에 3월마다 들썩인다. 물담배를 내뿜는 대형 애벌레가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스폰지 토끼 장식을 머리에 쓰고 무릎까지 오는 고고 부츠를 신은 바니 걸이 배회하는 비욘드 원더랜드(Beyond Wonderland). 케스케이드(Cascade), 티에스토(Tiesto) 등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지션이 거쳐간 전자 음악 축제이자 동화 속 모험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 펼치는 이 축제에선 현실을 잠시 잊고 ‘원더랜드 정신’에 빙의해야 한다. 먼저 입구에서 ‘Eat Me’ 컵케이크를 맛보는 순간부터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를 모험하듯 음악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공연장을 누비는 동안 화려하게 분장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마주치면 그루브를 뽐내야 하는 것이 이곳의 예의. 4개의 주요 스테이지 외에 곳곳에서 펼치는 퍼레이드와 댄스 퍼포먼스도 마음껏 즐기자. 해 질 무렵 인근 캠핑장에서 열리는 사일런스 디스코와 워터 파티 때면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샌버너디노 인근의 온타리오국제공항까지 유나이티드항공(69만 원부터, united.com)이 샌프란시스코 경유 항공편을, 델타항공(84만 원부터, delta.com)이 시애틀 경유 공동 항공편을 운항한다.

 

*비욘드 원더랜드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샌마뉴엘 야외 원형극장(San Manuel Amphitheater)에서 펼쳐진다. 1일권 117달러부터, beyondwonderland.com

 

*비욘드 원더랜드를 보다 편안하게 즐기고 싶다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온타리오국제공항 인근 호텔을 예약하자. 쉐라톤 온타리오 에어포트 호텔(Sheraton Ontario Airport Hotel)은 깔끔한 객실과 피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을 갖춘 비즈니스호텔이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105달러부터, sheratonontarioair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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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과 일레트로닉 음악이 어우러지는 비욘드 원더랜드 페스티벌 현장.
PHOTOGRAPHS : JACOB LIFSCHULTZ, DOUG VAN SANT, CURIOUS J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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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 : 3월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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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론리플래닛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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