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첫 사회생활, 뭘 준비할까요?
『우리 아이 유치원 에이스 만들기』 에이미 저자 인터뷰
좋은 유치원은 훌륭한 인테리어, 알찬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교사들에게 존경받는 원장님과 품성 좋은 교사들이 있는 곳이 진정 아이들에게는 행복하고 좋은 유치원이 아닐까 생각해요.
『우리 아이 유치원 에이스 만들기』는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앞두고 걱정되고 초조한 엄마들을 위한 책이다. 유치원 적응을 돕는 노하우와 더불어 유치원에 입학시킬 때 준비물은 무엇인지,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챙겨 보내야 하는지 등 알찬 정보를 담았다. 엄마 품을 떠나 유치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될 우리 아이가 걱정된다면, 또래보다 키도 작고 몸집도 작아 밀리지는 않을지 불안하다면, 선생님이나 친구들한테 미움받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다면, 편식이 심해 급식에 대한 걱정이 많다면, 무엇이든 자신감 있게 스스로 척척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면, 이 책이 등원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에이미는 마음은 여섯 살에 멈춰버린 선생님이다. 국공립ㆍ민간ㆍ가정 어린이집, 영어 유치부, 중국 내 국제 유치원, 영어 놀이학교 등 다양한 유아 교육기관에서 담임 및 영어 전임으로 근무했다.
책에서는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부모가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현장교사로 일하면서 책을 엮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나요?
매년 신학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첫발을 딛는 부모와 아이는 어떤 요소이든 불안하고 예민해요. 이때 교사의 입장에서 볼 때 부모님께서 놓치시는 너무 당연하고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부모님의 사소한 행동과 말, 아이들의 발달에 맞는 적기 활동들이 충분히 이루어질 때 상생하는데 그런 마음가짐과 행동이 어렵지 않음을 알려드리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는 구절에 공감했습니다. 선생님이 유치원에서 가장 힘든 건 뭔가요?
첫 번째는 매우 예민하신, 소위 우리 아이만 대단하고 굉장히 소중하게 여기시면서 다른 아이들의 상황은 외면하시는 부모님들이에요.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자신의 아이처럼 귀하게 여겨 주시는 부모님들이 정말 감사하답니다. 그리고 요즘 사회 이슈가 많이 되는 직업군이라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을 때 괜히 움츠러들기도 합니다. 훌륭하시고 좋으신 교사분들이 더 많으신데 일련의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가슴 아프고 부끄럽답니다.
두 번째로는 원에 행사가 많을 때입니다. 평균 업무 시간이 12시간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행사가 많거나 감사라도 나오면 매일 야근근무를 하게 돼요. 14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도 많죠. 너무 행사가 많은 ‘보여주기’식의 원은 교사가 아이들과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하기에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들어요. 교사는 아이들과 있는 시간 중 체력을 굉장히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밤새 행사에 시달리지 않고 충분한 여가 시간이 있는 교사들이 아이들과 맑고 밝은 마음으로 건강한 상호작용을 주고받을 수 있답니다.
학부모는 아이에 관해 궁금한 게 많지만 일일이 유치원에 이야기하면 자칫 극성이라고 느껴질까 봐 걱정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 느끼기에 좋은 학부모의 마음가짐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부모라면 아이의 원 생활이 굉장히 궁금하시고 많은 질문을 하시는 게 당연합니다. 극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3, 4월은 유치원 적응 기간이라 교사들 또한 아이들의 성향 및 기질을 이해하고 알아가야 합니다. 학기 초에 아이의 성향이나 습관을 미리 말씀해주시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답니다. 교사들이 생각하는 좋은 부모님은 원과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고, 교사들을 믿고 응원하고 이해해주시는 부모님입니다.
아이들의 교우 관계를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 아이 반 친구들 이름을 부모님께서 아시는 것도 중요해요. 우선 같은 반 아이들이 가장 친한 친구가 되고 아이에게 있어 중요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친구들의 성향과 이름도 파악하고, 그 친구들을 아이가 긍정적이고 밝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끌어주시고, 아이가 하는 친구들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면 아이의 교우 관계도 원활해진답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은 놀아줘야 하는 건 알지만, 시간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 힘듭니다. 아이도 만족하고 부모도 힘들지 않은 간단한 놀이가 뭐가 있을까요?
최근 어머님들께 자주 추천해드리는 놀이는 뽁뽁이와 거미줄 놀이에요. 택배 올 때 딸려 오는 뽁뽁이를 모아 두었다가 바닥에 깔고 테이프로 고정한 뒤 아이가 그 위에서 밟고 뛰며 터트리게 해보세요. 이런 촉감 놀이를 하다 보면 5분 10분 시간이 정말 훅 지나가고, 아이도 굉장히 즐거워해요.
거미줄 놀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데요. 5cm 투명 테이프를 방문 입구에 거미줄처럼 지그재그 붙여줍니다. 그리고 신문지를 아이가 작게 뭉쳐서 테이프 끈적이는 면을 향해 힘차게 던지게 해요. 거미줄 중간중간 표적(거미나 곤충)을 프린트해 오려서 붙여주어 목표를 향해 신문지 볼을 던져보는 것도 좋아요.
영어 유치원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일이 꼭 필요할까요? 집에서 영어 테이프 자주 틀어주고 영어 노래 들려주고 하는 것은 언제부터 하면 좋을까요?
영어 동요를 틀 때는 무작정 듣기부터 하는 것도 좋지만 좀 더 쉽게 익숙해지려면 엄마가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게 좋아요. 엄마의 노랫소리에 아이도 덩달아 동요를 따라 부르게 될 거예요. 어떤 학습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영어는 언어적 배경환경이 조금이라도 엄마가 노력한다면 아이도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입학을 앞둔 학부모에게 좋은 유치원의 기준을 알려주세요.
2월 중순 이후라면 이미 유치원을 모두 정했을 거라 생각해요. 어른들이 혹하는 인테리어보다는 아이가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안락한 곳인지 살펴보세요. 좋은 유치원은 훌륭한 인테리어, 알찬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교사들에게 존경받는 원장님과 품성 좋은 교사들이 있는 곳이 진정 아이들에게는 행복하고 좋은 유치원이 아닐까 생각해요.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안정되고 즐거운 모습의 교사들이라면 어떤 수업도 알차고 흥미롭게 제시할 수 있고 즐겁게 상호작용도 할 겁니다.
우리 아이 유치원 에이스 만들기에이미 저 | 시루
육아지식 이론과 어려운 용어 대신 일러스트와 쉽고 담백한 문장으로 담아낸 흥미로운 유치원 현장 이야기이다. 유치원 적응을 돕는 노하우와 더불어 유치원에 입학시킬 때 준비물은 무엇인지, 아이가 아플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뭘 챙겨 보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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