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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을 가르는 고등 입시 국어, 중등에서 확실하게 잡는 법
국어 제대로 공부법 5
어렵고 불필요한 한자 성어들을 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 내가 공부한 교재에 나온, (2) 기출 문제에 나온 어휘 중심으로 공부하면 된다.
요즘 부쩍 중학생 학부모님들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 ‘국어 성적이 발목 잡아 대학 입시에 낭패를 봤다는 사례가 많다는데, 중학교 때부터 고등 국어를 챙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질문의 핵심이다. 중학교 땐 잘했는데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안 나오는 과목으로 국어를 꼽는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영어와 수학은 잘하는데 국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도 많다. 이들 학생들은, ‘영ㆍ수는 선행이 되어 있는 데 비해 국어는 선행이 안 돼서…….’라거나 ‘책을 많이 안 읽어서…….’라고 생각하는데,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이 국어를 잘할 가능성이 높지만, 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도 국어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도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다양한 제재([표1] 참조)가 지문으로 나오기 때문에 특정 제재의 글만 많이 읽었거나, 다양한 제재의 글을 읽어도 독해력과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어 성적에서 고득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표1] 2017학년도 이후 수능 국어 영역의 출제 내용 및 제재 外
이 점을 감안할 때, 중학생이 챙겨야 할 고등 국어 대비의 핵심은 다양한 제재의 독서를 통해 독해력과 어휘력을 기르는 것에 있다.
고등 국어를 중등에서 확실하게 잡는 법 1. 고등 입시 국어의 핵심인 독해력 기르기
고등 입시 국어 대비를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추천하는 것은 서울대에서 발표한 단과대학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목록([표2] 참조)이다.
[표2] 서울대 단과대학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베스트 3(2014학년도)
이 책들 중 특정 단과대학이 아닌, 여러 단과대학에서 두루 가장 많이 읽은 도서로 3위 안에 꼽은 것은 '이기적 유전자(6개 단과대학), 아프니까 청춘이다(5개 단과대학),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ㆍ정의란 무엇인가(4개 단과대학)' 순이다. 하지만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인기 있는 책보다,
(1) 수준에 맞는 책,
(2) 관심 있고 흥미 있는 책,
(3) 두껍지 않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책
이 좋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학생이 직접 보고 골라야 한다.
한편 이 책들이 고등 국어는 물론 대입 자기 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도움이 되지만, 수능 국어 영역에 출제되는 인문ㆍ사회ㆍ과학ㆍ예술ㆍ문학 등의 다양한 제재를 빠른 시일 내에 섭렵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능 시험과 고등학교 때 치르는 전국 모의고사에 출제된 기출 문제의 지문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들 시험에 출제되는 지문은,
(1) 다양한 제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2) 적절한 길이(1,500자~3,000자)로,
(3)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4) 잘 다듬어져 문맥의 흐름이 매끄럽고,
(5)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문제까지 있어
독해력과 고등 입시 국어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데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예비 매3비』와 『예비 매3문(학)』을 집필한 의도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읽어야 할 책을 선택한 다음에는,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한데, 다 읽은 후 '어떤 내용이었지?'에 답할 수 있어야 하고, '제일 기억에 남는 것'과 '느낀 점', '다시 챙겨 보고, 새겨야 할 내용' 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 모의고사에 출제된 지문으로 독해력을 기르고자 할 때는 지문을 정독한 후 관련 문제까지 푼 다음, 복습할 때 문단마다 핵심어를 찾아보고, 각 문단에서 말하고 있는 바와 글 전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적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고등 국어를 중등에서 확실하게 잡는 법 2. 독해력의 걸림돌이 되는 어휘력 기르기
글을 읽으면서 막혔던 어휘는 읽을 때에는 체크만 해 두었다가 꼭 다시 챙겨 봐야 하는데, 이때 어휘를 쉽고 빠르게, 그리고 오래 기억할 수 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의미를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해당 어휘가 쓰인 앞뒤 문맥 속에서 익혀야 한다. 어휘력을 기르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문맥 속에서 핵심을 추려 내고,
(2) 어휘를 구성하는 음절마다 그 글자가 들어가는 친숙한 어휘를 떠올리면서,
(3) 다른 어휘로 대체해 본다.
그러면, 낯선 어휘는 물론 고등 국어에서 출제되는 어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들면, '선공후사'의 경우, '우선하다' 할 때의 '선', '공적인' 할 때의 '공', '이후에' 할 때의 '후', '사적인' 할 때의 '사'를 떠올려 '우선 공적인 일을 하고, 이후에 사적인 일을 함.'으로 기억해 두면 '선공후사'의 뜻을 쉽고 빠르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경후정'이라는 문학 용어를 만났을 때, '우선 경치(를 묘사하고), 이후에 정서(를 드러낸다)'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고등 국어 필수 어휘를 정리한 교재가 『매3어휘』이다. 어휘의 중요성을 인식해 고등학교 입학 전에 한자 성어의 뜻을 무조건 외우기도 하는데, 사전에서 뜻을 찾아 무조건 외우는 것은 시간도 많이 걸릴 뿐만 아니라, 오래 기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고등 필수 어휘를 넘어서는 어휘까지 익히느라 애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다. 고등 필수 어휘를 가장 효과적으로 익히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한 교재에 나오는 어휘이면서 수능 빈출 어휘 중심으로 익히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역대 수능 시험과 고1ㆍ2ㆍ3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출제된 한자 성어들을 분석([표3] 수능 빈출 한자 성어 베스트 7)해 보면, 의외로 익숙한 어휘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불필요한 한자 성어들을 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1) 내가 공부한 교재에 나온, (2) 기출 문제에 나온 어휘 중심으로 공부하면 된다.
[표3] 수능 빈출 한자 성어 베스트 7
이와 같이 다양한 제재의 글을 읽고, 새기고, 어휘까지 챙기면 독해력과 어휘력은 물론 고등 입시 국어에서 필요한 수능식 사고까지 익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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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공동 저자”, “‘매3’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독자 덕분”이라고 항상 겸손하게 말하는 그녀. 그런 그녀(안인숙 저자)는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개발 이사 및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임, 압구정 조동기국어논술전문학원 원장 및 직강, 국어논술 학습평가 클리닉 서비스 및 시스템 기획·개발, 조선일보 등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이 경험들도 단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입시와 학습을 아우르는 전문가’!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게 바로 <매3비>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는 정직한 책 <매3비>를 출간하여 ‘매3비 신드롬’을 일으켰고 ‘매3비 공부법’을 지키며 공부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사용자 경험과 독자들의 요구에 의해 <매3비>에 이어 <매3문(학)>, <매3(국어)문법>, <매3화법과작문>, <매3어휘>, <예비 매3비>, <언감생시>, <8090(전2권)> 등을 출간했다. 특히, <매3어휘>는 특허 출원 국어 어휘 공부법을 결합해 만든 특별한 책이기도 하다. 안인숙 저자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수료하였으며, 현재 국어 논술 공부법 특강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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