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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푸트라자야, 상하이, 방콕 여행

<이지트립> 영국 브라이튼, 말레이시아 푸트르자야, 중국 상하이, 타이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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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미식에 대한 관심이 하늘을 찌르는 요즘. 가장 주목해야 할 여행지는 단연 방콕이다.

Brighton, England 영국 브라이턴

보헤미안 홈그라운드

 

왜 지금 가야 할까?


런더너가 사랑하는 영국 남동부의 해안 휴양도시 브라이턴에는 보헤미안의 정서가 제대로 녹아 있다. 성 소수자와 히피가 자연스레 그라피티 벽화를 칠한 거리를 활보하고, 브라이턴 피어(Brighton Pier)의 테마파크에 촌스러운 회전목마가 빙글빙글 돌며 키치한 매력을 더하는 곳. 이 같은 도시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는 5월에 절정을 맞는다. 40여 년 동안 이어온 예술 축제 브라이턴 페스티벌(Brighton Festival)과 브라이턴 프린지(Brighton Fringe)가 한 달을 꽉 채우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Agn?s Varda)의 설치 작품부터 농구와 하위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실험극까지. 브라이턴의 다양한 공간에서 열리는 개성 넘치는 예술 행사는 장르를 넘나든다. 프린지에 참여하는 젊은 아티스트는 거리마다 기발한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한다. 브라이턴 피어와 인도의 우아한 궁전을 연상시키는 로열 파빌리온(Royal Pavilion) 등 도시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공연을 발견해보자.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런던 히스로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151만8,000원부터, kr.koreanair.com)과 영국항공(130만 원부터, britishairways.com)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런던 빅토리아 역에서 브라이턴 역까지 기차로 약 1시간 걸린다(17.10파운드부터, nationalrail.co.uk).


*제49회 브라이턴 페스티벌은 5월 2일부터 24일까지 브라이턴 돔(Brighton Dom)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brightonfestival.org).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프린지 기간에는 총 3,000여 차례의 공연이 펼쳐진다(brightonfringe.org).


*편안한 분위기의 부티크 호텔 더 화이트 하우스(The White House)는 브라이턴 피어 인근 해안가에 자리한다. 객실은 아늑하고 현대적인 시설을 갖췄으며, 일부 객실에서 바다가 보인다. 아담한 정원도 딸려 있다. 85파운드부터, whitehousebright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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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이래 브라이턴은 런더너에게 각광받는 당일 여행지로 손꼽힌다.
PHOTOGRAPHS : WWW.VISITBRIGHTON.COM

 

 

Putrajaya, Malaysia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21세기 말레이시안 나이트

 

왜 지금 가야 할까?


최첨단 빌딩 아래 이국적 모스크와 전통 시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메트로폴리스 쿠알라룸푸르. 이 도시의 매력적인 볼거리를 모두 정복한 뒤에는 하루쯤 근교 여행을 떠나보자. 한때 고무나무와 야자나무로 가득하던 광활한 땅에 세운 계획도시이자 행정 수도 푸트라자야는 가장 핫한 쿠알라룸푸르 당일치기여행지 중 하나. 도시 한복판에 인공 수로 형태로 조성한 푸트라자야 호수(Putrajaya Lake)가 그야말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호수 위로 카누 혹은 카약을 타고 물살을 가르다 보면 눈앞에 푸트라 모스크(Putra Mosque)의 거대한 분홍빛 돔과 페르다나 푸트라(Perdana Putra)의 에메랄드빛 돔이 동화 속 장면처럼 신비롭게 펼쳐진다. 등불 보트 축제 매직 오브 더 나이트(Magic of the Night)가열리는 5월 말에는 매력적인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13개 주의 명물을 형상화한 등불 보트가 호수를 형형히 떠내려가는 사이, 하늘 위로 폭죽이 터지며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55만 원부터, kr.koreanair.com)과 에어아시아(35만 원부터, airasia.com)가 직항편을 운항한다. 쿠알라룸푸르의 KL센트럴 역에서 푸트라자야 역까지 KLIA 트랜싯 열차로 약 20분 걸린다(9.50링깃(약 2,800원), kliaekspres.com).


*매직 오브 더 나이트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몰 무렵에 시작한다(putrajaya.gov.my). 대규모 실내외 조경 축제 로열 플로리아 푸트라자야(Royal FLORIA Putrajaya)는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푸트라자야 호수 인근에서 열린다(floriaputrajaya.com.my).


*푸트라자야 샹그릴라(Putrajaya Shangri-La)는 푸트라자야 호수의 북동쪽 언덕에 자리한다. 아늑하고 세련된 객실과 말레이시아식 정원, 레스토랑과 스파 시설을 갖췄다. 349.8링깃(약 10만3,500원)부터, shangri-la.com/kualalumpur/putrajayashangri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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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도시를 모티브로 건설한 푸트라자야에서는 매년 등불 보트 축제가 열린다.
PHOTOGRAPHS : TOURISM MALAYSIA


 

Bangkok, Thailand 타이 방콕

미식의 왕좌

 

왜 지금 가야 할까?


셰프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미식에 대한 관심이 하늘을 찌르는 요즘. 가장 주목해야 할 여행지는 단연 방콕이다. 미식가가 타이 요리에 보내는 찬사야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타이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일류 셰프가 앞다퉈 레스토랑을 여는 이 도시는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도 단숨에 반하게 만드니까. 최근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에 방콕의 레스토랑 가간(Gaggan)이 1위를 차지한 일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인도 출신의 셰프 가간 아난드(Gaggan Anand)는 전통 인도 요리를 재해석해 눈과 입 모두를 만족시키는 대범한 분자요리를 선보여왔다. 또 호주 태생의 데이비드 톰슨이 타이 전통 식자재를 이용해 메뉴를 개발하는 남(Nahm)을 비롯해 잇 미(Eat Me), 보.란(Bo.Lan), 이사야 시아메세 클럽(Issaya Siamese Club) 등 리스트에 오른 나머지 레스토랑 역시 창의적인 요리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곳. 물론 이처럼 고급 레스토랑만 순례하다 보면 예산을 초과하기 마련이다. 차이나타운의 야오와랏 거리(Th Yaowarat)나 카오산 로드 인근의 람부트리 거리(Th Rambuttri) 등으로 향하면 팟타이나 게살 커리 볶음 등 맛난 현지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인천국제공항에서 방콕 수완나품공항까지 타이항공(54만 원부터, thaiair.co.kr)과 아시아나항공(59만 원부터, flyasiana.com)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한적한 소이 랑수안(Soi Langsuan) 거리의 새하얀 목재 가옥에 들어선 가간에서 특별한 정찬을 즐겨보자. 캐주얼한 테이스팅 코스 요리부터 정통 인도 요리까지 폭넓은 메뉴 중 고를 수 있는데, 예약이 필수다. 코스 1,800바트(약 6만 원)부터, eatatgaggan.com


*수쿰윗 초입에 위치한 아리야솜 빌라(Ariyasom Villa)는 1940년대 가옥을 개조한 아담한 숙소다. 타이 전통 장식과 앤티크 가구로 꾸민 객실 24개를 갖췄으며,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나 아룬(Na Arron)은 신선한 오거닉 식자재로 조리한 훌륭한 메뉴를 선보인다. 5,353바트(약 18만 원)부터, ariyas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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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가간의 오픈 키친.
PHOTOGRAPH : GAGGAN


 

Shanghai, China 중국 상하이
아트 신을 접수한다

 

왜 지금 가야 할까?


현대미술을 논할 때 이제 중국을 빼놓고 얘기하기란 어려운 일. 박장대소하는 얼굴을 그린 웨민쥔(岳敏君)과 민중의 초상화에 천착한 장샤오강(張曉剛)을 필두로 중국 예술가들이 전 세계 주요 갤러리의 컬렉션을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중국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지역은 베이징이지만 무게중심은 차츰 상하이로 이동하는 중이다. 상하이 북부의 모간산루(莫干山路)의 공장 단지를 레너베이션한 M50 예술 특구 등 상하이 곳곳에서 활동하는 신진 작가 그룹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련되고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와이탄(外?)은 상하이의 예술 작품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은 곳. 와이탄 북부 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록번드 뮤지엄(Rockbun Art Museum)을 비롯해 상하이 갤러리 오브 아트(Shanghai Gallery of Art), 상하이 현대미술관(MOCA Shanghai) 등에서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의 전시가 연중 이어진다. 최근 ‘상하이 아트 신(Shanghai Art Scene)’ 전시를 선보이는 롱 뮤지엄(Long Museum)에서 격동적인 근현대사를 통과한 현지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상하이의 최신 예술 세계를 한층 폭넓게 이해해보자.

 

어떻게 여행하면 좋을까?

*김포국제공항에서 상하이 홍차오국제공항까지 대한항공(38만 원부터, kr.koreanair.com)과 중국동방항공(31만 원부터, www.easternair.co.kr)이 직항편을 운항한다.


*롱 뮤지엄의 <상하이 아트 신> 전시는 6월 30일까지 열리며, 매일 한 차례씩 영어 가이드 투어를 제공한다. 50위안(9,000원), thelongmuseum.org


*대안 여행을 지향하는 상하이 패스웨이스(Shanghai Pathways)에서는 M50 예술 특구의 갤러리를 돌아보는 워킹 투어를 제공한다. 300위안(약 5만3,000원), shanghaipathways.com


*레 스위트 오리엔트, 번드 상하이(Les Suites Orient, Bund Shanghai)는 와이탄에 자리한 부티크 호텔이다. 객실에서 황푸 강(?浦江)과 위위안(豫?), 푸둥(浦?)의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객실은 아르데코 양식과 오리엔탈 양식을 절충해 꾸몄다. 2,185위안(약 38만 원)부터 lessuitesorie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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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에 세운 유서 깊은 근대 건축유산으로 가득한 와이탄 지구.
PHOTOGRAPH : CHO JI-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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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 : 5월 [2015]안그라픽스 편집부 | 안그라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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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론리플래닛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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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 : 5월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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