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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경험하는 방법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박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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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여행을 계획하거나 꿈꾸는 분들은 물론 아무런 계획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새롭게 런던의 마술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것입니다.『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의 저자인 박나리 작가가 직접 런던에서 전해온 런던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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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그들의 과거를 되새김질하는 마술 같은 힘을 지닌 도시다.잊을 수 없는 긴 역사는 런던의 현재를 이루는 한 부분이라 거리를 걷고 책을 읽을 때마다 경험하게 된다.칼럼니스트 애너 퀸들런의 말입니다.클래식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 바로 런던이죠.브리티시 전통의 키워드로 런던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경험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책『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여행 전문 기자로 일하다 런던으로 건너가 3년 동안 취재하며 집필한 이 책은런던여행을 계획하거나 꿈꾸는 분들은 물론아무런 계획이 없는 사람들까지도 새롭게 런던의 마술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것입니다.『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의 저자인 박나리 작가가직접 런던에서 전해온 런던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빨간책방’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저자 박나리입니다.
사실 작가보단 ‘여행 기자’라는 타이틀로 오랫동안 잡지사에서 근무했고요, 지금은 4년째 영국 생활 중이에요. 그러다보니 인터뷰를 녹음으로 전달하는 점 아쉽게 생각하고요,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제 책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을 편하게 들려드릴까 합니다.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집필 동기 ?


많은 분들이 ‘유럽’이란 도시를 배낭여행으로 처음 접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스무 살 때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그 첫 도시가 런던이었어요. 히드로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본 런던은 붉은 벽돌로 쌓아올린 레고블록 같은 집과 온통 푸른 나무들로 가득했던거죠. 그때 그 첫인상을 잊을 수가 없어 사회생활 하면서 몇 번 더 찾았죠. 그런데 매번 아쉬움이 남는 거예요. 런던을 제대로 알고 싶은데, 제 호기심이나 열정을 충족시켜주는 안내서가 없었어요.역사책은 너무 방대하고, 가이드북은 정보만 나열되어 있고, 누군가의 에세이집은 감상적이면서 너무 주관적이고....


그러던 차에 결혼하면서 영국으로 건너오게 됐고, 그때 ‘클래식’을 테마로 여행자들에게 꼭 도움이 되는 책 한권 만들어봐야지 생각했죠. 왜 클래식이냐? 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런던이란 곳은 다른 어느 곳보다 ‘클래식함’이 참 잘 어울리는 도시에요. 어느 곳을 가든 옛 것을 보존하는 데 익숙하고, 자국 문화도 참 잘 계승하고 있어요. 애프터눈티나 에일맥주, 전통 스포츠 같은 것들이 여전히 큰 인기를 받고 메이저 문화로 자리하고 있거든요. 트렌드를 쫓는 분들에게는 클래식이 자칫 고루하고 식상한 테마처럼 느껴지시겠지만, 클래식이란 게 ‘timeless’, 영원불멸한 것,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것이잖아요. 전 여행이란 모름지기 ‘기본’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싶었나?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이 책이 다른 여행서들과 차별되는 지점은 아마 현장감 있는 취재와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아닌가 해요. 저도 글을 쓰는 사람이다보니 책을 제 주관에 의거해 사변적인 내용도 담아가며 편하게 쓰고 싶단 생각도 했는데, 그런 개인의 정보 말고 정말 런던에서 생활하는 ‘런더너’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어요.


책을 크게 보면 우선 런던을 구성하는 6가지 클래식 테마들로 나뉘어져 있어요. 아직도 여왕이 존재하는 군주제 나라다보니 ‘왕실문화’를 제일 처음 얘기하고 싶었고, 그 다음으로 애프터눈티, 정원과 공원을 묶은 ‘그린 스페이스’, 앤티크와 빈티지, 펍, 스포츠 총 6가지입니다. 한번씩 ‘런던’ 또는 ‘영국’ 하면 들어보셨을 텐데... 사실 그런 테마들이 왜 영국의 전통이고 어떤 역사, 문화적 배경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지를 다루는 여행서들은 거의 없거든요. 그리고 그 밖에 런던의 클래식을 이루는 서점, 갤러리, 전통 음식점과 장인정신을 고집하는 영국 브랜드에 대한 정보들을 묶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책을 기획하면서 주변 영국 친구들에게 ‘과연 런던의 클래식이란 뭔가?’ 물어봤는데 모두가 앞서 추린 키워드들을 언급했다는 거예요.
 
 이 책을 쓰면서 가장 노력한 점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각 클래식 테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전문가’, 누굴 만날까 하는 일이었어요. 제가 몇 년 째 영국에 머물고 있지만 저도 어떻게 보면 이방인인 거잖아요. 저는 ‘클래식한 런던’에 대해 말해줄 만한, 각 분야의 제대로 된 현지 전문가들의 설명을 독자분들에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왕실 문화를 얘기할 때, 애프터눈티를 논할 때, 어떤 이의 목소리가 가장 설득력이 있을까?


인터뷰이를 선별하고 한 명씩 섭외해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고 촬영 날짜를 어레인지하는 과정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던 것 같아요. 정원 문화에 대해 얘기해줄 분을 찾으러 ‘왕립원예학회’ 정원사를 만났고, 펍 문화를 듣기 위해 ‘맥주 전문가’를, 왜 영국이 스포츠 강국이며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떤 스포츠를 즐기면 좋을지 <가디언> 스포츠 전문기자를 만났죠. 그렇게 총 9명의 인터뷰이를 만나다보니 1년 반이 흐르더라고요. 그런데 인터뷰 내용만 실으면 여행서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각 클래식 테마별로 이 같은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숙지하신 여행자분들이 그 연장선상에서 들르면 좋을 펍이나 카페, 애프터눈티 매장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그 중 소개할 만한 곳들만 선별해 담았어요.이 책을 현지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여행정보가 결합된, 조금은 색다른 여행서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지금 런던의 풍경? 가장 좋아하는 런던의 모습?


지금 여기는 2월 22일 오후 2시가 조금 넘었고, 오늘 런던은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네요. 이번 주는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꼽히는 ‘런던 패션위크’라서 런던 도심이 셀러브러티들로 가득해요. 오늘은 영국 패션의 대부죠, 스트라이프의 대명사 폴 스미스의 패션쇼가 열렀고요.이제 한 달 뒷면 서머타임이 시작되기 때문에 해가 지금보다는 조금 더 길어질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런던하면 비가 많이 오는 도시로 생각하시는데, 주로 우기인 가을, 겨울철이 그렇고 봄과 여름에는 일주일 내내 화창한 날도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비오는 날 즐기는 애프터눈 티, 바람부는 날 장작을 지핀 벽난로에 모여 펍에서 마시는 에일맥주야 말로 런던의 클래식함이라고 생각해요. 비가 내리면 촉촉이 젖은 공원 잔디에서 풀 냄새도 피어오르고 꽃과 식물들의 색감도 뛰어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풍경인 비오는 주말, 오전에 잠시 공원과 카페에 들러 빗소리와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소음소리를 담아봤어요.특별하진 않지만 이런 소음들이 런던의 현주소가 아닌가 싶어요.

청취자분들을 런던에서 꼭 한번 만나고 싶네요.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와 함께 런던, 더 나아가 영국을 좀 더 깊이있게 여행해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왕실, 애프터눈 티, 영국식 정원, 앤티크, 펍과 스포츠! 런던을 대표하는 여섯가지 테마별로 각각에세이 / 인터뷰 / 작가의 추천지 이렇게 세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견뎌 영원불멸한 진리로 굳어진 것들,유행을 타지 않아 언제 꺼내 봐도 부족함이 없는 영국의 전통미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는 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이 한권의 책과 함께 지금 클래식한 런던 여행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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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클래식하게 여행하기 박나리 저 | 예담
여행 전문 기자로 일하다 런던으로 건너가 프리랜스 컨트리뷰터로 활동 중인 박나리 작가가 3년 동안 취재하며 집필한 책으로, 브리티시 전통의 키워드로 런던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고 경험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왕실, 애프터눈 티, 정원, 앤티크, 펍과 스포츠, 서점과 갤러리 등 클래식 테마를 중심으로 밀도 있게 정리한 내용을 통해 오랜 세월을 견뎌 영원불멸한 진리로 굳어진 것들, 유행을 타지 않아 언제 꺼내 봐도 부족함이 없는 영국의 전통미를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런던 구석구석에서 근교까지, 우아한 브리티시 문화의 감수성을 체득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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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동진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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