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연재종료 > 난 육아를 회사에서 배웠다
아이에게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하게 하라
아이에게 리더십을 가르치려면
어느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사례다. 그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선생님 역시 ‘리더십이 있다’며 인정해준다고 한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학기 초에 주어진 첫 번째 일을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도 학교에서 궂은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면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알림장 쓰고 칠판 지우기, 고무장갑 끼고 걸레 빨아 청소하기, 우유 상자 나르기 등이다. 필자도 1학년 아이가 이와 같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 선생님은 이런 일을 시키기 전에 아이들에게 물어본다.
“칠판 지우기 담당할 사람?”
그러면 대부분 손을 들지 않는다. 우리 아이에게 얘기하자. “남들이 하기 어려운 힘든 일이 주어졌을 때, 우리 ○○이가 먼저 한다고 손 들고 얘기하면 친구들이 고마워하고 선생님도 널 자랑스러워하신단다”라고.
힘들거나 귀찮은 일을 앞장서서 하는 것, 그것이 리더십의 시작이다. 회사에도 남들이 어려워서 꺼려하는 일이나 시간이 많이 들어 힘든 일 등이 있다. 이런 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스스로 먼저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그 일에서 리더가 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초등학교 2학년 아이의 사례다. 그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렇고 선생님 역시 ‘리더십이 있다’며 인정해준다고 한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학기 초에 주어진 첫 번째 일을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처음 주어진 일은 어른들이 보기엔 별것 아니었다. 점심시간에 반 전체가 식사를 위해 강당으로 이동하므로 반의 문을 잠근다고 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반 아이들에게 “친구들보다 점심 먼저 먹고 일찍 교실로 와서 교실문 열어줄 사람?”하고 물었단다. 그때 그 아이가 주저 없이 손을 들고 그 일을 맡았다고 한다. 아이의 리더십 역시 회사와 마찬가지다. ‘제가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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