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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우리는 뭘 하고 뭘 하지 말아야 하나

1월 4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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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로 돌입한 한국에서 어떻게 하면 자산을 지킬 수 있는지 책으로 살핀다. 권리 소설가와 서유미 소설가의 작품이 오랜만에 나왔다.

 

2015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편 | 모멘텀(momentum)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15일 기준금리를 2%로 발표하면서 실질금리가 1%대로 하락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여러 경제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초저금리’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경제 성장률이 정체된 전환형 복합불황 시대와 초저금리가 맞물린 암울한 현재 시점에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처를 찾아 이 시기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와 마주했다. 초저금리 시대에는 과연 어떤 재테크 전략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국내외 최고 전문가 12인의 진단과 전망을 살펴본다. 이 책은 2014년 12월, 성황리에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진행한 현직 최고 투자 고수들의 생생한 명강의를 고스란히 담아낸 국내 유일의 재테크 트렌드 전망서다. 새로운 투자 기회와 숨어 있는 투자처를 소개해, 초저금리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핵심 투자 전략과 2015년 전망을 소개한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2015년도를 헤쳐나갈 올바른 길잡이가 될 것이다.

 

 

 

 

 

상상범

권리 저 | 은행나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권리의 신작 장편소설《상상범》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낯선 새로운 감각. 경쾌하고 신선한 글쓰기. 번뜩이는 재치와 탁월한 재능. 날카로운 현실 비판의식. 첫머리에 나열된 수사는 모두 신예작가 권리를 두고 말했던 평단의 문장들이다. 눈 밝은 이는 이 미사여구가 매번 신인작가의 등장에 주로 쓰이는 것이라고 가벼이 넘길 수 있겠으나 권리는 조금 다른 듯했다. 그녀는 문학이 아닌 사회학과 전공자였고 소설 안에서 부리는 서사나 드러나는 소재 등속이 예사롭지 않았다.(그녀의 등단작을 보라.《싸이코가 뜬다》로 한겨레문학상을 거머쥐었다) 그녀의 이름 ‘권리’(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한 자씩 따서 ‘권,리’라 붙였다고 한다)만큼이나 문단 내에서 등장은 다소 강렬했고 특이했으며 그런 점에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으로 각인되었다.

 

 

 

 

 

 

하버드 새벽 4시 반

웨이슈잉 저/이정은 역 | 라이스메이커

『하버드 새벽 4시 반』은 이러한 하버드의 특별함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분석하면서, 불투명한 미래를 걱정하며 방황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하버드 식 성공법을 전수한다. 이 책의 저자는 하버드와 그 학생들의 특별함을 10가지로 정리했다. 하버드에서 강조하는 교육 철학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노력, 자신감, 열정, 행동력, 배움, 유연성, 시간관리, 자기반성, 꿈, 기회’라는 키워드를 꼽았다. 그런데 이들은 흔히 우리가 ‘하버드’에서 떠올리는 것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천재성’, ‘지식’, ‘스펙’ 등이 아닌 ‘노력’과 ‘꾸준함’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끝의 시작

서유미 저 | 민음사

서유미의 장편소설 『끝의 시작』.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여섯 번째 작품이다. 보통 사람들이 한두 번씩은 다 경험하는 이별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것들이 극복되는 예민하고 섬세하고 신성하기까지 한 과정을 특유의 서사성과 서정성 짙은 슬프고 담백한 이야기로 표현해냈다. 영무, 여진, 소정. 벚꽃이 시작되는 4월부터 꽃 진 자리를 연잎이 대신하는 5월이 시작되기까지 한 달 동안 세 사람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고비를 넘는 과정을 그려냈다. 각자의 ‘끝’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상실과 공허를 다중 시선으로 전개시키는 가운데 삶의 진창을 구원하는 눈부신 재생의 순간이 진한 감동을 전한다.

 

 

 

 

 

 

 

불평등의 창조

켄트 플래너리,조이스 마커스 공저/하윤숙 역 | 미지북스

인간 불평등의 기원과 진화를 밝힌 문명사의 역작. 저자들은 불평등이 인간 사회에 내재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며, 농경의 등장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도 아니라는 점을 입증한다. 태초에 모두가 평등한 사회에서 왜 불평등이 발생했는지, 불평등이 어떻게 정당화되고 제도화되었는지를 고고학과 인류학의 협업을 통해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B.C.15000년부터 20세기 초까지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인간 사회의 진화 논리를 파헤친 기념비적 저작.

 

 

 

 

 

 

 

 

 

고마워 하루

하재욱 저 | 헤르츠나인

지난 2014년 9월, 하재욱의 첫 책 『안녕 하루』가 나왔다. 하지만 그는 ‘작가님’이라는 말에 손사래 친다. 낯설고 불편하단다. 책이 나왔다지만 여전히 자신이 생활인이고 가장일 뿐이라고 여긴다. 자신이 좋아서 하는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작가랍시고 어깨에 힘주는 대신 차라리 0.7㎜ 모나미 볼펜을 쥔 손아귀에 힘을 주고 싶다는 뜻이다. 그는 늘 비슷한 옷차림이다. 패션에 신경 쓸 여유가 없을뿐더러 여간해선 손때 묻은 걸 바꾸지 않는다. 어깨에 걸친 두툼한 갈색 크로스백. 철따라 옷매가 바뀌어도 그 가방은 늘 함께한다. 그 속에는 생계가 달린 서류 뭉치가 있고, 꿈이 담긴 볼펜과 수첩이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하재욱은 ‘어깨 위의 하루’라고 말한다. 그는 ‘작가’라는 이름값보다 생활과 꿈이 함께 담긴 그 하루를 어깨에 멘 매무새를 더 즐기는 것 같다. 하재욱의 두 번째 라이프 스케치 『고마워 하루』를 펴냈다. 여전히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가족과 생활을 바라보고 있다. 어깨 위의 하루에 담긴 고마운 하루들이 반갑다.

 

 

 

 

 

 

 

한 달에 한 도시

김은덕,백종민 공저 | 이야기나무

이스탄불, 피렌체, 에든버러, 런던, 더블린, 맨체스터, 세비야, 바르셀로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여행을 충동질하게 만드는 이 도시들에서 김은덕?백종민 작가들은 한 달씩 머물렀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두 사람을 현지인의 일상 속에 녹아들게 했고 관찰자가 아닌 생활자가 되도록 만들었다. 생활자가 된 작가들은 어떤 여행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웃 주민과의 팽팽한 기 싸움, 마을에 사는 소년과의 우정, 클럽에서 봉 춤을 추는 집주인, 맨체스터에서 만난 꽃청년과 미묘한 썸을 타며 삼각관계에 빠졌던 일 등. 그동안 어느 여행기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가 『한 달에 한 도시』에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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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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