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정말 결혼하면 다 이런가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아내 ‘미영’ 역 맡아
배우 신민아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조정석과 호흡을 맞췄다. 이명세 감독의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간의 연애 끝에 이제 막 결혼한 커플의 일상을 담은 영화다.
“제가 맡은 ‘미영’은 대한민국 여자분들 대부분이 결혼하면 보여주는 모습들을 가진 캐릭터에요.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고, 조금은 철없는 남편과 결혼 생활을 시작한 보통 여자죠. 제가 미혼이지만 결혼생활에 대한 상상을 많이 해봤는데요.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주변에 결혼하신 분들이 하는 행동이나 대화를 특히 눈여겨봤어요. 어렸을 때 봤던 이명세 감독님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도 많이 생각났어요. 집들이 씬이나 짜장면 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어렸을 때 봤는데도 정확하게 기억에 남아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최진실 선배님의 러블리한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는데요. 새로운 미영을 재창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이 영화를 통해 한번 더 고 최진실 선배님을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9월 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 간의 연애 끝에 이제 막 결혼한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의 신혼생활을 그린 작품. 이번 제작보고회에서는 조정석, 신민아 커플의 신혼생활을 엿보는 듯한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담은 티저 예고편을 비롯해, 누구나 한번씩은 꿈꿔왔던 결혼에 대한 환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결혼은 환상이다’ 영상과 이에 반하는 실제 결혼의 이야기를 담은 ‘결혼은 현실이다’ 영상이 공개되어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작 <경주>에서 박해일과 호흡을 맞췄던 신민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조정석과 부부로 열연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신민아는 “오래 전부터 조정석 씨의 연기를 굉장히 인상 깊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를 함께하게 되어 즐거웠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호흡은 물론 개그 코드까지 잘 맞았다”고 밝혔다.
2004년작 <효자동 이발사>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 받은 임찬상 감독은 “처음부터 내 머릿속에 ‘미영’은 신민아였다. 신민아 씨 같은 경우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미영’ 같은 캐릭터를 맡은 적은 없었다. 대한민국 어떤 여배우보다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제작보고회에는 신민아, 조정석을 비롯해 함께 열연한 라미란, 배성우, 고규필, 윤정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라미란은 영민, 미영 커플의 집주인 아줌마 역을 맡았고, 배성우, 윤정희, 고규필은 모두 영민의 친구이자 각각 노총각, 돌아온 싱글녀, 평범한 남편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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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명세> 출연:<박종훈>, <최진실>19,800원(10% + 1%)
수상정보 제29회 대종상 영화제 (1991) 신인감독상(이명세) 신인여우상(최진실) 제12회 청룡영화상 (1991) 신인감독상(이명세) 제1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1991) 각본상(이명세) 신인연기상(최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