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혼자서 '밥 잘 챙겨먹고' 살기

두부 한 모, 콩나물 한 봉지, 달걀 한 팩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엄마는 시집 오기 전에 6남매의 막내딸로 자라 밥 한 번 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시집을 오면 누구든 다 요리를 하게 된다고 했다.

두콩달

 

엄마는 시집 오기 전에 6남매의 막내딸로 자라 밥 한 번 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시집을 오면 누구든 다 요리를 하게 된다고 했다. 자취를 오래 하면 요리를 잘 한다고 했다. '자취경력 OO년'의 숫자가 높으면 높아질수록 창조적이면서도 기가 막힌 요리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그랬다. TV에서. 그래서 내린 결론. '별로 요리를 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혼자 살다 보면 늘겠지.'


그렇게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대책없이 집을 나왔지만 혼자 살면서 '밥 잘 챙겨먹고' 사는 건 결코 우습게 볼 일이 아니었다. 어쩌다 한 번 큰 맘 먹고 이것저것 해봐도 늘 남는 재료가 적지 않게 나왔고, 주로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는 일이 많으니 상한 음식과 재료를 버리는 것이 더 큰 일이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장 보느라 돈도 많이 들고, 재료도 버리고, 음식도 버리고, 설거지도 귀찮고... (그리고 사 먹는 밥이 더 맛있고) 등등의 여러 이유로 좀처럼 요리와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맛있는 음식에 대한 무한 애정과 내가 원하는 요리를 척척 해내고 싶은 욕심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는데…


‘두부 한 모, 콩나물 한 봉지, 달걀 한 팩’의 앞글자를 딴 『두콩달』은 요리 실력이 서툰 싱글들에게 유용한 요리책이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인 두부와 콩나물, 달걀로 만들 수 있는 140가지의 요리 레시피를 담았다. 하나의 재료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니 아무리 소량으로 재료를 사도 요리에 들어가는 양보다 남는 양이 더 많은 싱글들에게 안성맞춤. 주재료인 두부, 콩나물, 달걀 외로 들어가는 부재료와 양념들도 일상 생활에서 구하기 쉬운 것을 위주라 요리 실력이 약간 서툴러도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정갈한 요리와 쉬운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을 찾고 있다면 추천. 그래서 지금 요리 실력이 엄청나게 늘었냐면 그건 현재 진행중.

 

 


두콩달.jpg 

img_book_bot.jpg

두콩달 이미경 저 | 상상출판사
영양은 풍부하면서 일 년 내내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식재료라면 두부, 콩나물, 달걀을 빼놓을 수 없다. 두부 된장찌개, 두부 조림, 콩나물무침, 콩나물국, 달걀장조림, 달걀찜 등 늘 해먹는 스테디셀러 레시피부터 조리법이나 부재료를 살짝 바꿔 아주 특별한 요리가 되는 레시피까지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는 요리책이다. 50가지의 두부, 달걀 요리와 40가지 콩나물 요리, 총 140가지의 레시피를 한 권으로 묶어 일 년 내내 곁에 두고 따라할 수 있다.

 

 

[추천 기사]



- 운명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

-몰라도 괜찮아, 네가 누군지…

- 말 없는 세계에서 발견한 말의 힘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강아지똥』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1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김기옥 (도서 MD)

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철없는 어른입니다.
노는 게 제일 좋아요.

오늘의 책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거머쥔 트럼프.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 트럼프 2기 정부의 명암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박종훈 저자의 신간이다. 강경한 슈퍼 트럼프의 시대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어떠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그 전략을 제시한다.

이래도 안 읽으실 건가요

텍스트 힙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독서가 우리 삶에 필요해서다. 일본 뇌과학계 권위자가 뇌과학으로 입증하는 독서 예찬론. 책을 읽으면 뇌가 깨어난다. 집중력이 높아지고 이해력이 상승하며 즐겁기까지 하다. 책의 장르는 상관 없다. 어떤 책이든 일단 읽으면 삶이 윤택해진다.

죽음을 부르는 저주받은 소설

출간 즉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 관련 영상을 제작하려 하면 재앙을 몰고 다니는, 저주받은 소설 『밤이 끝나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떠난 크루즈 여행 중 숨겨진 진실과 사라진 작가의 그림자가 서서히 밝혀진다.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이렇게만 하세요!

영어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교집합 스튜디오> 멘토 권태형 소장의 첫 영어 자녀 교육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영어 교육의 현실과 아이들의 다양한 학습 성향에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침과 실천 방안을 담았다.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