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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호밀밭의 파수꾼』 이 되고 싶었을까
홀든의 48시간
전 세계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지금도 매년 30만 부가 팔리고 있는 미국 현대문학의 정수. 영화계는 물론 사이먼과 가펑클, 그린데이, 오프스프링, 빌리 조엘 등 수많은 뮤지션들을 콜필드 신드롬에 빠지게 한 현대문학의 고전. 이 책에서는 주인공 홀든 콜필드가 학교에서 또 한번 퇴학을 당해 집에 돌아오기까지 며칠간 겪는 일들이 독백으로 진행된다.
영미문학사, 나아가 문화 전반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 소설이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외국문학작품 가운데 하나인 이 소설. 그런데 이 소설을 막상 읽어보니 어디가 그렇게 훌륭한 소설인지 모르겠다 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오늘은 바로 그 작품 『호밀밭의 파수꾼』 을 이야기 해볼 텐데요, 작품도 작품이지만 저자 샐린저의 특별한 삶 역시 한 편의 소설과 다름이 없죠.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65-66회 <책, 임자를 만나다> 도서 ※ 『전 지구적 자본주의의 환상』 의 작가이자 방대한 철학적 문제제기를 짧은 문장 안에 밀도 있게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존 그레이의 신작입니다. 존 그레이는 이 책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에서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오만과 편견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요, ‘책, 임자를 만나다’ 시간에서 그의 주장과 메시지를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 |||
관련태그: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J. D. 샐린저
어찌어찌 하다보니 ‘신문사 기자’ 생활을 십 수년간 했고, 또 어찌어찌 하다보니 ‘영화평론가’로 불리게 됐다. 영화를 너무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꿈꾸진 않았던 ‘영화 전문가’가 됐고, 글쓰기에 대한 절망의 끝에서 ‘글쟁이’가 됐다. 꿈이 없었다기보다는 꿈을 지탱할 만한 의지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 삶에서 꿈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되물으며 변명한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저/<공경희> 역9,000원(10% + 5%)
2023년 새로 출간하는 『호밀밭의 파수꾼』은 옮긴이 정영목 교수가 주인공 홀든 콜필드의 개성을 한층 더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원작의 문체와 문형에 가장 가까운 한국어 문장을 고심하며 저작권자의 자문과 검수를 거쳐 완성한 텍스트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대 한국 독자들의 생생한 문화적 문학적 감수성에도 부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