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빠, 어디 가?> 촬영할 때마다 놀란다”
어려웠던 가정형편 그리고 차가웠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
11월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방송인 김성주가 출연, 우여곡절 많았던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김성주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과 함께 아버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아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단독 토크쇼에 처음 출연한 방송인 김성주. 전직 아나운서라는 타이틀 때문에, 유복하게 자랐을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 김성주는 어려운 가정형편과 엄한 아버지의 교육을 받으며 유년을 보냈다. 11월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김성주는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전부 차가운 모습이다”며 3대 독자인 자신에게 유난히 엄격하고 차가웠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털어 놓았다. 하지만 방송 중 공개된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고, 김성주는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김성주의 아버지는 편지를 통해 “네가 소중해서 그랬음을 알아다오. 날 지켜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받아보는 편지다. 그래서 이 편지는 나에게 귀하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또한 김성주는 MBC 입사 전에, 광화문 한복판에서 전단지를 돌렸던 사연을 밝혔다. 김성주는 “아나운서가 되기 전, 3년 동안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1000경기 넘게 중계했다”고 밝히며, 즉석에서 축구, 야구, 농구, 경마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 완벽한 중계를 선보여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스포츠 채널에서 거의 모든 중계를 도맡아 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회사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 동료들과 회사를 살리기 위해 광화문 한복판에서 전단지를 돌려야만 했다. 김성주는 “회사를 살려달라고 광화문 사거리에 갔다. 중계차에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스포츠 TV를 살려달라고 전단지를 나눠줬다”고 털어놨다.
한편 <아빠, 어디 가?>를 통해 갖게 된 좋은 아빠 이미지에 대한 속내도 털어놓았다. 김성주는 “어릴 적 아버지의 눈을 제대로 쳐다본 적 없이 자랐다. 어느새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놀란다. 방송에서 민국이가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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