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이브>를 선택하게 된 건, 온전히 시나리오 때문이었어요.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고, 본능적으로 이 영화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맡은 ‘은아’는 하반신 장애가 있는 인물이라 두 다리를 묶고 연기를 해야 했어요. 넘어지면 기어다녀야 했고, 주로 상체로 움직이다 보니까 부상도 많았어요. 아직도 고생하고 있지만 영광의 부상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영화를 찍으면서 ‘내가 몸이 온전하지 못할 때, 할 수 있는 건 무얼까’를 고민해보기도 했고, <더 파이브>는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10월 15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더 파이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더 파이브>는 살인마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은아(김선아)가 다섯 명의 조력자를 모아 복수를 하는 내용을 그렸다. 김선아를 비롯해 마동석, 신정근, 정인기, 이청아, 온주완 등이 열연했다. <더 파이브> 연출을 맡은 정연식 감독은 “김선아를 포함한 모든 배우들이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했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활동영역 안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특히 김선아 씨가 촬영장에서 많이 울었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흐를 수밖에 없는 눈물이었다. 배우가 우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그 고통을 모두 참고 훌륭한 장면을 만들어준 김선아 씨한테 무척 고맙고 많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더 파이브>는 정연식 감독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웹툰 <더 파이브>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문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다음웹툰에서 연재될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정연식 감독은 웹툰의 영화화에 대해 “과거에 광고 일을 하면서 배운 것이 가장 대중적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더 파이브>를 작업할 때도 염두에 뒀던 건 만화는 만화, 영화는 영화라는 것이다. 대중성과 함께 개성도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관람료를 내고 극장에 오시는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연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눈 앞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자신의 생명과 맞바꾼 복수를 계획하는 은아(김선아)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김선아, 마동석, 신정근, 정인기, 이청아, 온주완 등이 열연한 영화 <더 파이브>는 오는 11월 14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넬레 노이하우스 신작. 어느 날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되고, 그녀의 엄마에게 사적 제재를 제공하는 한 단체가 접근한다. 강렬한 서사와 반전 속에 난민, 소셜미디어 등 현대 사회 문제를 녹아낸 노련미가 돋보인다. 그 끝에는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곱씹게 될 것이다.
시간 유전자를 이동하는 기술이 발견되어 돈만 있으면 누구나 시간을 살 수 있게 된 미래. 타임 스토어를 중심으로 영원한 생명을 꿈꾸는 자들의 흉악한 음모와 그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아이들의 아슬아슬한 추격, 그리고 삶의 빛나는 가치를 이야기한다. 『열세 살의 걷기 클럽』 김혜정 작가의 신작.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안효림 작가 신작. 화려하고 영롱한 자개 문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모의 맞벌이로 홀로 많은 시간을 보내던 아이가 신비로운 자개장 할머니와 함께 자개 나라를 모험하며 희망과 용기를 되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진정한 보물은 가족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