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히틀러, 노벨 평화상 후보였다

히틀러가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대받은 해는 유대인 탄압이 자행되던 해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그가 죽은 뒤, 히틀러에 대한 여러 가지 풍문이 끊이지 않았다. 동성애자라는 설, 여성이라는 설, 유대인이라는 설, 자살은 위장이고 남미로 도피했다는 설 등등이 그것이다. 한편, 흥미롭게도 히틀러는 1939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었다.

모든 전쟁은 논쟁거리지만 그중에서도 세계2차대전은 정도가 심하다.  '세계대전'이라는 이름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듯, 많은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힌 전쟁이었다. 이해 당사자가 많은 탓에 전쟁의 기원에서부터 전개, 결과까지 모든 게 논란거리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세계2차대전을 설명할 때 예외 없이 거론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아돌프 히틀러. 1945년 4월 30일은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한 날이다.

 

1889년에 출생한 그는 청년 시절에 예술가를 꿈꾸었다. 하지만 1차 세계대전 전후의 혼란한 독일 사회는 젊은 히틀러가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토양을 제공한다. 1차 대전 패전 이후 국제사회가 독일에 내린 굴욕적인 처사는 많은 독일인에게 좌절과 분노를 일으켰다. 히틀러도 그중 한 명이었다.

 

1933년 히틀러는 독일 총리에 오른 뒤, 독일의 재무장을 선언한다. 1936년 라인라트 점령. 독일 민족의 구원자가 되겠다는 그의 환상은 많은 지지자를 끌어모았다. 이 과정에서 그가 이용한 극단적인 인종주의는 홀로코스트라는 참상을 빚어냈다. 하지만 소련과 미국이 독일의 반대편에 서면서 전세는 독일에 불리하게 기울기 시작, 히틀러는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가 죽은 뒤, 히틀러에 대한 여러 가지 풍문이 끊이지 않았다. 동성애자라는 설, 여성이라는 설, 유대인이라는 설, 자살은 위장이고 남미로 도피했다는 설 등등이 그것이다. 한편, 흥미롭게도 히틀러는 1939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었다. 1939년은 유대인 탄압이 진행되던 시점이었으나, 한 국가의 입법부 의원이면 노벨 평화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었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한다. 히틀러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인물은 스웨덴의 한 국회의원이었다.

 

 

히틀러

이언 커쇼 저/이희재 역 | 교양인 | 원제 : Hitler 1889-1936

이 책은 젊은 히틀러의 좌절과 분노의 뿌리를 추적하는 데서 시작해, 패전 후 갈 곳 없는 무명의 병사를 정치의 중심으로 끌고 들어간 독일 사회의 이념적 카오스를 선명하고 상세하게 그려낸다. 독일 민족의 구원자가 되겠다는 히틀러의 환상과 의지가 점점 더 많은 지지자를 끌어 모으는 과정이 여러 시점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 대중의 환호와 보수파의 방조로 독일 총리가 된 뒤 순식간에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가로 떠오르는 장면들이 숨 막히도록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어 제3제국의 광기가 전쟁으로 질주하고 전쟁 속에서 극단으로 치달아 마침내 베를린의 어두운 지하 벙커에서 히틀러의 자살로 막을 내리기까지 나치 체제의 몰락 과정이 차가운 분석의 메스로 세밀하고도 총체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나치즘, 열광과 도취의 심리학: 그들은 왜 히틀러에 매혹되었는가

슈테판 마르크스 저/신종훈 역 | 책세상

이 책에 따르면 나치즘은 인간을 이지적으로 설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결박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추종자들의 퇴행적 의식과 나르시시즘, 수치심과 그 방어 기제, 자아도취적인 결핍과 종속성, 전쟁의 트라우마, 태아기적 지복 상태에 대한 환상 등을 정치적 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이용함으로써 존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나치 추종자들의 심리와 그들을 도구화한 나치 독일의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나치즘의 탈신화화를 모색하고 있는 이 책은 그 열광과 도취의 심리학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용될 수 있음을 경고하여 역사적 교훈을 전해줄 것이다.



히틀러가 바꾼 세계

매튜 휴즈,크리스 만 공저/박수민 역 | 플래닛미디어

이 책은 단순히 독일의 권력 상위 계층의 이야기나 전범戰犯들에 대한 이야기, 즉 히틀러로 상징되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삼류화가였던 히틀러가 유럽의 강력한 국가였던 독일의 수장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으며, 그를 선택했던 독일인들의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어떻게 독일시민들이 그 시대를 살고 견뎌냈는지에 대해 가장 솔직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제3국가를 설명한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5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글 | 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

오늘의 책

잘못된 세상에 맞선 위대한 순간들

지식 교양 구독 채널 '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이 쓴 책. 최근까지도 인류는 성별, 민족, 인종에 따른 차별이 당연한 세상에서 살았다. 차별과 혐오를 지탱한 건 무지였다. 편견에 맞서 세상을 바꾼 사람도 있었다. 『친애하는 슐츠 씨』는 그 위대한 장면을 소개한다.

우리가 서로의 목격자가 되어 주기를

안희연 시인의 4년 만의 신작 시집. 이 세계에 관한 애정과 사랑을 잃지 않고, 어둠에서 빛 쪽으로 계속 걸어가는 시인의 발걸음이 시 곳곳에서 돋보인다. 이별과 죽음을 겪을지라도 기어코 사랑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시들을 다 읽고 나면, “비로소 시작되는 긴 이야기”가 우리에게 도래할 것이다.

천선란 세계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

소설가 천선란의 첫 단독 에세이. 작가를 SF 세계로 이끌어준 만화 〈디지몬 어드벤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디지몬'을 통해 모험에 설레고 용기에 위로받으며, 상상의 힘을 얻었던 어린 시절에 작별 인사를 건네는 작가. 지금의 천선란 세계를 만든 불씨가 되어준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책.

챗봇 시대 필수 가이드

마우스 클릭만으로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본격 AI 시대. 일상부터 업무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챗봇을 다룬다. GPT 챗봇의 최신 동향부터 내게 맞는 맞춤형 챗봇의 기획부터 활용까지. 다양한 사용법과 실습 예제를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하는 챗봇 네이티브 시대의 필수 가이드.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