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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벌써 10주년? 봄여름가을겨울 오마주 콘서트!

다시 한 번 Bravo SSaW'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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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빼어난 뮤지션들이 좋은 소리를 추구하는 것처럼 우리도 좋은 소리를 리마스터하자’ 한 거죠. 10년 전 좋은 음악도 다시 새 생명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었어요. 그게 바로 정규 7집 음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매 10주년 기념 스페셜 리마스터 앨범의 정체죠.”




올해 초 악성종양 제거 수술을 했던 드러머 전태관, 좀 마른 듯 보여 혹시나 물었다. 건강은 이제 완전히 괜찮으신 건지.

전태관: 건강해졌고요. 쌩쌩합니다. 김종진: 6개월간 10kg 감량했어요. 전태관 씨가 계기가 됐죠.

뭐 머리 희끗한 정도, 눈가에 주름 몇 줄 살짝 생긴 것 말고는 10년 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다는 너스레도 무리가 없을 만큼 건강해 보이는 두 사람.

“저희만의 건강 다이어트 방법이 있어요. 오전에 과일과 익힌 채소를 먹어요. 하비 다이아몬드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을 보고 실천하는 중이거든요. 예스24에서 100권 샀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나눠주려고요.”

건강 전도사로 나서도 손색없겠다. 그렇게 가꾼 건강 덕에 올해 봄여름가을겨울 스스로에게 바치는 오마주도 준비했다.




2002년 봄여름가을겨울이 6년 만에 발표한 정규음반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당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음반을 발매하고 히트한 뒤 10년을 넘기기 어렵다는 징크스나 그 시기가 지나고 컴백했을 때 다시 과거처럼 인기를 얻을 수 없다는 징크스를 깰 만큼의 성공이었던 것.

“1998년, 99년에 IMF로 서민들이 많이 힘들었는데 「브라보 마이 라이프」라는 노래가 스스로 잘 버티고 잘 살아왔다는 찬가가 되면서 반응이 좋았죠. 2002년도 월드컵 때 월드컵 송 ‘오! 필승 코리아’보다 2002, 2003년도에 가장 방송에서 많이 나왔던 곡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였거든요.”

이 노래 덕분에 전국 공연을 하면서 10년이 지났는지도 몰랐다는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날? 한 후배가 10년이나 지났으니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냐는 제의를 해왔다.

“‘회고랄 게 뭐 있냐. 우린 항상 현재 진행형인데.’라고 했죠. 하지만 이 노래로 어쩌면 인생이 바뀐 사람들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 후배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면서 생각해보라고 해서 되짚어봤죠. 생각지도 못하게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데 우리 노래가 정말 좋은 영향을 줬을까?”

하지만 최근 한국의 대중음악이 과거보다 발전을 이뤘단 생각이 들지 않았던 봄여름가을겨울. 한국 대중음악이 하향 평준화되고 있다는 생각에 칼을 뽑아 들었다.

“‘이 시점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빼어난 뮤지션들이 좋은 소리를 추구하는 것처럼 우리도 좋은 소리를 리마스터하자’ 한 거죠. 10년 전 좋은 음악도 다시 새 생명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걸 입증하고 싶었어요. 그게 바로 정규 7집 음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매 10주년 기념 스페셜 리마스터 앨범의 정체죠.”




사실 봄여름가을겨울은 당시 7집 노래들 가운데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가려 대중에게 빛을 보지 못해 아쉬운 곡도 있다.

“「흔들리지 않을 거야」라는 곡을 저희가 너무 좋아해요. 연주할 때도 재미있고 메시지도 있고. 그 곡은 사실 제 아들한테 바치는 곡인데요. 세상의 많은 유혹이 있어서 제 자리를 박차고 현실과 타협하고 싶지만 나중에 아들이 커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 없어지지 않도록 진심을 지키겠단 노래죠. 이 노래를 만들 때 아들은 13살이었는데 지금은 23살이 됐네요.”

이밖에도 <브라보 마이 라이프> 발매 10주년 기념 음반에는 7집에 실을까 말까 고민하던 두 곡이 빛을 발한다.

“「돌아와」라는 곡인데 7집 음반은 약간 좀 더 내면을 바라보는 노래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돌아와」는 전형적인 락 넘버(rock number)예요. 그래서 뺐는데, 생각해보니까 우리의 락(rock)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번에 넣기로 했죠.”

또 한 곡은 「Too Old To Rock'n Roll, Too Young To Die」. 수퍼 세션 송홍섭, 한상원이 가세한 이 곡은 블루스 하드코어에 가깝지만 역시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세계를 잘 보여준다고.

“대중이 간단한 후크송이나 좋아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중이 음악가보다 앞서간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좀 더 음악적인 곡들을 넣었어요. 사람들이 그걸 이해하고 박수쳐준다면 제작자들에게 한 방 먹이는 거죠.”



봄여름가을겨울의 앨범은 유독 소장가치가 느껴진다. 이번 리마스터 앨범은 한정판 LP로도 제작돼 기자 포함, 서둘러야 할 팬들이 많은데.

“어렸을 때 저녁이 되면 동네어귀에서 나던 된장찌개 냄새처럼 어렸을 때 들었던 음악도 추억이 떠오르게 하거든요. 그런 추억은 힘든 순간을 지워주는 치료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음악은 그래서 소중하죠. 저희는 음악을 만드는 생산자이기 때문에 그런 요소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전통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의 중용을 지키는 거죠. 대신 음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미국에 마스터링을 보내서 2장짜리 180g 으로 만듭니다.”



“우리 스스로에 대한 오마주죠. 앨범과 LP, 공연 모두 리마스터거든요. 7집 음반이 나왔을 때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번 공연을 했는데 매진됐고, 그 때 공연을 공연 역사상 최고의 공연으로 꼽아준 분들도 계세요.”

10년이 지났어도 낡아 보이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아티스트들의 영혼이 담긴 작품. 10년이 지나 그 세월만큼 연마된 봄여름가을겨울의 ‘영혼’이 연주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건 관객의 ‘특권’ 아닐까.






한상원, 김광민, 송홍섭 등 수퍼 세션과 함께 하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 10주년 콘서트에는 요즘 페스티벌에서 핫하기로 소문난 톡식이 오프닝을 장식한다.

“지난해 저희가 심사위원을 했던 ‘탑밴드1’에서 1위를 했죠. 저희가 점수를 잘 줬어요. 정말 잘 하는 친구들이고요. 저희가 그들의 팬이 됐어요. 한동안 방송에서 같이 공연을 했는데 호응이 크더라고요. 그 친구들 음악의 영역을 확장시켜주는 의미도 있고 그 친구들을 보면서 저희가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에너지를 가져온다는 의미도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서로간의 콜라보레이션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25년 전의 저희를 보는 것 같거든요. 음악의 자식 같죠.”




음악의 자식을 둘 정도의 연배가 된 봄여름가을겨울, 수도 없이 팀을 관두겠단 생각도, 서로 얘가 왜 이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런 시기도 지나고 나니 이런 게 운명인가 싶단다. 운명적으로 25년째 그들이 일궈놓은 한국 대중음악의 한 줄기는 그래서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라는 ‘작위’가 무색치 않은 것이다. 다시 한 번 Bravo SSaW'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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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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