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사랑은 어떻게 다를까? - 정이현 & 알랭 드 보통의『사랑의 기초』부터 만화작가 박희정의 신작 미스터리 단편집까지…
가정의 달 5월에 마음을 따뜻해지는 5월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자리한 5월 둘째주에는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개정 교과 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만든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2011년 ‘MBC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의 한 편으로 방영되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엄마, 미안」을 어린이를 위한 장편동화로 만든 『엄마, 미안』 등의 선물하기 좋은 어린이책들과 오는 10월 등단 30주년을 맞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어머니에 대해서 쓴 수필 『김용택의 어머니』, 김형경의 세 번째 애도 심리 에세이 『좋은 이별』 등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에세이들이 다수 출간되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자리한 5월 둘째주에는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개정 교과 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만든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2011년 ‘MBC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의 한 편으로 방영되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엄마, 미안」을 어린이를 위한 장편동화로 만든 『엄마, 미안』 등의 선물하기 좋은 어린이책들과 오는 10월 등단 30주년을 맞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어머니에 대해서 쓴 수필 『김용택의 어머니』, 김형경의 세 번째 애도 심리 에세이 『좋은 이별』 등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에세이들이 다수 출간되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이하여 출간된 노무현의 미공개 사진이 담긴 에세이집 『노무현입니다』, 한국 대표 젊은 작가 정이현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의 공동기획 소설 『사랑의 기초 세트』가 눈길을 끈다.
『사랑의 기초 세트』
『달콤한 나의 도시』, 『낭만적 사랑과 사회』 등의 작품을 통해 도시적 삶의 코드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큰 공감을 얻어온 한국 대표 젊은 작가 정이현. 연애에 대한 남녀의 심리를 유머와 통찰력 가득한 철학적 사유로 풀어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등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 알랭 드 보통. 이 두 사람이 ‘사랑, 결혼, 가족’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각각 장편소설을 내놓았다. 젊은 연인들의 싱그러운 사랑을 그린 정이현의 ‘연인들’과 긴 시간을 함께 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알랭 드 보통의 ‘한 남자’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0년 4월부터 2년간 서로의 원고를 읽고 함께 고민하며 완성한 두 가지 사랑 이야기는 다른 듯하면서도 닮아 있고, 또한 닮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흔히 연애소설이 가지는 로맨스적 서사보다는 솔직하고 현실에 가까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연애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심리 에세이』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 내재한 감정의 실체와 근본에 대해 사색하는 작품을 주로 써온 소설가 김형경의 세 번째 애도 심리 에세이. ‘이별’을 주제로 하여, 저자의 심리치료 경험과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애도하지 못한 채 꼭꼭 숨겨두었던 슬픔의 감정들이 어떻게 한 사람의 생에 영향을 주는지 소설 속 주인공들이나 유명인들의 일화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도의 문제를 용서, 구원, 신과 종교 문제로까지 끌고 가는가 하면, 최근 불거진 사회 현상을 상실과 애도의 관점에서 다루기도 한다.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일본 서브컬처 비평의 선구자이자 21세기 일본을 대표하는 사상가 아즈마 히로키의 신작. 전작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에서 일본 특유의 '오타쿠' 문화를 통해 포스트모던 사회를 비평했던 저자는, 이번 책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에서 포스트모던 시대에 창작되고 소비되는 문학과 문화에 대해 본격적인 비평을 펼친다. 오타쿠들에 의해 소비되는 라이트노벨과 미소녀 게임이라고 통칭되는 컴퓨터 게임을 과연 문학이란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 포스트모던 시대의 문학이란 과연 어떻게 재정의되어야 할까? 이러한 서브컬쳐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존 문학비평의 틀을 파괴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일반적인 문학론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지며 ‘포스트모던 시대의 문학론’이라는 새로운 사고 혁명을 보여준다.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꿈을 통해 젊은 시절의 방황과 아픔을 치유한 저자 전성철의 자전 에세이. 저자가 젊은 날 온갖 좌절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뼈저리게 체득한 삶의 지혜와 혜안들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청춘의 방황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특히 소설의 형식을 차용한 시제를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긴장감을 내내 전해준다. 숱한 좌절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고된 노력 끝에 로스쿨을 마치고 맨해튼 유명 로펌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자 동양인 변호사가 된 그의 삶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그가 이룬 성취와 성공의 결과보다 자신의 꿈을 좇아 자기다운 삶을 살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저자는 스스로의 삶을 통해 자기답게 사는 자만이 청춘의 아픔을 이길 수 있음을 온몸을 던져 체득해 보이고 있다.
『오도릭의 동방기행』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이븐 바투타의 『이븐 바투타 여행기』와 더불어 세계 4대 여행기로 손꼽히는 세계적 고전. 14세기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회 수사 오도릭이 남긴 기행문학으로, 동방에 다녀온 서방의 많은 전도사들이 대부분 간단한 복명서(復命書)나 평범한 견문기를 남긴 데 비해 오도릭은 거로(去路)와 귀로는 물론 길고 긴 여로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한 편의 ‘여행기’로 남겼다. 책은 크게 역주자의 해설과 여행기 본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해설에서는 오도릭의 동방행을 촉발한 시대적 배경, 오도릭의 생애, 『동방기행』의 구체적 내용, 여행 노정 등을 다루어 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오도릭의 노정 전도와 각 편별 노정도, 마르코 폴로와 이븐 바투타의 거로와 귀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수록하고 있다.
『Q열 : 박희정』
『호텔 아프리카』, 『마틴 앤 존』 등의 탐미주의적 작품으로 만화 마니아들을 사로잡는 박희정 작가의 신작 미스터리 단편집. Q열이란 개,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이나 소, 산양 등의 가축에서 사람에 감염되어 폐렴이나 간장애를 일으키는 전염병의 일종으로, 처음 발견했을 당시 이 병에 대해 알 수 없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query(의문부호)의 머리문자로부터 Q열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다. 3살에 실종된 아들이 4년 후 연쇄살인마의 시체 옆에서 발견된다.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들은 더 이상 사랑스럽던 예전의 그 아이가 아니다. 어느 날 섬뜩하고 괴이한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들을 유괴했던 연쇄살인마의 죽음과 연결된 무시무시한 진실이 특유의 그림체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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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음악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이 들고, 밤만 되면 눈이 번쩍 뜨이는 야행성 인간. 여름 휴가 때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1년을 버티며 산다. 면접 때 책이 쌓여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대답을 하고 입사했다. 그래서인지 집에 읽지 못한 책이 자꾸 쌓이기만 해서 반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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