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초3병: 공부도 건강도 초등3학년에 결정된다 조형준 저 | 지식채널 |
건강했던 아이도 초등 3학년이 되면 온갖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학교에 적응하는 시기인 초등 1~2학년과는 달리 갑자기 늘어난 수업량과 학력평가 등의 시험스트레스, 그리고 이에따른 생활 패턴의 변화가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체력적인 스트레스도 심각하다. 아이들은 오랜 학교생활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며, 면역력도 떨어지기 쉽다. 집에 돌아와서도 쉴 틈 없이 숙제를 하고 학원을 다니다 보면 제대로 체력을 회복하기 힘들다. 피곤이 계속 쌓이면서 아이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잦은 감기나 이로 인한 비염, 축농증에 자주 걸리고,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에 시달린다. 또한 수업시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부진의 원인이 된다. 이렇듯 초등 3학년의 생활환경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질병들을 ‘초3병’ ‘초3증후군’이라고 한다. | | |
|
초3이 되고부터 병치레가 잦아진 아이, 왜 그런 걸까요?이전까지 건강했던 아이도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온갖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달라진 학교생활과 생활 패턴이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다. 학교에 적응하는 시기인 1~2학년과 달리 초등 3학년의 환경은 아이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받아쓰기 시험 정도만 신경을 쓰면 되었던 저학년 시기를 지나, 초등 3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학력평가 시험을 보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스트레스도 심각하다. 처음으로 6교시가 등장하면서 늘어난 수업시간으로 인해 거의 하루의 3분의 1을 학교에서 보내야 한다. 아이들은 긴 시간의 단체생활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집에 돌아와서도 쉴 틈 없이 숙제를 하고 학원을 다니다 보면 지친 체력을 회복하기 힘들다. 이렇게 피곤이 계속 쌓이면서 아이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잦은 감기나 감기로 인한 비염 또는 축농증에 걸리고 식욕부진, 성장부진 등에 시달린다. 또한 이런 질환들로 인해 수업시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부진의 원인이 된다. 이처럼 초등 3학년의 생활환경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질병들을 ‘초3병’ 또는 ‘초3증후군’이라고 한다.
올해 초등4학년에 올라가는 기성(가명)이는 딱 ‘초3병’에 들어맞는 환아였다. 기성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치료를 받곤 했는데, 초등 3학년이 되면서 그 증상이 쳀전에 비해 많이 심해졌다. 더욱이 후비루 때문에 밤에는 기침을 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이루곤 했다. 아침이면 베개에 코피가 묻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늘 코막힘 때문에 킁킁거렸고, 마치 발작이 일어난 것처럼 코를 마구 비비곤 했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선생님에게 산만하다고 지적받는 경우도 많아졌다.
겨울이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감기에 걸렸고, 감기에 걸리면 어김없이 코감기였다. 코감기에서 비롯된 콧물, 코막힘 증상은 코 점막을 ?약하게 해 다시 비염 증상을 도지게 만들었다. 결국 기성이는 겨울 내내 비염을 치료하느라 소아과, 이비인후과, 소아한의원을 번갈아 다녀야 했다.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이가 늦잠을 자는 일이 빈번해진 것이다. 그 전에는 이름만 불러도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곤 했는데 요즘에는 몇 번을 깨워도 못 들은 척 누워만 있는다고 했다. 어떤 날은
“머리가 너무 아프다”면서 울어대는 통에 학교에도 못 보냈고, 또 다른 날은
“배가 아프다”며 징정대서 등교를 하지 못했다. 도대체 초등 3학년이 되면서 기성이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진 걸까?
엄마에게 아이의 초3 시기는, 이전까지 아이를 괴롭혔던 질병이 더 이상 아이와 함께 성장하지 않도록 막아야 할 시기다. 또한 초3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을 미리 예방해야 할 시기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