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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어깨가 축 처진 직장인이 보여요” - 『저녁의 구애』 편혜영

구애하기 좋은 봄밤, 편애하는 작가를 만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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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세계가 흔들린 날이었고, 한 세계가 창조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11일이었죠. 일본 동북부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한편, 한 편의 소설집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날은 세계가 흔들린 날이었고, 한 세계가 창조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11일이었죠. 일본 동북부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한편, 한 편의 소설집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편혜영 작가가 내놓은 세 번째 소설집 『저녁의 구애』 가 그것이었죠. 이 묘한 엇갈림.

그런데, 편 작가의 달라진 세계가 엿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지진을 다룬 구절이 있습니다. 표제작이기도 한 「저녁의 구애」에 지진을 묘사한 풍경이 나오죠. 이 단편의 주인공(김)에게 ‘지진’은 그저 남의 이야기죠. 자신에게 직접 와 닿지 않는 무엇. 그것은 어쩌면 평범한 우리네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그러면서도 성실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러니까, 『저녁의 구애』 는 그런 인물로 가득합니다. 세상의 율법에 맞춰 남들이 설계한 테두리에서만 움직이는. 그러니, 지진은 내 피부에 닿질 않는, 다른 세계의 재앙처럼 느낄 런지도 모르죠.
김에게 지진은 먼 땅 어딘가에서 쉴 새 없이 벌어지는 전쟁 얘기나 다름없었다. 거대한 피해를 안긴 다른 나라의 쓰나미나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있다는 얘기와도 같았다. 김에게는 화원의 꽃이 팔리기도 전에 시들어 죽거나, 누군가 돌을 던져 화원의 유리를 깨뜨리고 도망가는 게 전쟁이나 지진보다 더 불운이었다.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것은 어쩌지 못하는 사이 모두에게 닥치는 일이었다. 그러니 두려울 게 없었다. 모두 무사한데 자신에게만 불운이 닥치는 것, 김이 생각하는 불행은 그런 것이었다.(p.51)

자신이 맡은 일이 무엇인지는 모른 채, 주어진 틀 안에서만 굴러가는 인간상을 『저녁의 구애』 는 덤덤하면서도 섬뜩하게 찔러댑니다. 관료화된 모든 절차와 합리성이라는 이름의 유령이 배회하는 지금의 풍경을.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그런 질문을 던집니다.

지난달 13일, 벚꽃이 화사하게 핀 봄밤. 아마도, 누군가를 편애해도 좋을 봄밤. 서울 홍대부근의 한 카페에서 『저녁의 구애』 출간기념 낭독의 밤이 열렸습니다. 그러니까, 귀를 활짝 열어도 좋은 봄밤이었죠.

연인에게 구애해도 좋을 날에 이렇게 얼굴을 보여줘서 독자들에게 고맙다고 편혜영 작가는 말했지만, 아마도 많은 독자들은 ‘편(혜영을 구)애하는 저녁’을 위해 찾은 것이 아녔을까요. ‘저녁의 편애’라고 불러도 좋을 시간. 그 시간을 건넵니다.

역시 카페를 채웠던 ‘작가의 말’ 중 일부를 담습니다. 소설을 읽어준, 편혜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준 사람들, 그리고 함께 책을 만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곁들여. “물건을 보면서 노동의 경로를 생각하는 버릇은 오래되었다. 이 책을 볼 때마다 문학과지성사 분들이 들인 품이 생각날 것 같다. 고맙다. 어딘가 낯선 곳으로 파견되었으나 언제고 떠나온 곳으로 돌아갈, 익명의 여러분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작가의 말’ 중에서, p.257)

편집자와 나눈 구애


최근 근황은 어떠세요?

“책이 나온 지 한 달이 됐어요. (책이) 나온 날(3월11일), 뜻하지 않게 동아시아 지형 변화가 일어나는 사건이 일어났고요. 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책을 낸 시기와 가볍게 이별하고 헤어지는 중이에요. 오늘, 이 책에 대해 말하는 가장 긴 시간이 될 것 같은 예감이에요.”

『저녁의 구애』 초판 1쇄가 발행된 날이 2011년 3월 11일입니다. 그날, 2시46분 일본 동북부 센다이시 동쪽 179km, 해저 20km 지점에서 규모 9.0의 강진이 있었죠. 더불어 최고 38m에 달하는 쓰나미가 덮쳤고, 이어진 원전의 파괴까지. 그날의 재앙은 아직 현재진행형이죠.

그리고 편혜영 작가의 낭독이 있었습니다. 10년 이상 연락이 끊긴 지인에게서 아는 분의 부고를 전해들은 김의 이야기.

장례식장은 남쪽으로 380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 있었다. 나 같으면 10년도 더 연락이 끊긴 사람에게는 부고를 전하지 않을 거예요. 김이 치통을 앓는 것처럼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김이 좋아하는 냄새는, 딱히 냄새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무취였다. 김은 화원을 인수하고 나서야 아무리 좋은 향기라도 몇 가지 종류가 한데 뒤섞이면 금세 악취가 된다는 걸 실감했다. (pp.41~45)

편혜영 작가는 책을 만든다는 것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소설을 쓰는 것은 혼자 할 수 있지만, 책을 만드는 일은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저녁의 구애』 역시,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한 작품이었고, 책을 보면 소설을 쓸 당시보다 편집, 교정, 디자인 등 책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린 사람들이 더 생각난다고 합니다. 아무렴, 이 세계는, 숱하게 많은 점들이 일궈낸 노동에 의해 돌아가는 법이죠.

재난 직후의 상황에 대해 뉴스에서 접했다시피, 좀 전에 읽은 부분에서 겹쳐지는 영상이나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이 대목을 묘사하면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지진에 대한 과학 잡지를 보다가 그 부분을 쓰고 싶었어요. 지진이라는 게 예고 없이 일어나는 불상사라는 점에서,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작품 속에서 김이라는 사내가 화환을 배달하기 전에 이런 저런 일을 하는데, 이 부분을 떠올려도 좋겠다 싶어서 지진 얘기를 썼어요. 그런데, 막상 지진이 일어나고 피해가 생기는 걸 보니, 작품에 이런 걸 함부로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웃음)”

작자의 목소리가 다시 울려 퍼집니다.

김은 장례식장의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입관하듯 선에 맞추어 차를 댔다. 운전석에 앉은 채 눈을 붙이려다 짐칸이 텅 비어 있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어무컴컴한 짐칸 안에서 화환이 옅은 국화 냄새를 풍기며 낮달처럼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김은 땅에 박힌 듯 멈춰 서서 조등처럼 환히 빛나는 그 불빛을 바라보았다. (pp.53~62)

평론가 양윤의와 나눈 구애


「저녁의 구애」가 편 작가의 입을 통해 카페 공간을 가득 메웠고, 양윤의 문학평론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등단 10년 후에 나온 소설집입니다. 어떤 느낌을 가진 작품인가요.

“처음 등단하고 소설을 쓸 때, 책을 내는 순간에 대해 상상을 하잖아요. 그때 상상하는 책은 첫 소설집이나 첫 장편을 상상해요. 사실 이번이 세 번째 소설집이고 권수로는 네 번째인데, 상상해보지 못했어요. 앞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책들이 나올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져서, 이번 책은 기대되는 분기점이었어요.”

낭독하는 모습을 보니, 참 러블리한 분이세요. 첫 번째 작품집에서 시체가 나오고 피가 낭자한 장면이 많았고, 두 번째까지 으스스했다면, 이번 작품집은 일상의 균열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지 않나 싶어요. 2009년에 이번 소설집의 표제작(「저녁의 구애」)을 읽고 좋았던 건, 편혜영 작가의 첫 번째 연애소설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애하는 저녁’이 아닌 ‘저녁의 구애’는, 사랑을 고백하는 얘기라기 보단 저녁이 주는 이미지 안에서 사랑의 느낌을 고백하는 느낌이 아닌가 싶었어요. 편혜영 작가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생각한 단편이었고요. 연애소설도 잘 쓰실 것 같은데, 진한 연애소설을 써 줄 의향은 있으세요?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잭나이프를 들고 하는 연애소설을 써보고 싶어요. 농담이었고요. (웃음) 「저녁의 구애」는 제게 드문 연애소설이에요. 독자들이 읽을 때, 이름이나 기존 작품에서 갖고 있는 선입견이 클 텐데, 이 소설에서 저도 좋았던 건, ‘김’이 본심이 뭔지 모르는 채 머뭇거리는 순간에도 진심의 일부 혹은 전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고백하는 순간이 있어서 연애소설이라고 봤는데, 여전히 무서워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연애담을 여쭤보고 싶은데요.

“올해 결혼 10년차 인데, 그 정도 시간이면 누구도 연애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시간이에요. (웃음)”

이번 소설집은 이전 작품과 차이가 있는 듯싶어요. 문체의 차이도 있는데, 첫 단편집에선 단문인데, 이번에는 여섯 줄 정도가 한 문장인 긴 문장도 있습니다.

“책을 묶으면서 든 생각인데, 첫 번째에서 세 번째 단편집까지 속도가 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오이가든』이나 『사육장 쪽으로』는, 읽고 나면 습기가 많은 느낌이었는데, 『저녁의 구애』 는 습도를 말린 뒤 빳빳하게 마른 옷감을 만지는 질감이 들어요. 분위기가 그렇게 변한 것 같고, 인물도 점점 현실적인 색을 띄어요. 그 전에는 소년이나 여자로만 지칭됐다면 『저녁의 구애』 는 대도시에 두꺼운 코트를 입고 어깨가 축 쳐져서 퇴근하는 사무원의 뒷모습이 보여요.”

소설집에서 어딘가로 보내는 인물들은 일상에서 큰 잘못을 저지른 적도 없고 열심히 살지만, 사회 안에서 지쳐갑니다. 그런 인물들이 균열을 통해 어딘가로 보내져서 삶을 다시 살게 되는데, 그런 인물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나요?

“사무원들이 애틋해 보이면서도 마냥 애틋해 보이지만은 않은 게, 내 뒷모습도 그렇게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양가적인 감정이 들어요. 성실한 사람들의 얼굴이 남들에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고, 등장인물들은 양가적인 감정으로 바라본 인물들이에요.”


독자들과 함께 나눈 구애


작품을 읽다보면 섬뜩함이나 공포심이 느껴지는데, 배워서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절실하게 무언가를 느꼈을 때, 이런 표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감정을 느꼈을 때, 기억나는 순간이 있나요?

“공포를 느꼈던 순간이요? 얼마 전, 심야고속버스 군산에 다녀오는데, 운전기사가 졸았어요. 바로 뒷자리였는데, 공포심을 느꼈어요. 최근 들어 가장 공포를 느꼈던 순간이었죠. (웃음) 일상에선 무서움을 잘 모르고, 소설 속 무서운 장면은 내가 무서워하는 걸 쓰면 독자들도 그걸 무서워해주는 것 같아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네발 달린 짐승이 쥐인데, 그래서 (소설에) 쥐가 많이 나오고 공포스러운 상황을 묘사하면 쥐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내가 느끼는 공포가 다른 사람의 공포와 다르지 않은 것 같고. 내가 무서워하는 것들이 소설 속에 많이 보여요.”

하루 일과는 어떤 패턴이며 작업실 공간이 독특하다고 들었는데, 어떤가요?

“일어나서 바로 작업실로 출근해요. 출근해서 얼마간은 책을 보거나 멍하니 딴 일을 해요. 오후에 작업을 하는데, 규칙적으로 그렇게 합니다. 지금 작업공간이 특이하다고 하는 건… 책상을 방 한 가운데 두고 전등 불빛 아래서 쓰거든요. 공간도 별로 안 따지고 작업하는 시간도 구애받지 않는데, 벽을 보고 책상을 배치한 상태에선 글을 못 써요. 벽을 보고 있으면 답답해서 책상을 방 한가운데 뒀어요. 그래서 작업실이 정신없어요. (웃음)”

소설집 가운데 ‘통조림 공장’이 등장하는데, 소설 창작과 어떤 연관이 있나요?

“일종의 바람이 있는데요. 통조림은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려지는데, 제 소설은 유통기한 없이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통조림 안에 밀봉된다는 건, 썩지 않게 고유의 온도를 유지하는 거잖아요. 작품이 그런 식으로 독자들에게 남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 거죠.”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게 있다면요?

“「통조림 공장」에 ‘박’이라는 인물이 “통조림을 먹지 않아요”라고 말하는데, 나도 통조림을 안 먹어요. (웃음) 무서워하는 건, 음, 동물이 무서워요. 어떤 동물이 무섭냐면, 호랑이나 사자, 악어 같은 맹수는 일상에서 만날 일이 없어서 무섭진 않고, 동네에 끈이 풀린 채 돌아다니는 개, 주차된 차 밑에서 나오는 고양이, 음식물 주변에 있는 비둘기 같은 동물이 무서워요.”
작품 속 무서운 이미지들이 천운영 작가와 겹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혹시 천운영 작가와 잘 아는 관계인가요?

“잘 아는 관계에요. 친해요. (웃음) 비슷하게 닮은 면도 있지만 많이 달라요. 천운영 작가 작품에는 주인공의 욕망이 무서울 때가 있고, 내 작품엔 별로 욕망 없는 주인공들이 나와요. 비슷한 점도 있긴 한데, 등단은 같은 해에 했어요.”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것 같아요. 소설을 쓰면서 나오는 건지, 원래 갖고 있는 건지요?

“저는 제 소설을 보면서 이렇게 철학 없는 소설가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웃음) 다만 내가 생각하는 것을 쓰자는 주의에요. 소설 속 인물이 착한 말을 하고 싶어질 때가 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렇게 안 써요. 가령, 이번 작품에서도 누군가가 돌아가신다 하면 친구에게 과장된 슬픔을 얘기해야 할 것 같은데, 정작 내 상황이 되면 나는 안 슬퍼할 것 같아서, 김(「저녁의 구애」)을 그렇게 묘사했어요. 자기가 생각하는 걸 쓰면, 작가가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는구나, 하고 독자도 받아들여줄 것 같아요. 제가 딱히 철학적인 것 같진 않습니다.”

이젠 그로테스크한 작품은 안 쓸 건가요?

“저도 어떤 작품을 더 쓰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앞선 세 작품에 썼던 작품의 이미지를 좋아해요. 그렇게 쓰고 싶은 충동은 아직 많이 있어요. 적합한 이야기라면 쓸 거고, 그 시기를 통과해서 이젠 안 쓴다는 생각은 않아요. 그건 제가 가진 세계의 일부거든요. 적절한 이야기와 상황이 맞으면 언제든 쓸 것 같아요.”

작품 중 가장 작가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있다면?

“작가의 말 아닐까요? (웃음) 소설 ? 인물들이 다 조금씩 절 닮았어요. 형태는 다르고, 남성이기도 하지만, 그 인물이 선택하는 방식이나 명령에 복종하는 방식은 절 닮았어요. 대부분 작품의 대사나 반응도 닮았고. 어떤 작품이 절 꼭 닮았다는 느낌은 없어요. 다만, 소설을 쓸 때의 저는 무뚝뚝해집니다. (웃음)”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뭔가요?

“열 손가락 깨물면, 더 아픈 게 있어요. 더 읽고 싶어지는 작품도 있고, 작품목록에서 지우고 싶은 작품도 있는데, 『저녁의 구애』 라는 작품이 지금은 가장 마음에 남아요. 꼭 홍보 때문은 아니고. (웃음) 최근에 쓴 거고, 『저녁의 구애』 는 이 작품이후 어떤 작품을 쓰게 될지 기대감을 주는 작품이에요. 지금으로선 가장 마음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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