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그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 ② 손준호

‘서울포토페어 2011’ YES24 후원작가 3인을 만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복사

손준호 작가를 지켜보자. 가만히 생각에 빠져 있다가 피식 웃음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그는 지금 ‘작업중’이다. 그의 하루에는 “풍경이나 상황을 두고 혼자 상상을 하는 일”이 많고 그런 것들이 그의 사진으로 드러난다.

사진작가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고, YES24 독자들은 채널예스를 통해 사진작가를 만난다. YES24는 대한민국의 지금 여기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는 세 명의 사진 작가를 주목한다. 이혁준, 손준호, 안성석 작가다. 이달 열리는 <서울포토페어 2011>에 참여하는 세 명의 작가를 YES24가 후원한다.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포토페어 2011>는 아시아 최초의 사진 아트 페어다. 기존 아트 페어에서 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는 사진 작품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회로, 가장 젊고 뜨거운 사진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서울포토페어 2011>을 한 주 앞두고, 채널예스가 세 명의 사진작가와 접속했다.


☞안성석 작가 인터뷰 보러가기
☞이혁준 작가 인터뷰 보러가기

“그의 머릿속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 손준호

뜬구름 드래그 #1_Inkjrt print_110ⅹ110cm_2007

판타지를 출력하다
손준호 작가를 지켜보자. 가만히 생각에 빠져 있다가 피식 웃음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그는 지금 ‘작업중’이다. 그의 하루에는 “풍경이나 상황을 두고 혼자 상상을 하는 일”이 많고 그런 것들이 그의 사진으로 드러난다. 한예종에 입학해 “페인팅, 유리, 도자, 영상, 홀로그램 등 다양한 도구를 접해봤는데,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판타지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사진”이었다.

그림 그리듯 ‘찍는’ 작가
“사진은 회회나 페인팅처럼 손을 통해 직관적으로 그려지는 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많은 과정이 있고 그 속에서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그 우연함이 내가 생각하는 판타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가 사진의 우연성에만 기대는 것은 아니다. 그의 작업은 “그림을 그리는 듯” 끊임없이 연출한다. “사진 속 이미지가 타인에게는 상상의 풍경일지라도, 나에게는 실재의 풍경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손쉽게 합성을 할 수도 있지만, 여러 번의 반복 작업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고” 원하는 색깔, 원하는 풍경을 담아내고야 마는 까닭 역시 그렇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손준호 작가의 사진 속에 등장하는 동화적 캐릭터는 그의 아바타 같은 존재다. 그는 현실 속의 맨 얼굴보다, 판타지 속의 캐릭터로 자신을 내보인다. 그러한 판타지는 내면의 장난스러움,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저런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가 출력되는 그의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주로 담아내는 것이 일탈이다 보니까, 똑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그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수한 일들을 상상해본다. 엘리스 증후군(시각적 환영 때문에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처럼 현실의 대상물이 동화 속에서처럼 커지거나 작아지기도 한다.”

여행의 기분을 사진으로 말하다
손준호 작가는 연말 쯤 열릴 두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캐나다부터 알래스카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담았던 풍경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여행 당시에 느꼈던 감정을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시리즈”다. “내 사진들을 엮어 동화책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내면 어떨까” 이야기하며, 그는 한 번 더 웃는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구체적인 사진동화책이 떠올랐으리라. “사진이 아직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카메라는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사진으로 보여 질 수 있는 부분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나 역시 내 작업을 영상, 홀로그램 등을 통해 효과?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민하고 있다.” 이제 관객들이 사진을 통해 거꾸로 그의 머릿속을 들여다볼 차례다.


뜬구름드래그 2007

뜬구름 드래그 #2_Inkjrt print_110ⅹ110cm_2007

뜬구름 드래그 #10_Inkjrt print_110ⅹ110cm_2007






손준호 Son Jun-Ho


2010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졸업
2009 Academy of Media Arts Cologne, Germany 교환학생
2008 한국예술종합학교예술사졸업

<개인전>
2007 뜬구름드래그_사진아트센터'보다'

<그룹전>
2011 한국미술반짝이는별들-AKA Space
2010 달라진사진들-갤러리룩스
2010 사랑의시작-류화랑2010 WilGallery Spring -가나아트센터평창동
2009 Awkward Harmony -KHM Foyer Gallery / Academy of Media Arts Cologne
2009 1 1 1 -한국예술종합학교신축교사갤러리
2009 Between the wormhole -이룸
2009 ‘여백展’[2009여름의끝자락을잡으며…] -제지마스(Jazzy m.a.s)
2009 동강국제사진제젊은사진가展: 마술피리
2009 PHAN -Vital Art Business Center_프랑스
2009 아트인생프로젝트2탄_의정부부대찌개49인분’展_의정부예술의전당
2009 SEOUL PHOTO -COEX _삼성동코엑스
2008 달콤한상상_갤러리룩스
2008 예술을바라보는현재의시선_갤러리더케이
2008 아시아프
2008 우리가처음만났을때_(구)서울역사전시실
2008 국민일보20주년: 20 아티스트_국민일보갤러리
2008 아트인생_의정부예술의전당
2008 도화서(圖畵書)신촌개관오픈스튜디오_신촌도화서
2008 예술가의Sensibility _쌈지아트마트
2008 언캐니와일곱가지시선_스페이스함
2008 트랜스삼부작_모란갤러리
2008 real love _포스갤러리
2008 진행형의캔버스_갤러리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SNS 버튼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독자 리뷰

(2개)

  • 독자 의견 이벤트

채널예스 독자 리뷰 혜택 안내

닫기

부분 인원 혜택 (YES포인트)
댓글왕 1 30,000원
우수 댓글상 11 10,000원
노력상 12 5,000원
 등록
더보기

오늘의 책

이 그림들이 미술사를 만들었다

박영택 미술평론가가 선정한 미술사에 획을 그은 51점의 회화작품. 미술의 매체가 다양해지며 '회화의 종말'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51점의 그림은 각각의 연결성과 과거와 현재 속 존재하는 그림의 역할을 보여준다. 저자의 통찰은 미술의 본질로 존재하는 회화의 매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단짠단짠 상상초월 변신 판타지

내 이름은 강정인, 별명은 닭강정. 어느 날 아홉 살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만났다! 변신 판타지의 재미, 쫄깃한 긴장감의 반전을 품으면서도 자신만의 자리에서 해맑게 자라는 아이의 성장을 떡튀순 세트처럼 빈틈없이 골고루 담아낸 동화. 제1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수상작.

달리는 데 거창한 이유란 없어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7분 30초에 완주한 정신과 전문의의 달리기는 무엇이 다를까? 김세희 저자는 '그냥' 달린다. 삶도, 달리기도 그냥 꾸준히 할 때 즐겁고 오래 할 수 있다. 이미 달리는 사람에게는 공감을 주고 아직 달리지 않은 독자에게는 러닝화를 사고 싶게 하는 책.

소액으로 시작하는 가장 현실적인 투자

초기 자금이 없어도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이 매력적인 문장을 현실로 만든 김동면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 투자부터 미국 ETF 투자까지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안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테크 입문서.


문화지원프로젝트
PYCHYESWE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