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훈 교수가 추천하는 박범신의 『비우니 향기롭다』
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금요일 순서는 ‘내가 권하는 한권의 책’인데요, 오늘 책을 권해주실 분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상명대학교 사진학과의 양종훈 교숩니다. 양종훈 교수가 추천하는 책은 박범신의 『비우니 향기롭다』,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편지입니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충분하게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종군 사진기자이며 예술사에 길이 남을 보도사진가 로버트 카파가 남긴 명언입니다. 그가 남긴 이 말은 좀 더 노력하지 않는 우리들의 게으름을 일깨우는 문장으로 종종 인용되곤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충분히 그의 곁에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충분히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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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책 읽는 사람들, 금요일 순서는 ‘내가 권하는 한권의 책’인데요, 오늘 책을 권해주실 분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상명대학교 사진학과의 양종훈 교숩니다. 양종훈 교수가 추천하는 책은 박범신의 『비우니 향기롭다』, 히말라야에서 보내는 사색편지입니다.
낭독) 양종훈
『비우니 향기롭다』, 이 책을 읽으며 히말라야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 했던 양종훈 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히말라야를 오르게 됐는데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히말라야 원주민과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로드 투 히말라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이렇게 연출된 상황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그 자연을 배경으로 살아 움직이는 이들의 한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작업인데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서의 어려움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INT) 양종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카메라로 똑같은 상황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사진은 누가 찍는가에 따라서 아주 다른 작품이 되곤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INT) 양종훈
1년에 한 번꼴로 작품집을 내고 사진전을 여는 양종훈 교수는 히말라야나 킬리만자로와 같은 고산은 물론이고 에이즈가 위협하는 스와질랜드, 분쟁지역인 동티모르를 누비며 역사와 현장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사선을 넘나드는 위험을 감수하는 그의 꿈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INT) 양종훈
<새로나온 책 소개>
이번 주에 새로 나온 책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예스24 도서팀 이지영 씨 나오셨습니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 김연수저 | 문학동네
타샤의 식탁 : 타샤 튜더 글, 그림/공경희역 | 윌북
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 : 이호신글, 그림 | 학고재
한국문학을 이끌어갈 차세대 작가로 주목 받고 있는 김연수 씨의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 출간되어 소개합니다.
김연수 씨는 최근에 「달로 간 코미디언」이라는 단편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진지한 주제의식으로 평단과 독자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그가 이번에는 역사적 기록들의 틈새에 파묻힌 개인의 진실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두 번째로 『비밀의 화원』『세라 이야기』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동화작가인 타샤 튜더의 요리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타샤 튜더는 92세의 나이에도 직접 정원을 가꾸고 손수 옷을 만드는 등 바지런한 삶으로 더 유명한 분이죠. 요리에도 그녀만의 특별한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정원에서 갓 딴 토마토로 만든 샐러드, 마당에서 풀어 키운 닭으로 만든 구이요리 등 타샤의 식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탐사해 온 화가 이호신의 산골기행 에세이집을 소개합니다.
우리 땅 곳곳을 돌며 전통과 문화, 자연을 지키며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엮은 책입니다. 사진이 아닌 수묵화로 묘사된 우리네 마을 풍경이 정겨운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은 저희 KBS 홈페이지 kbs.co.kr과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