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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권정생 선생의『우리들의 하느님』

지난 금요일, 세상을 떠난 권정생 선생을 책읽는 사람들의 주인공으로 다시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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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권정생 선생 육성... / 1' 05"
애들 어차피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데 그 속에서 살아가지 않습니까 예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너무 불쌍해요.

사실은 아이들이 잘못되어 비뚤어지게 되는 원인도 사회가 만든 거거든요.

이런 자연속에선 아이들이 절대로 그러지 못합니다. 요즘 인터넷이 문제가 되는데 텔레비젼 티비 저것도 문제에요. 어른들도 저거 보다가 끔찍하면 끄거든요. 연속극 드라마 같은 거도 저걸 왜 저렇게 보여줘야 되는 건가.

불과 네 달 전까지도 이렇게 건강한 목소리로 아이들을 염려해 주셨던 권정생 선생님

지난 금요일 세상을 떠난 권정생 선생을 책읽는 사람들의 주인공으로 다시 만납니다.

안녕하세요, 책 읽어주는 사람, 신윤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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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은 1969년 동화 ‘강아지똥’으로 제1회 아동문학상을 수상하신 이후 40여년간 동화작가로 지내셨는데요, <몽실언니><사과나무밭 달님>등 100여편의 동화와 소설<한티재 하늘> 등 수많은 작품들을 남기셨습니다.

오늘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10여년전에 발간되었던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을 택했는데요 먼저 경북외대의 김용락 교수의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INT>김용락 경북외대 국문과 교수

녹색평론사를 하시는 김종철 교수님이 좀 모으면 좋겠다 좋은 글이 되겠다. 그래서 제가 책을 내자하니까 "그걸 뭐 할라꼬 내나 이런 발표를 했으면 됐지. 그렇다고 모아서 책을 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책으로 묶여져 나오니까 선생님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볼수 있고 잘 아시는 것처럼 어떤 방송국에서... 느낌표 그것도 선생님이 거절하셨죠.

그런 것도 참 누구나 다 요즘 이해를 좇고 돈을 좇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 우리 세상에 그야말로 일격을 하신 거죠. 그거 선생님이 아니면 하기 어렵구요. 참 그런 분이 계시다는 게 얼마나 우리사회가 큰 복이죠. 우리가 앞으로 그런 복을 누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어떤 분이 그 역할을 하실지 그것 참 그러네요. 너무 가슴 아프죠.

낭독) 신윤주

서른 살의 나이가 되어서 처음으로 시골교회 종지기로 정착하게 된 권경정 선생, 예배당 문간방에서 16년을 살다가 산 밑에 그 문간방과 비슷한 흙담집으로 옮겨 지난 17일 세상을 뜨기까지 선생님은 그 곳에 머물머 동화작가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낭독) 신윤주

우리가 알맞게 살아갈 하루치 생활비 외에 쓰고 사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평생 가난을 실천하신 권정생 선생님. 선생은 동심사랑, 농촌사랑, 생명사랑의 외길을 걸으며, 한 평생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깊고 넓게 실천하기 시작합니다.

낭독) 신윤주

내가 죽거든 화장을 해서 아늑한 영혼을 뉘였던 집주변에 곱게 뿌려 주고, 출판을 통해 얻은 인세 수입은 모조리 불쌍하고 헐벗은 남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는 마지막 유언장을 남기신 권정생 선생님.

내일 이 시간도 선생님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영원하기만 한 이 땅 어린이 사랑이야기를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들으신 프로그램 KBS 홈페이지 kbs.co.kr 온북티브이 홈페이지 onbooktv.co.kr을 통해 언제든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읽어 주는 사람 신윤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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