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서를 읽고 밑줄 그은 스킬을 마음에 담기! 그리고 행동하기! 마케터와 편집자가 콕 집어준 자기 계발서부터 쓱싹쓱싹 닦아 나가보자.
팀 페리스 저 / 박선령, 정지현 역 | 토네이도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타이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거라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그들 역시 나처럼 매일 자신의 내면과 싸우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다 이내 깨닫는다. 한두 가지 강점을 극대화해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갔다는 점에서 그들과 내가 달랐다는 사실을. 타이탄의 비밀 중 하루를 시작하는 방법을 5가지로 압축한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은 하루 5분 아침 일기 작성하기, 차 마시기 등 실천하기 수월하고 명확히 눈에 보이는 루틴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대 인터넷의 창시자로 꼽히는 마크 앤드리슨의 스킬인 「레드 팀을 이끌어라」 역시 반대편 의견에 서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처절하게 부숴줄 '레드 팀'을 고용해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포착하고 의사 결정자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시야를 넓혀주었다며 독자 후기에 자주 언급되었다. _김예은(토네이도 출판사 마케터)
*구글의 창업 공신 '차드 멩 탄'이 꾸준히 지킨 참된 명상을 위한 3가지 습관
1. 친구와 함께하라
2.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적게 하라
3. 하루에 한 번씩 숨쉬기를 하라
스티븐 코비 저 / 김경섭 역 | 김영사
어떤 공부든 그 분야의 고전에서 시작하듯이 30년 넘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성공의 교과서'다. 지금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 책에는 많은 조언이 등장하지만, 두번째 습관에 나오는 '자기 사명서'는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리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기억에 남는 후기로는 "진심을 다해 조언해도 아이가 듣지를 않아 속상했는데, 책에 나온 대로 공감하며 경청했더니 몇 달 만에 단답형이 아닌 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_ 임여진(김영사 편집자)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어줄 7가지 습관
1.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4. 승-승을 생각하라
5.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6. 시너지를 내라
7. 끊임없이 쇄신하라
켈리 최 저 | 다산북스
지난해 출간되어 올 상반기 자기 계발서 분야 1위를 차지한 책이다. 다양한 독자 중에서도 특히 30~40대 여성층의 호응이 좋았는데,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깨달은 독자들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책'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었다. 호응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웰씽킹 백일장'을 기획해 수많은 수기를 모아 한정판 골드 에디션을 만들기도 했다. 독자의 호응이 좋았던 부분은 '시각화' 개념이다. 기존의 채우기 시각화는 자기 암시를 통해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뒤바꾸는 게 핵심인데, 작가는 이를 '비우기 시각화'로 전환해 무의식의 알고리즘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차별성을 두었다. 결과적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아니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자'는 저자의 의도가 독자의 니즈와 맞아떨어진 것 같다. _이영진(다산북스 편집자)
*『웰씽킹』 속 부를 창조하는 7가지 생각의 뿌리
1. 내면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핵심 가치를 찾아라
2.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 고민하지 말고 결단하라
3. 진취적인 삶을 위해 타인들 앞에 선언하라
4. 목표에 집중하려면 그냥 자신을 믿어버려라
5. 무의식 속의 믿음인 신념을 굳게 세워라
6. 다 할 수 있다고 강하게 확신하라
7. 진정한 답을 찾으려면 제대로 질문하라
이서윤, 홍주연 저 | 수오서재
'해빙(Having)'이란 돈을 쓰는 순간 나로부터 사라지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나에게 생기는 혜택에 집중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운을 통제할 순 없지만, 내 감정과 무의식을 통해 얼마든지 행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부자들이 자신의 성공 비결로 '운'을 꼽았고, 독자들 역시 자신의 감정을 활용해 운을 끌어오는 방법 '해빙'에 호응했다.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불안한 시대인 지금, '불안에 잠식될 것인가, 부를 끌어당길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가짐을 짚어볼 수 있다. _황은희(수오서재 편집자)
*『더 해빙』 속 기억할 만한 문장들
1. 'Having'은 우리의 렌즈를 '없음'에서 '있음'으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있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다르게 인식될 거예요. '없음'의 세상에서 '있음'의 세상으로
2.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내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3. 부자여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마음이 부자로 이끌죠
앤절라 더크워스 저 / 김미정 역 | 비즈니스북스
2017년 출간 이래 3년 연속 자기 계발 분야 스테디셀러로 꼽히며 32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2019년 리커버 이후로도 12만 부 이상 판매된 비즈니스북스의 대표적인 자기 계발서다. 사회 전반에 '수저론'이 퍼져 있는 오늘날, 성공의 결정적 요인은 타고난 재능이나 환경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열정적 끈기'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성취감을 얻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강한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
책을 홍보하기 위해 '그릿'이라는 키워드를 인지시키는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SBS에서 도서 내용을 주제로 한 방송이 나간 후 관련 내용이 네이버 육아 관련 메인에 노출되어 4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내 안의 그릿을 발견하고 키우는 방법 중 특별히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은 어떤 일을 할 때 '그냥'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을 설정하고 약점을 개선하며 반복하여 연습하라는 '의식적인 연습' 부분이다. 또, 자녀를 존중하면서도 원칙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부모의 태도로 회자되는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 방식'도 인기를 얻었다. _김은찬(비즈니스북스 편집자)
*『그릿』 속 핵심 문장들
1. 열정을 좇으라. 그리고 그 일을 위해 당신의 모든 투지를 발휘해라
2.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당신은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3. 재능은 필요 없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그릿뿐
박소연 저 | 더퀘스트
"회사에서 일을 제대로 가르쳐줄 사람이나 롤 모델이 없어", "이 바닥에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MZ세대 직장인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이처럼 변변한 사용 설명서도 멘토도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분야에 적응하고, 성과를 내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한 직장인 역량 자기 계발서가 바로 박소연 작가의 <일 잘하는 사람들> 시리즈다. 지금까지 약 15만 부가 판매되었는데, '직장인들의 교과서 같은 책', '회사에선 못 배우는 일잘러의 꿀팁 집대성!', '현실 속 리얼한 상황 묘사와 대처법이 공감 백배' 등 독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고도 뜨겁다. 30대를 주 타깃으로 했지만 30~40대에게 고르게 사랑받았다.
특이한 것은 시리즈 중 2020년에 출간된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가 최근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점이다. 한 취업 전문 사이트 조사에서 한국의 직장인 절반이 '문해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고 하니 이해가 가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한 것도 이유로 보인다. 앞으로 업(業)의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커리어 수명은 짧아질 터. 직장인에게 '실제로 도움 되는' 콘텐츠를 담은 직장인 역량 자기 계발서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 _김세원(더퀘스트 편집자)
*일 잘하는 사람의 4가지 언어 습관
1. 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정확한 소통의 언어
2. 논리와 감성을 적절히 활용하는 설득의 언어
3. 좋은 동료이되 선은 넘지 않는 관계의 언어
4.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대화하는 리더의 언어
<자기만의 방> 시리즈
서박하 저 | 휴머니스트
최재원 저 / 김현주 그림 | 휴머니스트
<자기만의 방>(이하 '자방') 시리즈는 '한 사람의 행복한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았다. 독자는 자기만의 방에 입주한 '주민'이며, 책을 통해 하나의 '마을'을 형성해 우리만의 '취향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데, SNS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손 편지를 보내거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자방의 자기 계발서는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스킬에 집중하지 않는다. 실패의 경험일지라도 무언가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나를 돌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자방의 자기 계발서가 전하는 메시지는 '포기해도 돼, 다시 해보자'일지도.
『소비단식 일기』에는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 후 소비 단식에 성공한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를 읽은 한 독자는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책이라 힘이 났다"라는 후기를 전해 오기도 했다. '자방'의 주민들은 일을 잘하고 싶어 하고, 자신의 생활을 잘 꾸리고 싶어 하고, 루틴과 리추얼에 관심이 많다. 매일 귀여운 기록을 남기는 『오늘부터 300일』, 일주일을 컬러로 칠하며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나의 일주일과 대화합니다』 등의 책에도 자방스러운 자기 계발 이야기를 담았다. 꼭 지금이 아니어도 되고,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 자방은 작은 응원을 보낼 뿐! _김수아(휴머니스트 마케터)
*소비 단식을 이어갔더니 이렇게 됐다
1. 빚을 다 갚았고
2. 정기적인 수입이 생겼으며
3. 불안하던 마음이 건강해졌고
4. 타인의 시선에서 한결 자유로워지고
5.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힘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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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낙경
프리랜스 에디터. 결혼과 함께 귀농 했다가 다시 서울로 상경해 빡세게 적응 중이다. 지은 책으로 <서른, 우리가 앉았던 의자들>, <시골은 좀 다를 것 같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