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로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트레이딩 테크닉이고, 둘째는 이 테크닉을 구사하기 위한 투자금이며, 세 번째와 네 번째는 테크닉을 구사하는 동안의 마인드와 계좌 운용이다. 초보자일수록 첫 번째의 테크닉이 가장 필요하며 고수로 올라갈수록 계좌 운용과 마인드가 더 요구된다.
아무런 근거 없는 막연한 느낌에 의한 투자, 비중 조절 없는 무조건적인 몰빵, 위험 관리 없는 계좌 운용 등은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단기 트레이딩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원칙이 배어 있는 주특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주식 단타로 매일매일 벌어봤어?』의 저자이자 적중률 93%의 양선호 트레이더에게 주린이를 위한 주식 단타 비법에 대해 A부터 Z까지 물어 보았다.
『주식 단타로 매일매일 벌어봤어?』 제목에 마음이 혹하는데요. 매일매일 벌게 해주는 ‘단타’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일반적인 주식투자는 주식을 매수한 이후에 수개월, 수년간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합니다. 반면에 단기 트레이딩은 매수 이후에 수 분, 수 시간, 혹은 정말 길어야 3~4일 동안만 보유합니다. 매일매일 짧은 시간 동안에 수익을 만들고 이 수익들을 누적시켜서 큰 수익을 얻는 주식 매매방식입니다.
그렇다면, 단타만이 가지는 장점이나 매력은 무엇인가요?
단타의 가장 큰 장점은, 결과를 빨리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유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길어야 3~4일이면 결론이 납니다. 또 처음 진입할 때부터 바로 수익이 날 수 있는 시점에 진입하기 때문에, 매우 빠른 시간에 수익을 얻을수도 있구요, 두 번째 장점은 단타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은 외부 변수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대표적인 예이죠.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회사의 가치에 상관없이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단타는 치고 빠지는 전략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락장에서 더 큰 수익을 만들기도 합니다. 저는 2020년 코로나 폭락장에서도 단 하루만에 23%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주식 투자가 처음인 ‘주린이’들에도 단타를 추천하시나요? 주린이들이 단타에 도전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물론 주린이분들도 하실 수 있습니다. 2021년도에 주식시장이 안 좋다 보니까 주린이분들이 최근에 투자에서 단타로 많이 이동해 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유튜브나 책을 통해서 단타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점도 한 몫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액으로 주식을 시작한다면 단타가 더 좋습니다. 계좌의 회전율을 높임으로써 적은 수익을 누적시켜 큰 수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부터 큰 자금으로 시작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분야이든지 처음 하는 사람들은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돈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전하면 손실을 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소액으로 시작해서 자신만의 필살기를 만들고 그 이후에 큰 금액으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책에 실린 내용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까지 들여서 얻은 작가님만의 노하우일 텐데요.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책으로 출간을 결심하신 이유나 계기가 있을까요?
맞습니다. 그래서 사실 원고를 다 쓰고 난 이후에도 출판사에 투고를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제외하고 출판할까도 고민했고요. 하지만 제가 신입사원 때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던 때가 떠올라서, 제가 느끼고 배웠던 것들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출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내용을 더 추가해서 300쪽이 넘는 분량이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수익을 냈던 투자 경험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반대로 투자에 실패했던 경험도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손절입니다. 저 역시도 초기에는 손절을 못해서 잘 벌다가도 한방에 크게 잃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칼같이 손절할 것을 각오하고 새로운 한 달을 시작하였습니다. 결국은 한 달 뒤에 원금의 3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실패한 경험도 있습니다. 실패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실패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고 그것을 보완해가는 과정을 계속 거쳐야 합니다. 저는 주식에 관해서는 다른 사람의 말을 절대 믿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제 책에도 사례가 실려 있는데, 다른 사람의 말만 믿고 한 종목에 고객님들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가 크게 혼이 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는 그 어느 누구의 말도 믿지 않고 오직 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책의 내용 중 독자분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작가님만의 단타 필살기를 한 가지 소개해 주신다면 무엇일까요?
제 책 안에 단타 고수들의 트레이딩 테크닉 8가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하나같이 시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기법들인데요, 그중에서 독자분들께 하나만 추천드린다면 저는 종가베팅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식시장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에 매수를 해서 그날 오후의 시간외 매매시간이나 다음날 오전에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당일 오후에 사서 다음날 오전에 파는 기법이라 보유기간이 매우 짧으면서도 거의 매일매일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주식시장을 지켜볼 수 없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벌써 마지막 질문인데요. 주식 단타로 월천을 꿈꾸시는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조차도 몰라서 막연하게만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공부할 것들이 넘쳐납니다. 2~3년 만에 단타 고수로 성장하는 사례들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직접 갈고 닦아서 필살기를 꼭 만드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스마트 디바이스의 발달과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해 1인 기업 형태의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1인 기업과 디지털 노마드는 주식투자입니다. 저 역시도 이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 한 단계 레벨 업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찾아 뵐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선호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대차 투자증권에 공채로 입사하여 프라이빗뱅커(PB)로 10년간 근무했다. 국내 1, 2위의 증권정보업체의 투자분석팀장, 애널리스트, 유튜버 및 한국경제TV 와우넷 파트너로 활동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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