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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투자,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나

『메타 리치의 시대』 김상윤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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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리치의 시대』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탄생한 책이다. 가상자산의 투자 전망뿐 아니라 메타버스 시대가 몰고 온 다양한 ‘부’의 기회를 붙잡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시대 흐름과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및 재테크 사례를 모두 모아 전한다. (2022.03.07)

김상윤 저자

“암호화폐 투자,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하나요?” 

작년 한 해 김상윤 교수가 메타버스와 NFT 강연을 100여 건 이상 진행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그들의 궁금증은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자산으로 떠오른 암호화폐, NFT, 가상부동산 등의 가상자산으로 정말 돈을 벌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메타 리치의 시대』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탄생한 책이다. 가상자산의 투자 전망뿐 아니라 메타버스 시대가 몰고 온 다양한 ‘부’의 기회를 붙잡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시대 흐름과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및 재테크 사례를 모두 모아 전한다. 메타버스 시대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김상윤 교수에게 들어보자.



예전에는 메타버스라고 하면 게임을 하는 ‘가상세계’ 정도로만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메타버스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걸까요?

메타버스를 흔히 ‘아바타가 살아가는 가상세계’로 정의하곤 하는데, 이는 좁은 범위의 접근입니다. 가상과 현실의 접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호작용, 인간의 경험, 혹은 그 공간 전체를 우리는 메타버스라 부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케아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 손님이 줄어들자 AR 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 ‘이케아 플레이스(IKEA Place)’를 출시했는데요. 사고 싶은 가구를 거실이나 방의 빈 곳에 화면을 가져다 대면, 실제 공간에 가구가 배치되어 보이기 때문에 가구가 공간과 잘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 있는 거실에 쇼파를 배치해본 사람에게는 그 화면 속의 세상이 ‘메타버스 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들은 이제 현실 기반의 비즈니스를 넘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하거나, 가상세계 자체를 직접 창조하면서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며 돈을 벌고 있죠. 기업과 개인의 입장에서는 현실세계를 넘어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제2의 거대한 시장이 탄생한 것입니다. 

가상경제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바로 NFT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진품 여부 혹은 소유권을 판별해주는 ‘디지털 인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복제 가능한 디지털 파일에 불과했던 것들이 NFT라는 ‘정품 인증서’가 부여되며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닌 하나의 재화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안의 게임 캐릭터,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가상으로 만들어진 지구의 ‘건물’ 역시 거래가 가능해졌죠. NFT를 통해 가상세계에만 존재하던 무형의 콘텐츠에도 ‘값’이 매겨지고, 가상세계의 자본이 현실세계의 자본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게임사들은 게임 내 아이템을 NFT로 제작해 거래할 수 있게 하거나, 자체 NFT 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연동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목적이 아니라, ‘자산 축적’과 ‘경제 활동’을 주요 콘셉트로 하는 P2E 게임도 현재 다수 기획되고 있죠. 가상부동산의 등기권리증 역시 ‘NFT’를 활용합니다. 

이처럼 가상세계 속 재화·아이템·부동산 등의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NFT가 입증하기 시작함에 따라 메타버스는 진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한 것이라 볼 수 있죠.

책에서 메타버스에서 부를 창출하는 사람들을 ‘메타 리치’라고 명명하셨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를 말씀해주신다면요?

메타버스 시대에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사람들은 세 부류로 나뉠 겁니다. 첫 번째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는 부류입니다. 대표적인 메타 리치 기업인으로는 2021년 ‘메타’로 기업명을 바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전기차보다도 암호화폐에 대해 더 자주 언급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길거리 상점들을 온라인 가상공간에 올려놓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가상자산에 투자하여 부를 창출한 메타 리치인데요. 최근 국내의 29세 동갑내기 친구 셋이 암호화폐 투자로 30억 원 이상씩을 벌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원하던 창업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NFT, 가상 부동산에 투자하여 부를 얻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세 번째로는, 가상자산의 크리에이터가 되어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입니다. 한 초등학생은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만들어 연간 30억 원 이상을 벌었으며, 한 20대는 제페토에서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 의류를 판매하여 매월 1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NFT, 암호화폐, 가상 부동산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이 거품과 사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기시장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혼란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가상자산 투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늦지는 않았을까요?

메타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하는 패러다임 변화는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비즈니스를 바꾸고, 우리 일상을 바꾸고, 궁극적으로 인류의 생활상을 바꿔놓을 것입니다.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적인 흐름입니다. 현재 암호화폐, NFT 등 가상 자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승부를 보려는 사람들과 투기를 하는 일부 세력으로 인해 왜곡되거나, 거품이 끼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책에서도 언급한 인류의 역사적인 투자 탐욕 사건인, ‘튤립 파동’, ‘대공황’, ‘인터넷 버블’에서처럼, 인간의 광기는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고, 투자의 적정한 규모도 개인마다 인식이 다르지만, 메타 트랜스포메이션의 시대 변화 속에서 부를 창출할 기회는 그 변화에 뛰어든 자에게만 찾아옵니다. 만약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 또는 관련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 정도에는 관심을 둘 것을 권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서 스스로 멀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든 기회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페토와 로블록스는 누구나 손쉽게 플랫폼 안에서 ‘아이템’ 또는 ‘게임’을 개발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툴을 활용해 게임을 제작한 한 초등학생은 한 달에 2억을 벌기도 했다고 하죠.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이 플랫폼 내 크리에이터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뭘까요?

제공되는 정보를 이용자가 수동적으로 소비하던 웹 1.0 시대, 그리고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정보의 생산과 소비의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웹 2.0 시대를 넘어, 이제 우리는 웹 3.0 시대에는 이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생산하며, 정보 권력 또한 플랫폼이 아니라 개인에게 분산됩니다. 데이터 생산자가 곧 활용자가 되고, 거기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도 나눠 가지게 되죠. 이는 대형 플랫폼 기반의 중앙화된 권력 구조를 바꾸고, 예술, 공연 분야를 비롯한 개인의 창의적인 활동이 경제적으로 재평가받는 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는 많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며 부가가치를 얻고 있죠. 제페토를 비롯하여 향후 기성세대들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들이 확대되면, 우리는 가상공간에서 더욱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가상공간에서 제2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겠죠.

현재 메타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대표적인 기업 몇 군데를 알려주신다면요?

메타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페이스북에서 개명한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를 들 수 있습니다. 메타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오는 오아시스처럼 현실세계의 모든 것이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을 지향합니다. 그러므로 몇 년 전 VR 디바이스 세계 1위 업체인 오큘러스를 인수했죠. 메타는 앞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플랫폼과 연계하여 향후 다양한 가상공간 콘텐츠를 개발할 것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특정 비즈니스 환경과 경험을 가상공간으로 이동하고 현실과 연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시 포 팀즈’는 기업이 업무 공간, 회의 공간을 가상공간으로 옮겨, 매우 실감 나는 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엔지니어, 디자이너 및 3D 모델링 및 여러 다양한 업종의 가상세계 구축과 관련된 기술과 플랫폼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2022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미국 뉴욕에 있는 삼성 플래그십스토어인 ‘삼성837’을 본뜬 ‘삼성837X’를 디센트럴랜드에 구현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나만의 집을 꾸미는 콘셉트의 월드맵인 가상공간 ‘마이 하우스(My House)’를 제페토에 공개했습니다. 이곳에서 내년 신제품을 포함해 TV,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18개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죠. 또한 현대자동차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라는 새로운 개념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의 모빌리티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인간이 활용하는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를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하여, 인류의 이동 범위를 가상공간으로까지 확장한다는 개념입니다.

메타버스 시대는 앞으로 어떤 형태의 부자를 만들까요? 10년 후를 예상해본다면요? 

10년 전만 해도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이 이토록 성장할 줄 몰랐을 겁니다. 그리고 5년 전만 해도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겠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NFT와 같은 가상자산을 낯설어하고, 메타버스를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바라봅니다. 하지만 앞으로 3년만 지나면 낯선 개념과 세상은 어느덧 현실에 깊숙이 다가와 있을 겁니다. 이미 인지하지 못했을 뿐 ‘현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닷컴 열풍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그리고 유튜브가 수많은 신흥 부자를 배출했습니다. 앞으로 3년간 메타버스 시대의 수혜를 입은 차세대 부자들이 쏟아질 것입니다. 앞으로 세상은 더욱 빠른 속도로 변해갈 것이며, 우리에게는 전에 없던 새로운 부의 기회가 쏟아질 것입니다. 만약 메타 리치를 꿈꾼다면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가상세계에 적응하고, 그 속에서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상윤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지배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디지털 기술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변화와 미래 모습을 누구보다 알기 쉽게 제시하는 ‘디지털 융합 멘토’다. 연세대학교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 취득 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하나금융융합기술원 기술전략 셀장을 역임하며 제조업과 금융업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연구와 컨설팅을 주도했다. 현재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 이화여대 과학기술경영 겸임교수로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국가혁신성장동력 기획위원, 국가과학기술기본계획 미래성장동력 분과위원, 세계경제포럼(WEF)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위원 등 다수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메타 리치의 시대
메타 리치의 시대
김상윤 저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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