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장인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직장생활,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언젠가 한 번쯤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이 들것이다. 사직서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거나 사표를 냈다가 도로 넣어두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거기다 요즘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퇴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쉽게 퇴사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사회 전반에 깔려 있다. 그러나 정작 퇴사 후에 준비해야 하는 삶이나 현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해답을 찾기 쉽지 않다. 퇴사의 기로에 놓인 이들에게, 『더 네이키드 스트렝스』 는 다시 한번 현명하게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업무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독려한다.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25년 이상 하였고,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최근 작가로 입성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대학교와 서울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2001년부터 〈삼성SDS〉의 수석컨설턴트로 근무를 시작하여 중국과 인도 주재원을 지냈으며 구글, 테이저, 콤플렉스 등에 경영자문과 인재 교육을 제공하는 글로벌 슈퍼바이저 컨설턴트입니다.
『더 네이키드 스트렝스』 는 어떻게 집필하게 되셨나요?
성장하는 삶을 꿈꾸는 현재 직장인들에게 또는 예비 직장인들에게 친근하고 다정한 선배 직장인으로서, 직장을 대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자아발전의 기회를 쟁취할 수 있게 따뜻한 조언으로 건네고 싶어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강연을 다니면서 자주 하는 질문은,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공감하는 것, 한 번쯤 해봤던 말’들이 무엇인가 입니다. 구직시절에는 직장만 생기면 모든 근심, 걱정이 없어지겠다 하지만, 막상 직장이 생기면 많은 시련과 부조리함과 불만에 직면하게 되죠. 본인의 쓸모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요. 그러면 더 나은 무언가 있지 않을까 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그게 진심이든 푸념이든 간에 말이죠.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지만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건 어쩌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기력한 출근길, 월요병, 번 아웃 증후군 등등을 달고 살죠. 회사 가기 싫은 직장인들과 그 원인이 되는 어떤 집단이 이 책을 같이 읽는다면 역지사지 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기 전에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니깐요. 직장인들 모두가 즐겁게 회사 가고 싶어지는 그 날까지 저의 경험들이 적게나마 조언을 드릴 수 있길 바라봅니다.
‘미련 없이 다 벗어 던지고도 살아남는 힘’ 그 힘은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네이키트 스트렝스’라는 것을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민낯의 힘 또는 다 벗어낸 후의 힘’ 정도로 번역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높은 지위나 어떤 포지션이 갖는 권력에 취해, 그 자리의 권력 뒤에 숨어, 혹은 그 지위에서 내려온 뒤에도 추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보다는 내면의 품성으로 존경받고 추앙받는 부류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후자가 더 많길 바라는 바입니다) 바로 이것이 ‘네이키드 스트렝스’ 입니다. 그 사람 자체가 갖는 내면의 힘. 인생 1부의 사회생활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노하우가 생기고, 나만의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후반부의 인생도 순탄하게 진행될 거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런 힘이 내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연하게 컨트롤하게 되죠.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에서 자의든 타의든 벗겨지는 타이밍을 겪게 마련입니다. 그게 일이든, 나이(은퇴) 든, 어떤 사건이든 간에 말이죠. 이런 위기에 삶을 주체적으로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주로 외적인 조건들)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기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나만의 고유언어, 무기를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다 벗어낸 후에도 남아있는 힘인 것이죠.
책의 내용 중 회사 주재원으로 중국을 가셨던데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셨을까요?
이미 중국의 문화를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한국에 돌아온 지 2년 반 만에 주재원 발령을 받아 다시 중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중국 회사 직원들과 첫 대면에선 시큰둥한 표정으로 애매한 눈길로 바라보았습니다. 어색한 사이였지만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식사도 함께하였고 한번은 워크숍으로 등산을 하였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들었기 때문에 제가 중국 국가를 불러 의욕을 돋웠더니 직원들 모두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또 중국 영화 ‘한 명도 모자라면 안 돼.’를 외치기도 하며 현지인 직원들과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문화, 사회 다양한 방면에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마음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회사를 20년 이상 다닌다는 점이 정말 놀랍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대부분 사람은 다니는 직장에 만족하기보다는 근무 여건과 회사 분위기에 불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회사와 제가 잘 맞아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일한 것에 비해 급여가 적고 비전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 이런 불만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여러분을 부정적이고 경솔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물론 불만이 많을 수도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이 자리가 들어오고 싶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직장이 누군가에게는 꿈이고 희망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절대 함부로 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회사를 열심히 다녀야겠단 사명감을 가진다면 누구나 회사와 자신이 윈윈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으로 장기 근속하게 될 수 있습니다.
혹시『더 네이키드 스트렝스』 에서 특별하게 아끼는 문장이 있을까요? 있으시다면 어떠한 이유로 그 문장을 뽑으셨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처럼 우리가 찾는 좋은 직장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본 사람은 없지만, 있다고만 전해지는 전설 같은 곳…’ 왜 이 문장을 선택했냐면, 흔히 좋은 직장의 기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높은 연봉, 다양한 복지, 저녁이 보장된 삶, 이 세 가지를 대표적으로 말하는데 이 조건을 갖춘 직장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이런 것들을 누리기 위해 역으로 내가 갖춰야 할 것들이나, 감수해야 할 것들이 분명 그에 상응하는 만큼 엄청난 게 당연한 이치겠죠.
직장은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직장을 잘 선택해서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당연한 심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은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나, 그것을 충족시킬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는 겁니다.
회사가 모든 걸 다 충족시켜줄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직장에 불만이 하나도 없진 않았겠죠. 하지만 그것들을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여 열심히 노력한 결과 생각지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열정을 쏟아 부을만한 가치 있는 일을 하면 언젠가 또 한번 성장할 기회가 분명 돌아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직장과 여러 사회 구성원 간의 관계는 어느 누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수직적 관계가 아니며 또 어떤 일이 벌어져도 서로 가족처럼 챙기고 돌봐주는 시혜적 관계도 아닙니다. 매몰차게 들릴 수는 있지만, 직장과 소속원의 관계는 ‘저스트 비즈니스’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직의 특성상 서열과 위계가 존재하긴 하므로 조직은 여기에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구성원의 나태를 막고 분발을 유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조직과 개인 간에 작용하는 이런 역학 관계를 명확히 인식한다면, 분명 업무를 통한 자기 발전과 더불어 회사 이후의 삶을 위한 추가적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도태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한 발버둥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표현 방식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자신이 하는 일에 어떻게 가치를 부여하는지는 온전히 스스로가 결정 짓는 것입니다, 즉 나의 일의 가치는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죠. 진심으로 일하는 사람만이 바로 그 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조금씩이라도 나날이 업그레이드하는 독자님들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행복한 날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브랜든 리 직장생활 25년 생활 명료하면서도 비범한 필력, 차별화된 이슈를 고르는 탁월한 감각에 힘입어 최근 작가로 입성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랐고, 토론토대학교와 서울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2001년부터 [삼성SDS]의 수석컨설턴트로 근무를 시작하여 중국과 인도 주재원을 지냈으며 구글, 테이저, 콤플렉스 등에 경영자문과 인재 교육을 제공하는 글로벌 슈퍼바이저 컨설턴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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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