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끝이 없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공부는 미래를 설계하는 바탕이자, 일상의 활력소다. 그러나 저마다 목적이 다른 만큼, 공부법 역시 달라야 한다. 학점, 취업 등 당장 눈앞의 과제를 헤쳐가야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학교 생활의 리듬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반나절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싶어』 김영숙 저자, 『하루 5분 공부 각오』 한재우 저자, 『공무원 시험 4관왕의 합격 공부법』 김민경 저자는 대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공부 습관 만들기’임을 강조했다.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강력한 동기’! 강력한 공부 멘토 『공부, 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 이지훈 저자, 『어른의 홀로서기』 이찬영 저자, 『고수의 학습법』 한근태 저자,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권혁진 저자가 꼽은 핵심이다.
대학생: 인생 학점을 받으면, 진로가 보인다
15년째 진로 상담가로 활동하는 김영숙 저자는 대학생의 최종 목표는 ‘진로 탐색’이라고 믿는다. 대학생의 공부법 역시 궁극적으로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인생 학점을 받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결국 ‘내 일’을 찾을 수 있다.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전하는 저자의 조언을 들어 보자.
목표 없이 대학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좋아하는 일’을 찾으려면, 우선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할까요?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접고 작은 일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활동을 해야 목표가 생기거든요. 학생이니 들어야 할 수업에 충실하고 재미있을 것 같거나 유익한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친구 선후배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좋아요. 신학기의 컨셉을 잡고 시작하고 싶다면 ‘재미있게’, ‘유익하게’, ‘바쁘게’ 등 그에 맞는 활동을 매주, 매월 바꿔가며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프로젝트형도 추천합니다. 평소 관심 있는 것을 학교 안팎에서 배우거나 교환학생에 필요한 준비를 하기, 전공 공부가 어렵다면 전공 공부 매진하기, 진로 설정을 못 했다면 내게 맞는 일을 알아보기 등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는 거죠. 독서, 여행, 직업인 인터뷰, 인턴, 아르바이트, 동아리 활동, 공모전 등으로 자기 이해력을 높이고 세상을 알아가는 겁니다.
인생 학점을 취득하는 노하우를 알려주신다면요?
20대가 진로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는 1위가 ‘전공 수업’입니다.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를 알 수 있으니 열심히 전공을 공부해야지요. 학점 관리를 잘하면 얻을 수 있는 유익이 있어요. 하기 싫어도 해내는 힘, 잘 하는 방법을 아는 요령, 잘 될 때까지 노력하는 힘이 생겨요. 학점이 오르면 자신감이 생겨서 일을 선택할 때 확신을 갖는데 도움이 됩니다.
시간 관리를 잘 하려면 1시간에 해낼 수 있는 자신의 공부량을 알아야 해요.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시간들을 확인하고 그 안에 할 수 있는 분량을 세우는 겁니다. 수면, 수업, 동아리 활동, 친구, 데이트 시간 등을 제외한 시간이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지요. 계획을 빡빡하게 잡지 않고 여유롭게 잡아서 중요한 일이 생겨서 못한 공부를 채울 수 있는 시간도 정합니다.
인생 학점을 취득하려면 열린 마음이 필요해요. 진로 목표를 세워서 그에 맞는 일을 경험만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겁니다. 수많은 경험을 통해 나와 맞는 일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성장의 원동력을 갖게 됩니다.
취업, 고시, 대학원 등 선택지가 너무 많아요. 나에게 맞는 공부 유형과 진로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고시, 대학원이라면 비용, 시간, 학습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시라면 2~3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능력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공부를 해온 경험이 없다고 하면 의지만으로 해내기 어렵죠. 공부능력과 더불어 고시 이후의 일자리에 대해 알아보는 겁니다. 대부분 시험에 대해서만 생각하는데 더 중요한 것은 합격 후의 일이 본인과 맞느냐는 겁니다. 이를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보듯이, 공부 습관을 만드세요
한재우 저자는 공부 자극 팟캐스트 <서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와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부 멘토가 됐다. 그 노하우를 담은 『하루 5분 공부 각오』 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 단 5분의 시간을 내어 하루 한 편의 글을 읽음으로써 공부에 임하는 각오를 강하게 다질 수 있는 책이다. 수험생, 취준생, 고시생 등 공부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하루 5분 원칙을 따라 해보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저자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공부를 잘하려면, 5가지 원칙이 필요해요.
① 자기 신뢰: 타고난 머리는 없으며 올바른 방법과 충분한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는 것이 출발입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나도 올바른 방법으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면 확실히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먼저 필요합니다.
② 학습 원리: 우리의 뇌에는 정보가 머릿속에 잘 입력되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 방식을 이해하고, 그 방식에 따라서 우리 뇌를 사용해야 공부한 만큼 효과가 납니다.
③ 공부 원칙: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요령들이 아니라 그 요령들을 아우르는 원칙입니다. 반드시 운동을 할 것, 목표를 세울 것, 몰입의 원리를 적용할 것, 반복하고 틈틈이 공부할 것 등이 그 원칙들입니다. 이 원칙을 스스로에게 적용하면 그것이 공부 요령이 됩니다.
④ 생활 관리: 적어도 공부 분야에서 탁월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소위 모범생에 가까울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가지고 알맞게 식사를 하며, 양질의 수면을 취하고, 시간 관리의 원칙을 알고, 일상의 루틴을 지키는 것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⑤ 멘탈 관리: 길게 보아 공부는 멘탈이 강한 사람이 잘합니다. 좌절감, 슬럼프, 무기력 등 공부하는 동안 흔히 찾아오는 멘탈 문제를 극복하고 마음을 컨트롤 할 줄 알아야 공부를 잘 할 수 있습니다.
‘매일 공부해야지’ 생각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납니다.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노하우 가 있다면요?
“매일 공부하기 위해서는 매일 공부와 관련된 어떤 행동을 하면 된다.”
매일 운동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지요. 매일 운동과 관련된 어떤 행동을 하면 됩니다. 일단 운동화를 신으면 문을 열고 나가기 쉽고, 그런 뒤에 한 5분쯤 걷다가 들어와도 운동은 운동입니다. 운동화 신는 일을 열흘 동안 빠짐없이 해내기만 한다면 열흘 동안 운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운동 자체의 강도는 나중에 생각합시다. 일단은 ‘매일 했다’는 운동 습관이 먼저니까요. 공부도 똑같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어떤 행동 한 가지를 매일 할 수 있다면 공부를 매일 할 수 있습니다. 이대로 36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할 수만 있다면 장담하건대 36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하는 사람이 됩니다.
강력한 동기 부여를 위한 노하우를 소개해주세요.
“스마트폰 보듯이, 그렇게 공부하면 된다.” 이 한 마디를 기억하세요. 저는 대학생 때, 암기 카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걸어 다닐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그 카드를 열심히 보았죠.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매일 가지고 다니잖아요. 그렇게, 어딜 가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듯이 그렇게 공부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공무원 시험, 한번이라도 더 본 사람이 승자
2018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9급을 높은 성적으로 동시 합격한 김민경 저자. 그의 합격 수기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현실적인 노하우는 『공무원 시험 4관왕의 합격 공부법』 에 고스란히 담겼다. 각 과목별, 부문별 공부법이 상세하게 들어 있어 본인이 부족한 부분만 찾아보아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대학생들이 대학 입시 공부처럼 접근합니다. 공무원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공무원 시험은 대학 입시와는 많이 다릅니다. 문제를 걸러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요. 내가 바로 답을 찍을 수 있는 문제, 생각하면 답이 나올 문제,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문제. 이 세 가지 분류 기준에 맞춰 공부를 해주셔야 합니다.
공부를 할 때에는 집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들 알다시피 공무원 시험은 양이 방대합니다. 그 양을 모두 천천히 꼼꼼히 본다면 수험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합격생들조차 모든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많은 양을 기억하려면 회독을 많이 해야만 합니다. 계속 보면서 데생하듯이 채워가 주세요. 그렇게 회독을 하다 보면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이 분류되기 때문에 많이 봐주시는 게 좋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1년 공부 계획은 어떠해야 할까요?
사람마다 베이스가 다르기 때문에 일원화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베이스가 없는 사람이 높은 직렬에 합격하겠다고 1년 단위로 빡빡하게 계획을 짰다 낙방하면 그 음 1년은 굉장히 애매해집니다. 본인의 실력에 맞게 수험 기간을 잡는 것도 실력입니다. 베이스가 어느 정도 있다는 전제하에 앞에 3~개월은 국어 영어 한국사에 집중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는 조정점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공통과목에 집중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이 개편돼 조정점수 제도가 사라진다 해도 공통과목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과목들이므로 집중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선택과목은 보통 암기과목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문제를 많이 풀며 몰아쳐 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시험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감을 호소하는 공시생들이 많습니다. 긴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 팁이 있다면요?
‘공무원은 이런 사람을 뽑는 시험이다’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나는 더 버티는 힘이 강해지겠구나.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잘 견뎌낼 수 있겠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누가 더 봤느냐로 상위권과 하위권이 나뉘게 됩니다. 공무원 세계는 그런 사람을 더 원하기 때문입니다. 현직에 들어오니 제 생각에 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겠지만 그것을 견뎌내는 시간들이 다 본인의 토양이 됩니다. 저는 이제 그 시간들이 너무 감사히 느껴집니다. 철없고 마음만 급하던 제게 많은 것들을 알려준 시간이기 때문이죠. 더 단단해져서 사회에 나오는 과정이라 생각해주시고 버텨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인: ‘왜 공부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고대 법대 편입, 고시, 아시아 최고 명문 칭화대 석사과정 국비 유학 시험에 계속 합격한 이지훈 변호사는 스스로를 보통의, 노력형 인간이라고 말한다. 『공부, 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 에서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 반복적으로 시험공부를 하며 깨달은 핵심적이며 실용적인 공부법을 제시하고, ‘먼저 공부 좀 해본 사람’의 멘탈 관리법을 더해 흔들리는 수험생의 멘탈과 마음을 달래고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유튜브를 통해 직장인 공부법을 추천하신 바 있지요. 직장인이 바쁜 시간을 쪼개 공부할 수 있는 법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직장인은 공부조건이 매우 불리합니다. 일단 출퇴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 환경 조성이 어렵습니다. 정리, 암기, 운동 등을 할 절대 시간도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직장인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답은 하나입니다. 직장을 다니지 않고 공부에 올인하는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겠다는 것은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나의 출발선이 남들보다 뒤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직장인 공부에 있어서 필요한 단 하나는 바로 ‘동기’입니다. 강인한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강력한 동기부여에서만 나옵니다. “내가 이걸 왜 하지? 그냥 여기서 적당히 일하고 월급 받으면 되는데 이거 왜 하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다면 공부를 시작하지 마십시오. 그렇지만 그 질문에 명확히 답을 할 수 있다면 시작하십시오.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새로운 커리어, 제2의 인생을 위해 시험 공부에 도전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합격을 부르는 시험공부법’ 팁을 주신다면요?
절대 시간을 확보할 근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직장인의 공부는 무엇보다도 시간 확보가 관건입니다. 절절한 마음으로 시간을 확보하십시오. 일단 약속을 잡으면 안 됩니다. 공부하는 직장인이라면 절대 시간을 확보할 충분한 근거를 마련하십시오. 또한, 공부의 맥이 끊기면 안 됩니다. 공부를 계속하다가 잠깐이라도 공백이 생기면 흐름이 끊기고 앞뒤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굉장히 사소해 보여도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직장인은 더욱 그렇습니다. 이틀 열심히 공부하고 사흘 노는 것보다는 차라리 닷새 동안 조금씩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공부는 꾸준함입니다. 아예 공부하지 않는 날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강한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멘탈 관리법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강력한 동기부여는 결국 자기 자신만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조언을 해드릴 수 있는데요. 첫째, 삶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할 것, 둘째, 자신의 고유한 삶을 찾을 것, 셋째, 싼값에 자기 자신을 팔아넘기지 말 것입니다. 강인한 스파르타인으로 살아 인생의 모든 골수를 빼먹겠다고 한 소로우의 말처럼 삶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가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이 아닌 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만의 고유한 삶을 찾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영향력에 내 자신을 내맡기면 안 됩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공부를 하건 사업을 하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자세입니다.
공부를 통해 ‘나만의 콘텐츠’를 완성하기
이찬영 저자는 공부로 ‘제2의 인생’을 찾은 케이스다. 20여 년간 기업의 평사원부터 임원직을 거치고, 개인 회사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결국 ‘공부’야말로 인생의 토양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100세 시대를 위한 공부를 제안하는 책 『어른의 홀로서기』 는 미래가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은 어른을 위한 해결책으로 진정한 공부 방법을 안내한다.
공부를 놓은 지 오래된 직장인에게, 공부는 왜 필요할까요? 동기 부여를 해주신다면요?
흔히들 100세 시대라고 말합니다. 인생 주기는 이렇게 훌쩍 늘어난 반면, 직장인으로서 살 수 있는 기간은 부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직장의 배경 없이 오롯이 내 힘으로 서야 하는 삶의 후반전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공부는 어떤 저축보다도 더 이자가 높고, 어떤 보험보다 더 안전합니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때입니다.
저자님이 말하는 ‘평생 공부’는 무엇인가요?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평생 공부는 말 그대로 평생 하는 공부를 말합니다. 인간은 원래 평생 공부하는 존재입니다. 누구라도, 어떤 형태로든,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학습과 경험을 통해 공부하며 성장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존재인데, 이왕 하는 공부라면 목표와 방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내 공부의 목표와 방향을 세우는 일은 바로 나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입니다. 독서는 누구나 인정하듯 그 공부 여정에서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공부를 토대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노하우를 전해주세요.
설렁설렁 공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나만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은 지난한 일입니다. 현재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가 가장 집적된 것이 무엇인지 살펴서 그와 관련한 분야로 콘텐츠의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이때 독서는 타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현장에 접목하는 일을 도와줍니다.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계속 형식지를 발행하는 것도 강력한 방법입니다. 이 모든 것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노하우입니다.
언제든 꺼내 쓰는 나만의 ‘지식 냉장고’
『고수의 학습법』 은 좋아서 하는 어른의 공부를 권하는 책이다. 한근태 저자는 지식이 무기가 된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면서 그저 좋아서 몰입하는 어른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에게 권하고자 했다.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과 핵심만 메모하여 카테고리별로 자신만의 지식 창고에 저장하는 방법과 필요할 때 저장한 정보를 꺼내 쓰는 지식을 관리하는 요령을 배워 보자.
공부를 놓은 지 오래된 직장인에게, 공부 노하우를 알려주신다면요?
공부는 자체로 큰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먹고살기 위한 공부가 아닌, 좋아서 하는‘사람 공부’, ‘세상 공부’를 권합니다. 여기에는 2가지 요령이 있습니다. 첫째, 관심 분야가 있고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아야 합니다. 관심 분야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됩니다.
둘째, 생산적으로 지식을 나누고 배출할 수 있는 채널이 있어야 합니다. 학습은 인풋 못지않게 아웃풋이 중요합니다. 최고의 학습 방법은 아웃풋을 전제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배운 것을 글쓰기나 강연으로 풀고, 이렇게 쌓은 내공으로 책을 씁니다. 이런 지식의 선순환이 중요합니다.
책을 읽고 지식을 쌓는 저자님만의 공부법 팁이 있나요?
지식노동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신만의 ‘지식 냉장고’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남들을 압도할 독서량이 필수적이죠. 저는 최소 1년에 200권은 읽습니다.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읽은 후가 중요합니다. 저는 책의 주요 부분, 기억하고 싶은 부분, 소개하고 싶은 부분을 필사합니다. 하지만 필사만으로는 충분치 않아요. 필사한 내용을 다시 한번 살피면서 지식 냉장고 폴더로 옮깁니다. 지식 냉장고에는 리더십, 혁신, 역사, 음식, 격언 등 수많은 관심사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곳에 옮겨놓으면 원할 때 바로 정보를 찾을 수 있어요.
딴짓하듯 공부하세요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의 권혁진 저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지만,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30대에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에 입학했다. 저자는 공부를 위해 참고 버티라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성향대로 가장 적합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공부법을 제시한다.
직장을 다니면서도 새로운 커리어, 제2의 인생을 위해 시험 공부에 도전하는 직장인들에게 공부법 팁을 주신다면요?
적극적으로 딴짓하듯이 공부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 공부하라 하면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고 싶을 때가 많았죠. 직장인에게는 회사 일이 주업이고 오히려 공부가 딴짓이 됩니다. 딴짓은 재밌습니다. 꼭 정해진 시간에 하는 것도 아니죠. 직장인은 사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편입니다. 꼭 완벽한 환경을 갖추었을 때 공부한다기보다는 틈틈이 시간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출퇴근 시에는 귀로만 듣는 공부를 하고, 누군가를 기다릴 때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눈으로만 보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딴짓하듯이 몰래 해보는 것도 좋겠죠? 직장인에게는 공부가 오히려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양에 집착하는 경우는 대개 불안감 때문입니다. ‘내 공부 시간이 적지는 않을까?’, ‘내가 푼 문제가 적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양을 늘리게 만드는 데요. 양에만 집착하다 보면 결국 이미 학습한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하고 실력이 더디게 늘 수 있습니다.
양보다 질을 중시하라 해도 불안감 때문에 잘 안되는 분들이 많죠? 그런 분들은 평소처럼 공부하시되, 자투리 시간을 복습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 안 외워지거나 어려운 개념은 따로 가벼운 노트나 스마트폰에 메모해 둡니다. 평소 생활하다가 언제든 반복해서 볼 수 있게 해주고 쉽게 암기할 수 있는 연상법도 활용한다면 질적인 측면도 충분히 향상될 것입니다.
무엇이든 미루는 작심삼일 습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공부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4단계 원칙을 소개하겠습니다.
1단계 : 하루에 10분만 공부하기. 처음엔 누구나 의욕이 넘치지만 결국 포기하는 이유는 계획한 공부량이 많거나 부담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우선, 부담감을 최소화해 주세요. 공부량은 공부에 충분히 적응된 후에 늘려도 됩니다.
2단계 : 자신이 완수한 공부 계획에 대해서는 매일 기록하기. 어렸을 때, 착한 일을 하면 포도송이에 포도알을 붙였던 기억이 있죠? 그것처럼 하루하루의 계획 달성 여부를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 매일 계획을 완수할 때마다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누가 시키지도 않은 공부를 스스로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라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좋습니다.
4단계 : 한 달마다 계획의 80% 이상을 완수하면 자신에게 보상하기. ‘스몰 럭셔리’라는 말이 있죠? 작은 사치를 통해 열심히 달려온 당신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줍니다. 그러면, 앞으로 꾸준히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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