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여자 선배가 없다.” “여성 롤 모델을 찾기가 힘들다.” 일하는 여성 중 이런 생각을 안 해본 이가 있을까. 가사와 육아의 부담, 남성 중심으로 짜인 조직 문화로 인해 일하는 여성이 하나둘 밀려나는 상황에서 임원급은 물론 차장?부장 중에도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어줄 여자 선배가 없다는 뜻이다. 술과 정치가 일상인 데다 단단한 위계와 서열의 회사에서 여자로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의 승부수는 현실감에 있다. 연봉 협상 팁, 사내정치 대처법, 호구 안 되는 법부터 시작해 커리어 플랜과 워라밸까지. 많게는 19년 차, 적게는 8년 차 직장인인 멤버들은 현실적이고 다양한 접근법을 취한다. 문제가 생기면 당장 그만두라는 조언이나, 갑질 상사에게는 더 대들라는 식의 이야기와는 거리를 둔다. 자신들이 회사에 몸담고 있는 만큼, 직장인 대다수가 당장 그만둘 수 없고 대들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회사에 없는 언니들이 여기에 있었네요”라는 한 청취자의 평처럼, 사무실에서는 말하지 못한 고민을 언제든 물어보시기를. 그리고 언니들이 먼저 몸소 부딪히며 얻은 노하우를 속속들이 가져가시기를.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한 분씩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 대리ㅣ 직장생활 8년 차이자 30대인, 든든한 막내입니다. 대기업 공채로 입사, 건축계 기술직 8년 차로 한 직장에서만 뚝심 있게 자리를 지켰기에 얼핏 보면 조용하고 하라는 대로 순순히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당차게 아니라고 말하는 반골 기질도 품고 삽니다.
이 과장ㅣ사회 생활 12년 차로 현재 6번째 회사에 다닐 만큼 이직의 경험이 많아 프로이직러 이기도 하고요. 힘들었던 첫 취업과 함께 그간의 이직 경험을 통해서 주로 커리어 고민에 대한 현실 조언이나 팁을 많이 이야기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신 차장ㅣ 직장생활 14년 차로 30대 후반인 저는 처음에 비서로 시작했지만 ‘내 것’이 없는 삶에 회의감을 느껴 금융업 세일즈로 커리어를 전환해 성공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내에서 유일한 워킹맘이기도 합니다.
김 부장ㅣ 대기업 근무, 외국계 투자은행 애널리스트, 그리고 다시 국내 대기업 부장으로 컴백했습니다. 단단한 유리천장과 사내정치, 꼰대로 살아가는 고충, 부장의 외로운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대학원 박사 공부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습니다.
박PDㅣ 영화 스태프를 거쳐 단편영화 감독, 콘티 작가, 영상 프리랜서, 집필, 강의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디지털 노마드입니다. 프리랜서15년차이고, 지속가능한 콘텐츠 생산 노동자로 계속해서 살아가는 게 꿈입니다.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에서는 유일하게 정규직 경험이 없는 멤버로, ‘프로백수’라고 자칭하고 있어요.
누적 재생 170만 회를 기록한 팟캐스트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팟캐스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2018년 1월 박PD의 옥탑방에서 첫 에피소드를 녹음할 때는 이 팟캐스트가 2년 이상 지속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저희는 2016년에 ‘경제와 경영’을 주제로 한 독서 모임에서 처음 만났어요. 많은 멤버들 중에 특히 서로 마음이 잘 맞아서 사적으로 모여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녔어요.
가을 어느 날 을지로 허름한 골뱅이 집에서 각자의 회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며 회포를 풀었는데 여자 직장인으로서 다들 비슷한 경험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꼰대 상사, 성차별, 성희롱, 남초업계에서 살아남기 등. 문득, 이런 얘기들을 동료들과 평소에 쉽게 나누지 못했다는 걸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문득 멤버들을 둘러보니 부장부터 사원까지 다 있는 거예요. ‘아, 이거 재밌다, 팟캐스트 하면 어떨까?’, ‘재밌겠다’ 농담 같은 얘기가 튀어나왔고 그것이 다음 해에 현실이 됐답니다.
팟캐스트를 운영하시면서 많은 직장 여성들의 고민과 사연을 받아보셨을 것 같아요. 직장 여성들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가요?
이 과장ㅣ 직장에서의 ‘관계’에 대한 사연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싫어하는 사람과 일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것들이죠. 그리고 신입인데 업무를 배울 사람이 없어 힘들다는 사연도 오고 있어요. 한편 ‘나’에게 맞는 회사 찾기, 적성에 맞는 일 찾기 등 내게 맞는 길을 찾아가고자 하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번아웃과 자존감처럼 스스로의 회복에 대한 사연들도 있었고요. 의외로 여자라서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는 사연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직장인인 만큼 직장인들이 으레 하는 고민들을 똑같이 하는 것 같아요.
다만, 많은 여성 직장인들은 쉽게 마주하는 사소한 고민조차 편하게 물어볼 상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동시에 마음이 아팠어요. 왜냐하면 일을 하며 생기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니처럼 편한 상대가 직장에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남자들이라면 주위에 물어볼 동료들이나 선배들이 많아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것들이죠.
다섯 분 중에서 유일하게 신 차장님은 워킹맘이라고 들었어요. 일과 가정의 워라밸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고충과 해결하신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출산, 육아 휴직 후 복귀하고 나서 한동안 우울했어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100% 집중을 못 하고 제 개인 시간을 가진다는 건 꿈꿀 수 없는 사치처럼 여겨졌으니까요.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는 게 필수 요건이었던 사람인지라 더욱 그랬던 거 같아요. 사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해결 방안이란 게 있을까 싶어요. 결국 제 몸은 하나지만 회사와 아기 모두 저에게 순도 높은 집중력과 책임감을 요구하니까요. 그러기에 가능한 한 씩씩한 마인드와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나에게 허락된 리소스를 최대로 활용해서 오늘을 살겠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하하. 회사에는 육아를 이유로 휴가를 써야 하고, 육아를 하면서는 회사 일로 양해를 구해야 하고, 아기를 봐주시는 부모님께는 한없이 죄송한 딸로 살다 보니 이 레이스를 오래 할 수 있으려면 씩씩하고, 유연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전업 엄마든, 일하는 엄마든 엄마는 참 미안할 일이 많은 자리다 보니 스스로를 책망하는 건 안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래, 이 정도면 나 잘하고 있어!’라고 많은 엄마들이 스스로를 다독여 주길 바랍니다.
김 부장님은 사원에서부터 부장까지 차근차근 거쳐오셨는데요, 직급마다 힘들었던 부분이 다르셨을 것 같아요. 사원부터 차장까지 각 직급에 있는 여자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혹은 이야기가 있으실까요?
사실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일을 해 와서 조금 경험이 달라 이야기하기 조심스러운 면은 있어요. 다만, 마지막 다니던 전형적인 한국 대기업에서 일을 해 본 경험으로 교과서가 아닌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의 경우 조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많이 움직이는 편이에요. 반면에, 한국 기업은 여전히 조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이 빠져도 큰 어려움 없이 회사가 운영되니 개개인의 능력이 아무래도 외국계 기업보다는 덜 중요한 듯해요. 따라서,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과 비교해서 평균적으로 승진이 빠른 경향이 있고 실력만 있으면 회사가 아무리 세계적 기업이라도 30대 임원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여성들의 승진 기회가 많은데 한국 회사는 아직은 좀 더 보여주기식에 가깝다고 느껴져요.
이런 차이로 인해 한국 대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은 성실함과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특히, 사원급에서는 성실함을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 같고, 대리부터는 개인의 능력도 좀 더 많이 보기는 해요. 그리고, 과장부터는 로열티(loyalty) - 조직에 대한 충성심도 승진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된답니다. 오해는 마세요. 저도 사내 정치가 지긋지긋해서 한국 대기업을 뛰쳐나온 사람 중 한 명이니까요 (웃음).
물론 ‘뛰어나게 일 잘하는 쪽’보다 ‘충성심을 증명하는 쪽’을 선택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개인의 자유겠죠. 후자보다는 전자를 택한 한 사람으로서 뒤에 오는 여성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부탁을 해보고 싶네요.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싫더라도 현재 조직의 룰을 어느 정도 따라서 버티고 올라가야 언젠가 더 많은 힘을 갖게 되었을 때 조직도 자연스럽게 변화시킬 수 있으니 나 자신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선별적으로 타협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여성분들이 주요 부서에는 배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그럴 때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문 대리ㅣ 남자들의 일이라고 여겨지는 공사 현장 일을 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현장에 자주 갔어요. 현장 가는 일이 고되긴 하지만 내가 그걸 해낸다는 걸 증명하고 나서야 남자들과 동일하게 평가될 수 있었거든요. 현장 일을 거뜬히 해내자 큰 프로젝트가 주어졌고, 좋은 부서에 자리가 생겼을 때도 상사들의 추천을 받아서 더 좋은 커리어를 쌓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 과장ㅣ 저의 첫 회사의 업무는 ‘커피 & 카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주요 부서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직원이 혼자라서 주로 손님이 오면 차를 내어드리고 영업을 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한계를 느끼고 외국계로 이직을 했습니다. 제 담당 업무가 주어져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말이죠. 그 이후 저만의 전문 커리어를 쌓고 처음 직장에서 느낀 한계를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하고 있는 일과 그것의 중요성을 상사분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필했습니다. 백 번 열심히 하고 나면 뻔뻔하게 한 번쯤은 명확하게 자기 업무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것이 지혜로운 조직생활 같아요.
신 차장ㅣ 제가 다니는 회사는 금융회사인데 영업 담당 직원들에게 특정 클라이언트들이 할당됩니다. 예를 들어 해외 클라이언트가 많은 영역과 건설사가 많은 PF(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이 있었어요. PF는 국내 남초 업계를 계속 상대해야 하고 술 영업도 많고 체력도 필요한 일이었어요. 반면에 해외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영역은 국내에서 마주칠 일이 적다 보니 전화와 이메일로 하는 비교적 점잖다고 여겨지는 일이었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여자들이 많이 배치됐어요. 하지만 그렇게 제게 해외 클라이언트 업무만 떨어진다고 그것만 하다 보면 저는 하나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스도 맡고 싶었어요. 그래서 상사에게 끈질기게 나 이거 할 수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스 달라, 끊임없이 졸랐어요. 할 수 있다, 하고 싶다고 계속 어필한 거예요. 그래서 결국 지난해부터는 원하던 영역을 맡게 되었답니다.
김 부장ㅣ 저는 실력을 기르는 것만큼이나 필요에 맞게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될 뿐이죠.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게 되려면, 원하는 것을 쟁취하려면 목소리를 내야 해요. 명심해야 할 점은, 그냥 울면서 징징거리거나 일방적으로 우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을 기르고 그 실력을 인정받기 위한 논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문 대리, 이 과장, 신 차장, 김 부장, 박 PD
마지막으로 여성 롤 모델을 필요로 하는 많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늘 마무리를 해 주시는 문 대리님이 준비하셨어요. 팟캐스트를 하면서 각자 고립되어 회사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이 이렇게 많구나 알게 되었고, 저희도 고민하는 내용이 저희만의 문제가 아니고 똑같이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꼭 팟캐스트 말고도 여성이 연대할 수 있는 온라인 모임이나 오프라인 모임도 많아요. 이런 모임에 적극 참여하면 엄청나게 잘난 사람이 아닌 손에 닿는 롤모델을 찾을 수 있으실 거예요. 이런 여성 연대를 사회 안전망 삼아 자신의 길을 가는 데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답답한 문제가 있으실 때 unsljo@gmail.com으로 사연주시면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과 청취자들이 함께 고민해 드립니다!
* 김 부장
직장생활 19년 차 , 40대 중반. 1990년대 말 성차별이 심했던 대기업에 입사해 산전수전 겪다가 퇴사 후,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잘나가는 애널리스트 생활을 거쳐 국내 대기업에 부장으로 컴백했다. 단단한 유리천장과 사내정치, 꼰대로 살아가는 고충, 부장의 외로운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며 대학원 박사 공부로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에서 ‘롤마들’ 겸 핑크 꼰대를 맡고 있다.
* 신 차장
직장생활 14년 차, 30대 후반. 처음에는 비서로 시작했지만 ‘내 것’이 없는 삶에 회의감을 느껴 금융업 세일즈로 커리어를 전환해 보란 듯이 일하고 있다. 거기다 사랑스러운 아기를 출산하여 아기 역시 쑥쑥 성장시키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워킹맘. ‘여자에게 가장 필요한 건 근육’라는 명제를 설파하는 ‘머슬마니아’. 80킬로그램이 넘는 스쿼드도 거뜬하다. ‘회사에 무조건 헌신은 No! 내 삶과 워라밸은 내가 지킨다.’
* 이 과장
직장생활 12년 차, 30대 후반. 금융 업계의 ‘여의도 칼바람’을 헤쳐내고 ‘직장은 내가 선택한다’는 모토를 가진 ‘프로이직러’. 첫 취업은 힘들었으나 다섯 번의 이직을 거치며 차곡차곡 커리어를 성장시켰다. 대학원 공부, 독서모임, 꾸준한 운동, 블로그 운영까지 빈틈없이 바쁜 일상을 열심히 살아낸다. 지금은 아래로는 눈치 보고 위로는 비위 맞추는 중간관리자의 애환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 문대리
직장생활 8년 차, 30대 초중반. 대기업 공채로 입사, 건축직 8년 차로 한 직장에서만 뚝심 있게 자리를 지켰다. 얼핏 보면 조용하고 하라는 대로 순순히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당차게 아니라고 말하는 반골 기질을 품고 사는, 두 가지 성향을 함께 가진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의 그레이존. 얼마 전부터 소리 높여 ‘대리끼리 대동단결’을 외치고 있다.
* 박PD
프리랜서 15년 차, 40대 초반. 정규직 무경험 15년 차로 스스로 ‘프로백수’라 칭한다. 월급 없이 지내는 삶에는 도가 텄다. 방송, 미디어 계통의 다양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는 금손.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여전히 새로운 일이 궁금한 호기심꾼이다.
-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김 부장, 신 차장, 이 과장, 문 대리, 박 PD 저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현실감있는 연봉 협상 팁, 사내정치 대처법, 호구 안 되는 법부터 시작해 커리어 플랜과 워라밸까지. 많게는 19년 차, 적게는 8년 차 직장인인 멤버들은 현실적이고 다양한 접근법을 취한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