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사실들과 알아야 할 사실들
경제에 관심을 가지려면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제를 체험하려면 경제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투자’를 하며 자발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 ‘대출’을 받아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글ㆍ사진 토리텔러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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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이 회사는 곧 망할 거야!’라고 섣불리 결론지어서는 안 된다. 기업의 실적은 좋고 나쁨을 반복하기 마련이다. 지금이 그 흐름 중 어느 시기에 해당하는지 파악한 뒤에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 이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경제 기사다. 우리는 경제 기사를 보고 다가올 미래에 어떤 가능성을 발견할지, 어떤 어려움을 맞이하게 될지 예측할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경제 뉴스를 보거나 경제 기사를 읽을 때는 정확한 분석이나 정교한 해석도 필요하지만 ‘나의 판단’과 ‘나의 가치관’이 더 중요하다.

      
물론 그 판단이 틀릴 수도 있다. 때로는 현실과 180도 다르게 해석하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경제 기사를 봐야 한다. 경제 기사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나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남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과거에 비추어 현재 벌어진 사건을 정확히 분석해야 미래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분석에 매몰될 필요는 없다. 경제는 이론대로 움직이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 기사를 읽는 일은 ‘명절 때 막히지 않는 도로를 고르는 일’과 유사하다. 지난 명절들의 사례를 샅샅이 분석해본들 이번 명절에 사람들이 어떤 도로로 향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막히지 않을 듯한 도로를 고르기 위해 여러 정보들을 검토하더라도 결국 결정은 ‘나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는 빅데이터가 활성화되고, 세상의 모든 정보가 공유된다고 해도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판단을 강제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경제도 똑같다.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는 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경제 기사를 보면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 판단하며, 판단의 결과에 따라 기준을 계속해서 수정하는 것이 경제 지식 쌓기에 적합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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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이론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경제를 분석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이론적 배경지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다르다. 주변을 둘러보면 경제 이론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도 부유하거나 장사 수완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그들은 꾸준히 부를 늘려간다. 여러분의 지인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보다 잘살고 있는 ‘공부를 못했던 친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론과 전혀 맞지 않는 경제 분석을 하는데도 투자에 계속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경제는 이론대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전과 똑같이 반응하는 경우보다는 제각각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다. 특정 경제 상황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사람들이 그 뉴스를 분석하고, 그 결과 관련 정보가 충분히 쌓였다고 해도 결정하는 주체는 상황마다 다르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의 판단이 실제 결과와 맞지 않더라도 말이다. 개개인은 모두 다르므로 판단 결과 역시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만약 ‘나의 판단’이 틀렸다면 이를 인정하고 수정하면 된다.


흔히 술과 담배는 건강에 좋지 않고, 운동은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술이나 담배를 오랫동안 즐기면서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오래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술이나 담배는 전혀 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을 했음에도 큰 병을 얻어 일찍 죽는 사람도 있다. 인생에 확률은 있을지 몰라도 정답은 없다. 자신에게 맞는 답을 찾아야 한다. 만족스러운 답을 찾은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산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스스로를 잘 모른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정을 내리고 일반적인 경우를 제시한다. 이런 판단은 ‘나의 판단’이 아니다.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경제 입문자들에게 나는 경제 기사를 읽으면서 현황에 관심을 가지고, 돈을 모으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 초년생은 아직 자신만의 틀이 잡혀 있지 않다. 제대로 된 틀을 갖출 기회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 시기에 틀만 잘 갖추면 대박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쪽박은 피할 수 있다. 지금 시간을 투자해서 자신만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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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를 읽는다고 돈이 저절로 모일까?


매우 당연한 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여러분이 100% 정확한 경제적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돈을 모을 수 없다. 로또 숫자 6개를 모두 맞출 능력이 있다고 해도 로또를 사지 않으면 1등이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런 당연한 단계를 거치지 않은 채 기적을 바라면 안 된다. 로또를 사야 당첨 능력을 발휘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재벌 부모에게서 태어나 능력이 없어도 돈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운’은 극소수에게만 주어진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아마도 재벌 후계자가 아닐 것이다. 그러니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뭐라도 모아볼 건덕지가 생긴다. 경제 기사를 읽는 것은 그런 작은 실천 중의 하나로, ‘판단’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러나 판단만으로는 돈을 모을 수 없다. 단돈 1만 원이라도 판단에 따라 ‘투자’해야 돈이 모인다. 투자가 어렵다면 최소한 ‘저금’이라는 실천 정도는 해야 한다.


사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사회 초년생의 차이점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눈에 띄는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다음과 같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이나 처지에 맞게 ‘내게 필요한 것’을 명확히 요구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열심히 투표하고, 가짜 뉴스라도 자신에게 유리하면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이로운 이야기를 널리 퍼뜨린다. 이들은 행동하는 사람들이고 권리는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다.


이와 달리 사회 초년생들은 명확하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는 있어도 ‘권리 주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둔감하다.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경향까지 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들은 모든 정부 정책을 비판한다. 자신의 이익에 집중한다면 비판하더라도 챙길 것은 챙길 텐데 그러지 못한다. 경제 기사를 읽을 때는 마땅히 비판해야 하는 것은 비판하되, 자신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 경제적 이득은 결국 목소리가 큰 집단이 얻게 되어 있다. 억지를 부리는 진상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의 이득을 위해 목소리를 더 내라는 이야기다.

 

 

경제 기자는 정말 중립일까?


경제 기사를 읽을 때 유념해야 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입장’이다. 경제 정책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손해가 된다. 그렇다면 정론직필(正論直筆)을 한다는 기자들은 어느 입장에 서서 기사를 쓸까? 이 질문에 ‘중립적으로 쓴다’라고 답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틀린 답은 아니다. 하지만 ‘중립’이란 단어처럼 애매한 것도 없다.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중립이라고 볼 수 있을까? 그 기준은 누가 정하는 것일까? 길이에 상관없이 시소의 무게중심은 딱 한 곳인 것처럼 정확한 중립도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조금이라도 한쪽으로 쏠려 있다. 따라서 경제 기자 역시 어느 쪽으로든 치우쳐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렇다면 경제 기자는 경제의 3주체, 즉 정부, 기업, 가계 중 누구의 입장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클까? 이에 대해서는 상식에 따라 짚어보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다.


첫째, 기사를 만들어내는 방송국이나 신문사, 통신사는 모두 기업이다. 그러므로 각 기자들의 개인적인 입장과는 별개로 ‘논조’라 부르는 기사의 방향은 해당 기업에 유리하게 설정된다. 다시 말해, 기업에 소속된 기자들은 기업에 유리하게 경제적 이슈를 분석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자신이 속한 기업을 비판하는 기자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둘째, 기업이 존재하는 곳은 자본주의 세상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기업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기업은 ‘금전적 이익이 커지는’ 입장을 취할 것이다. 그렇다면 신문사나 방송국은 어디서 수익을 얻을까? 자세히 살펴보자면 너무 복잡하니 두 가지로 압축해 골라보자. 가계일까? 기업일까? 신문사의 경우 유료 구독자의 수가 꾸준히 줄어들어 기업 광고 수익이 구독 수익을 뛰어넘은 지 오래다. 시청료를 받는 KBS를 제외하면 방송국 역시 가계에서 얻는 수익이 거의 없다. 주문형 비디오(VOD, Video On Demand) 상품을 판매하긴 하지만 그 수익도 기업들이 방송국에 주는 광고료보다는 적다. 그럼 신문사나 방송국 입장에서 기업과 가계 중 어디가 더 중요할까? 당연히 기업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경제 기사 중에는 ‘기업의 이익’에 치중한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기사들은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도록 돕거나 줄어들지 않도록 지키는 수단이 된다.


셋째, 정부와의 관계는 어떨까? 정권은 5년마다 교체된다. 어떤 정권은 ‘경제적 정의’에, 또 다른 정권은 ‘경제적 성장’에 집중한다. 둘 중 뭐가 맞느냐고 물어서는 안 된다. 여기서는 정치적 문제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어떤 정부가 ‘수익의 극대화’라는 기업의 입장에 부합할지 생각해보자. 아무래도 기업은 성장에 집중하는 정부를 더 긍정적으로 느낄 것이고, 방송국과 신문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 결론이 나왔다. 경제 기사의 무게중심은 기업의 입장에 쏠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는 경제 기사를 읽을 때 자신의 판단에 따라 해석하고 행동하라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업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도 기사의 논조대로 읽다 보면 기업의 논리를 따라가기 쉽다. 여러분이 기업의 오너 또는 주주(주주도 기업의 주인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 서도 된다)라면 그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상관없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 처음부터 기사의 논리를 수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방향을 잃고 헤매기 쉽다.


심지어 기자들도 그런 난처한 상황에 처하고는 한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기업 운영이 힘들어지고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보도하던 기자들이 있다. 그런데 이들은 자신이 속한 노조의 노보를 통해 사용자(회사)를 상대로 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 주장을 펼치면서 회사가 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자는 거의 없다. 그들이 썼던 기사의 내용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정 입장에 치우쳤다고 해서 경제 기사를 ‘몹쓸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기사에 그 기사를 쓴 기자의 편견이 들어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기레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편견을 적당히 덜어낸 후 진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외면해버리면 기사 속에 담긴 ‘사실’ 또는 ‘데이터’를 얻을 수 없다. 물론,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사실과 자료를 얻기도 하지만 이 역시 특정 방향에 편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실, 데이터, 흐름과 같은 경제적 판단의 근거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경제 기사가 유일하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온라인 기사는 무료에 가깝다. 그러므로 경제 기사를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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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친해지는 ‘연결 고리’ 만들기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을 수백 번 들어봤자 와닿지 않는다. 간단한 예로 영어를 떠올려보자. 아주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를 해도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그런데 만약 여러분이 어렸을 때 옆집에 영어만 할 줄 아는 사람이 살았고, 좋든 싫든 그 사람과 놀아야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영어를 공부해야 해!’라는 강박관념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며 놀았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경제에 관심을 가지려면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제를 체험하려면 경제와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투자’를 하며 자발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고, ‘대출’을 받아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추천하는 방법은 전자다.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딱 1만 원어치의 주식을 사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몇 주를 샀든 주식을 사본 적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주식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 내가 주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의 기사는 아무리 사소해도 눈에 들어오고, 눈에 띄는 기사가 없으면 찾아보게 된다.


펀드도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시작할 수 있다. 딱 하나의 상품을 골라 최소한의 금액으로 가입해보자. 그것만으로도 연결 고리가 만들어진다. 상대적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한 부동산은 어떨까?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동산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중 매물 하나를 골라 그것을 샀다고 가정해보면 된다. 가상의 구매이지만 투자에 대한 여러분의 판단이 맞았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간접경험을 해본 뒤에는 더 이상 부동산 정책을 다룬 기사가 딴 세상 이야기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연결 고리를 만드는 것이 경제와 친해지는 유일한 방법이다. IT 인프라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모의 주식 투자, 아파트 분양 정보 검색, 부동산 시세 및 실거래 조회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제를 ‘게임’하듯 즐길 수 있다. 경제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연결 고리를 만드는 일을 실천하지 않았을 뿐이다.

 

 

현실적 올바름의 세계로 떠나라


사회 초년생에게 경제 뉴스를 보고 기사를 읽으라고 하는 것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아이에게 부모가 “게임 그만하고 얼른 숙제해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아이들처럼 새는 월급을 바라보기만 하는 사회 초년생들은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그것을 고치지는 못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유익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


머리로는 이해했음에도 몸이 따르지 못하는 것은 비단 사회 초년생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들보다 나이와 경험이 많은 이들은 물론, 위대한 역사적 인물들조차도 늘 고민했던 문제다. 그러므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그들이 못하는 것을 강조하여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지식을 이해한 뒤에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다. 어차피 ‘아는 것’과 ‘하는 것’이 100% 일치할 수는 없다. 불가능한 일을 목표로 삼고 끊임없이 자책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당장 멈춰야 한다.


할 수 있는 것부터,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부터 시도하라. 첫 번째 시도를 하는 그 순간이 바로 현실적 올바름이 실현되는 시작점이다. 그런 다음 점차 가짓수를 늘려가면 된다. 한 걸음씩이라도 움직여보자. 당장은 별다를 게 없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른 뒤에 자신을 돌아보면 무척 달라져 있을 것이다.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토리텔러 저 | 미래의창
20년 가까이 뉴스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며 브런치에서 경제 멘토로도 활동 중인 저자가 핵심만 골라 친근한 비유로 알기 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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