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아웃] 관계 상처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G. 박민근 소장)
지금 제 옆에 “날 아프게 하는 관계라면 반품해도 좋다”고 말하는 박민근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글ㆍ사진 오은(시인)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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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지금 비교적 잘 살고 있다. 내게 소중하고 꼭 필요한 몇 사람만 잘 지켜낸다면 그 외의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다 견뎌낼 만하다. 시간이 영혼을 수선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반품해야만 할 것 같은 인간관계가 있다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정리해도 괜찮다.”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코칭심리전문가 박민근 소장의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의 한 대목이었습니다. ‘반품해야만 할 것 같은 인간관계’라는 말을 들었을 때 딱 떠오르는 관계가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이제 그 관계를 정리해도 괜찮다는 말에 귀 기울일 때입니다. 세상에 내 영혼을 다치게 하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관계는 없으니까요. 오늘 <책읽아웃 - 오은의 옹기종기>는 박민근 소장님을 모시고 어떤 관계가 반품해야 할 관계인지, 어떻게 하면 나에게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른바 ‘관계 반품 특집!’ 청취자 분들의 고민 상담도 있을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인터뷰 - 박민근 편>

 

오은 :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신다고 들었어요. 그 시간이 소장님께 아주 중요한 시간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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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근 : 일단 전화도 안 오고요. 아무도 옆에서 저를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고독하면서도 아주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이죠. 이 습관이 거의 20년째 되어 가는데 저한테는 중요한 지렛대가 되는 시간입니다. 매일 아침 두 시간 정도는 책을 쓰고요. 나머지 시간에는 책을 읽고 있어요.


오은 : 박민근 소장님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오신 심리회복전문가시죠. 오늘은 특별히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청취자분들을 위해 모시고 이야기 나누고자 모셨어요. 그런데 소장님도 여전히 관계가 어려우신가요?


박민근 : 그렇죠. 2-3년 전에도 잘 지내던 사람들과 안 좋은 일이 있었어요. 아무리 공부하고 수양을 해도 사람 일이란 때때로 큰 일이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그럴 때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정돈해나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오은 : 이제 박민근 소장님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코칭심리전문가. 오랜 독서가.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 소장. 집에 책이 많았다. 거실 책장에 책이 가득했다. 책을 좋아한 아버지 덕분이었다. 아버지는 일요일이면 삼형제를 책방에 데려가 책을 사주곤 하셨다. 자연히 어린 시절 책 읽기는 가장 즐거운 일 가운데 하나였다. 그림 그리는 것도 무척 좋아해 책을 읽고 상상한 것을 도화지에 그리는 것이 어린 날의 일상이었다. 꿈은 늘 화가였는데 십대 후반 가난 탓에 화가의 꿈을 포기하며 첫 번째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때 구원이 되어준 것이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이었다.


책을 통해 문학가의 꿈을 꾸었다. 마광수 교수의 제자로 수학했지만 마광수 교수 재임용 심사 문제로 학내 사태를 겪으며 다시 극심한 우울증과 수면장애로 고통 받았다. 그 시절, 몸과 마음이 지독히도 피폐했다. 심각한 자살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 번은 살던 집의 계단을 오르다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당시 빈번하게 찾아오던 현기증 탓이었다. 크게 다칠 뻔했던 그 날 이후 오로지 죽지 않기 위해 부모님이 살던 시골집으로 낙향해 조금씩 몸을 회복했다. 이 시절 늘 암송하던 시는 윤동주의 <길>이었다. 이어 특별한 개심(改心)의 시간이 찾아왔다. 그때부터 일찍 일어나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15년째 밤 9시에 잠들어 새벽 3시에 일어나 읽고, 쓴다. 그러면서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고, 심리 처방을 내리는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서른을 훌쩍 넘겨서야 제대로 된 어른이 되었다고 말하는 박민근. 그는 좋은 어른이란 부족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시간을 쓰고 남은 시간을 쪼개 나머지 인간관계에 쓰는 것이 박민근의 관계 원칙이다. 가장 아끼는 철학적 치유서는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책들. 좋아하는 책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 읽는 편이다.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헬렌 켈러의 말을 자주 되뇌곤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아바의 노래를 들으며 글을 쓴다.”


박민근 : 어떻게 뒷조사를 이렇게 꼼꼼하게 하셨는지 모르겠네요.(웃음)


오은 : 집에 책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던 것 같고요. 소장님이 당시 읽은 책 중에 읽고서 좋았다고 처음 느낀 책이 무엇이었나요?


박민근 : 충격적인 경험은 헤밍웨이의 소설이죠.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가 그랬어요.


오은 : 마음을 한 번 다친 적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독서 치료 연구를 하셨다는 점에 눈길이 갔어요. 유약한 사람, 마음을 다쳐본 적 있는 사람이 상담을 하거나 누군가의 마음을 들여다볼 때 더 유용한 점이 있는 걸까요?


박민근 : 부르는 명칭이 있어요. ‘상처 받은 치유자’라고 해서 큰 상처가 없었던 치유자에 비해 깊숙한 곳까지 내담자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저도 다른 상담가와 비교할 수는 없는 일이라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요. 이런 말들이 이론서에 나오는 것을 보면 상담가가 가진 근원적인 치유 경험들이 전이가 되고, 좋게 쓰일 수 있는 방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은 : 정말 좋았던 것이 어른의 정의였어요. 소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이란 부족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라고요?


박민근 : 아이들은 대개 슈퍼맨이 되려고 하죠. 판타지를 좋아하는 이유도 자기에게 없는 능력을 갖고 싶어하는 것일 텐데요. 현대인들은 다 그렇게 없는 능력을 바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공부를 해보니까 받아들인다는 게 오히려 쉽지 않고요. 자기수용이 참 중요하더라고요. 그런데 자기수용을 하려면 자기의 못난 점들을 선선히 인정해야 해요. 인정하는 정도가 아니라 긍정해야 하죠. 부족함을 긍정하는 것, 이것을 일찌감치 불교에서는 ‘체념’이라는 멋진 개념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불교에서 체념이란 포기가 아니라 인정함이거든요.


오은 : 지난 8월에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가 출간되었어요. 직접 책 소개를 부탁드려요.


박민근 : 그동안 ‘관계 상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어요. 관계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저희 내담자 분 중에서도 참 많거든요. 그분들에게 전해드렸던 조언들을 모아서 책을 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다른 인간 관계 책들이 주목하는 것과 달리 관계 상처를 어떻게 다스려 내적 평화를 얻을 것인가에 중점을 둬서 책을 쓰게 됐습니다.


오은 : 부제가 ‘날 함부로 대하는 못된 사람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법’이에요. 이것은 나쁜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죠? 실제로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나시나요?


박민근 : 제게 찾아오시는 내담자 대부분이 그래요. 관계 상처라는 게 자신의 자존감과도 반비례하거든요. 자존감이 낮을 때는 관계 상처로 더 고통 받을 수밖에 없어서 언제나 자존감 있는 관계, 자존감 있는 사람, 자존감 있는 소통이 필요한 것 같아요. 특히 전처럼 오랫동안 만나고, 공감하는 정서적인 만남보다는 목적을 위해 건조하게, 도구적으로 만나야 하는 관계가 훨씬 늘어났기 때문에 마음을 다치는 일도 그만큼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도시 생활자들에게 다치지 않는 인간 관계라는 게 더 희소한 일 같기도 해요.


오은 : “내 마음이 평온하고 즐거운 것이 먼저다. 좋은 감정이 부족할 때는 차라리 관계를 피하는 것이 낫다.”는 대목을 여러 번 곱씹었는데요. 반품해야 하는 관계, 구분하는 기준이 있을까요?

 

박민근 : 쉽지 않죠. 우선 가족이나 오랜 친구 등과 관계 상처가 있다면 근본적인 치유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제외하고 얘기를 해볼게요. 일로 만난 사람들에게 관계 상처를 받았다면 우선 반문해봐야 해요. 이것이 그 사람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말이에요. 맞지 않는 일이라 관계가 꼬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땐 진실로 하고 싶은 일인가 아닌가, 하는 다른 질문을 해봐야 해요.


오은 : 일 때문인지, 사람 때문인지 판단을 해야 한다는 거군요.


박민근 : 그렇죠. 일이 아니라 사람 때문에 점점 자존감이 무너지고 마음 상처가 깊어진다면 조기에 이것을 잡아내는 눈이 필요해요. 주디스 올로프라는 정신과 의사가 아주 잘 정리했어요. ‘감정 뱀파이어’라고요. 주변에 혹시 감정 뱀파이어가 없는가를 살피시고요. 그 사람과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도저히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면 좋은 직장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두 번째는 소위 ‘심리 조종자’라고 하는 사람들 문제인데요. 이들은 자기 욕구를 위해 상대의 마음을 좌지우지합니다. 이런 분들도 아주 주의를 해야죠.  『굿바이 심리조종자』  같은 책이나  『나는 왜 맨날 당하고 사는 걸까』  를 통해서 이들의 특성이나 해결책을 찾아보시면 좋습니다.


오은 : 저도 그런 분을 만난 적이 있어요.


박민근 : 제 전화기에도 ‘받지마’로 저장된 사람이 몇 있습니다.(웃음) 세 번째는 이기적인 사람이죠. 너무 흔한데요. 상대의 재화, 시간, 에너지를 자기를 위해 탐하는 사람들이고요. 일명 ‘Taker’라고 불리는 사람들이에요. 이들에게 늘 뜯기는 사람들이 ‘Giver’죠. 근데 자신이 ‘Giver’라고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연구를 해보니까 똑똑한 ‘Giver’들, 어떤 사람들에게 자기의 에너지를 베풀지 아는 현명한 ‘Giver’은 나중에 좋은 평가도 얻게 되고 결국에는 훨씬 더 성공한다고 해요. 그러니 천성까지 버려가면서 자기를 바꾸려고 하실 필요는 없어요.


오은 : 오늘 방송을 위해서 미리 청취자 분들 사연을 몇 개 받았어요. 읽어드릴 테니 이에 대한 처방을 부탁드려요. 첫 번째 사연입니다. “저는 제게 강압적으로 말하는 사람 앞에서 약합니다. 수평적인 관계에서는 의견을 잘 말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데 수직적인 관계에서는 제 장점을 드러내기가 힘들어요. 특히 직장에서 상사가 강압적일 때면 위축되고 의견도 말하기가 힘들고 제 능력을 100% 발휘하기가 힘든데요. 친구 관계에서도 그래요. 친구가 저를 만만하게 보고 부당한 요구를 하거나 화를 낼 때면 제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순종적으로 시키는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부당한 요구를 강압적으로 말할 때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부드럽게 빠져 나오거나 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박민근 : 이 사연을 듣고 답이 금방 떠올랐는데요. 하나는 아주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우리가 부모와 어렸을 때 형성하는 애착 관계가 있어요. 보통 7세까지 형성이 되는데요. 이때 불안정 애착, 회피성 애착이 형성되면 이후 관계 맺음에 적지 않은 잡음을 만들어내거든요. 이건 긴 호흡을 갖고 천천히 회복해야 합니다. 부모 원망하지 마시고요.(웃음) 천천히 수선해나가시면 돼요. 두 번째는 더 근원적인 문제인데요. 연구를 해보면 ‘거절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내가 거절의 말을 들었을 때도 매우 힘들어하는 거예요. 이때는 자기주장훈련을 할 수 있어요. 보통 연극치료 형식으로 하는데요. 자기 욕구 탐색도 하고, 상대의 마음을 읽고 적절히 자기 주장하는 것을 연습해서 마음 근력을 키워나가는 거죠. 이것이 보통 친화성이 너무 높거나 거절 민감성이 많은 분들에게 필요한 훈련입니다.


오은 : 사연을 읽을 땐 몰랐는데 처방을 들으니 ‘이게 왜 내 사연이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웃음) 그런데 대화를 나눠보니 소장님은 여간 해서 화를 내지 않으실 것 같아요. 화가 나도 쉽게 다스리실 것 같고요.

 

박민근 : 솔직히 말씀드리면 화가 잘 안 나요. 제 비밀이기도 한데요. 오랫동안 명상 훈련을 했거든요. 20년 가까이 마음 챙김 명상을 했어요. 이때 중요한 덕목이 내려놓음, 받아들임, 자기돌봄이거든요. 이런 것을 계속 숙련하면 상대가 큰 실수를 하더라도, 언행에 부적절함이 있더라도 마음이 그리 쓰이지 않고 내 평정심을 계속 유지해나갈 수 있어요. 물론 더러 비인간적인 일을 접하면 분노가 생기지만 그게 내 마음을 뒤흔들 정도의 격정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명상을 꼭 해보시기 바라요. 명상원 같은 곳에 가실 필요는 없고요. ‘마음 챙김 명상’을 잘 검색해보시면 정확하게 알려주는 좋은 책들이 많아요.


오은 : 여러 대목에서 글을 써보라는 권유를 하고 계세요. 글을 쓰는 것은 어떤 도움이 되나요?


박민근 : 오랫동안 독서 치료, 문학 치료를 연구했는데요. 독서 치료의 하위 분야에 글쓰기 치료가 있어요. 치유적 글쓰기라고 해요. 어지러운 마음이 산재되어 있으면 그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기 쉽거든요. 이때 치유적인 글쓰기를 하게 되면 산란된 마음이 자기 서사화 됩니다. 그게 글쓰기 치료의 아주 중요한 방법이에요.


오은 : 기분 좋은 문장을 자주 보라는 조언도 인상적이었어요. 작가님께서 마음에 새기고 있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박민근 : 저의 제일 앞에 있는 두 가지 경구가 있어요. 하나는 강태공의 말이에요. ‘사람이 태어나 배우지 않으면 어두운 밤길을 걷는 것과 같다’라는 말은 제가 늘 심중에 새기는 말이고요. 두 번째는 서른 즈음에 온전히 받아들였던 말인데요. 공자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로 새롭고 또, 날로 새로워진다)’입니다. 저를 가다듬을 때 이 두 말을 떠올리고요. 특히 ‘일신우일신’은 여러분도 반복해서 생각해보시면 좋아요. 대개 심리 문제를 만드는 게 고정형 사고거든요. ‘난 이럴 수밖에 없어, 더 이상 진전이 안 돼, 아무것도 나아질 게 없어’라는 고정형 사고와 반대가 되는 게 성장형 사고예요. ‘변할 수 있어, 조금 노력하면 바뀔 수 있어’라는 마음이고요. 이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은 : “나쁜 사람을 떠나보내고 싫은 사람을 멀리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좋은 사람을 놓치지 않는 일이다.”라고 하신 부분을 가장 인상 깊게 읽었어요. 이 이야기, 설명 부탁드려요.


박민근 : 연구를 해보니 인간의 두뇌가 150명 이상의 사람들을 의미 있게 기억할 수 없다고 하고요. 20명 이상의 사람과는 진지한 고민을 나눌 수 없다고 해요. 가면을 벗고 정말 마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은 현재 시점 기준으로 가족을 제외하고는 5명뿐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5명에 집중하기보다 새로운 만남에 유혹 당하고 관심을 주다가 소중한 5명을 쉽게 잃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기가 쉬워요. 하지만 이 5명을 잘 챙겨야 하는 거죠. 책에서 ‘편애’를 하라고 썼는데요. 내 5명을 편애하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은 : 저희 <책읽아웃> 청취자 분들에게 영업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설명해주세요.


박민근 : 제가 몇 해 전에 쓴  『마음의 일기』  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까 소개한 글쓰기 치료를 가장 쉬운 수준으로 바꿔서 낸 책인데요. 꼭 사시지 않더라도 보시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데 사용하셨으면 해요.


 * 오디오클립 바로 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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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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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로코롬

    2019.09.11

    이 책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좋아하는 작가님이 나오셔서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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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시인)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