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의 그림책 예술가, 존 버닝햄 타계
어렸을 때부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길 좋아하는 아이였고, 이 시기는 이후 작품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9.01.11
작게
크게

존 버닝햄.jpg

                                        British Council


 

영국의 그림책 작가 존 버닝햄이 지난 1월 4일 타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존 버닝햄의 대리인을 통해 1월 7일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존 버닝햄은 1936년 4월 27일 영국 서레이(Surrey)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대안학교인 서머힐 스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길 좋아하는 아이였고, 이 시기는 이후 작품의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런던 센트럴 스쿨 오브 아트에서 만난 헬린 옥슨버리와 1964년 결혼했다. 같은 해 펴낸 첫 그림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와 1970년에 펴낸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받았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  『지각대장 존』 ,  『알도』 , 『동생이 태어날 거야』  등이 있다. 『동생이 태어날 거야』 는 존 버닝햄이 동생이 생기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헬린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렸다. 어느 날 엄마는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날 거라고 말하고, 아이는 앞으로 태어날 동생의 모습을 상상한다. 아이는 요리사가 된 동생을 상상하고는 동생이 만든 건 아무것도 먹지 않을 거라고 말하다, 나중에는 동생과 같이 놀 날을 꿈꾼다. 헬린 옥슨버리의 그림과 존 버닝햄의 따뜻한 이야기가 잘 어울리는 책이다.


꾸밈없는 글과 자유로운 화풍, 어린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상상력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존 버닝햄은 2018년 ‘북트러스트’의 공로상을 헬린 옥슨버리와 함께 받으며 계속해서 그림책을 만들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갔지만, 그의 그림책은 독자들에게 남아있을 것이다.

 

 


 

*존 버닝햄 주요 저서

 


호랑이가 책을 읽어준다면
존 버닝햄 글그림/정회성 역 | 미디어창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엉뚱한 질문들을 따라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그림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끝없이 펼쳐진 상상의 세계로 가볼까요?

 

 

 

 

 

 

내 친구 커트니
존 버닝햄 글그림/고승희 역 | 비룡소

개를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졸라 늙고 지저분한 개 커트니를 키우게 된다. 세속에 물든 어른들의 세계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순수한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동생이 태어날 거야
존 버닝햄, 헬린 옥슨버리 저/홍연미 역 | 웅진주니어

동생이 태어나는 것에 대해 질투를 느끼지만 결국 내 동생임을 인정하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아이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존 버닝햄 저 | 비룡소

태어날 때부터 깃털이 없는 거위 보르카를 통해서 장애자 문제를 제기한 책이다. 보르카가 행복하게 살게 되기까지의 슬픔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배너_책읽아웃-띠배너.jpg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존 버닝햄 #호랑이가 책을 읽어 준다면 #지각대장 존 #동생이 태어날 거야
0의 댓글
Writer Avatar

채널예스

채널예스는 예스24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책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