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너는 너하고 서먹하게 지내니.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아직도 매일매일 일어나니. 아무에게도 악의를 드러내지 않은 하루에 축복을 보내니. 누구에게도 선의를 표하지 않은 하루에 경의를 보내니. 모르는 사건의 증인이 되어달라는 의뢰를 받은 듯한 기분으로 지금도 살고 있니. 아직도, 아직도 무서웠던 것을 무서워하니.
안녕하세요, ‘오은의 옹기종기’ 오은입니다.
김소연 시인님의 신작 시집 『i에게』 에 수록된 표제시 「i에게」의 일부를 읽어드렸습니다. 악의와 선의를 드러내지 않은 하루에 축복과 경의를 보내느냐고 묻는 시인의 말이 어쩐지 그냥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은 요즘도 여러분과 서먹하게 지내시나요? 아직도 무서웠던 것을 무서워하나요? 오늘 ‘책읽아웃’ <오은의 옹기종기>는요. 김소연 시인님과 함께 합니다. 지난 방송에서 ‘문학 월간’이 되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 그 대미를 장식할 김소연 시인님과 시와 언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인터뷰 - 김소연 시인 편>
오은 : 인터뷰를 시작에 앞서, 김소연 시인님 소개를 해드릴게요. “시인. 언어를 배반하는 언어가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사람.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경주시절, 김소연은 웅변 대표를 했을 정도로 씩씩한 유년기를 보냈다. 그러다 서울 망원동에 살게 되면서 아주 내성적인 사람이 되었다. 학교에서는 거의 유령 같은 존재였다. 청소년기 유일하게 잘하는 건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이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읽는 삼중당 문고가 소중했다.
고1 생일 때 시인은 하굣길에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기로 한다. 서점에 갔는데 주머니에 1,500원밖에 없었다. 시집 코너로 가 제목만 보고 정현종 시인의 시집 『고통의 축제』 를 샀다. 그 시집을 3년 내내 품고 다녔다. 좋아하는 동화 『책 먹는 여우』 처럼, 왕성하게 시집을 먹다 보니 쓰기까지 하게 됐다. 1993년 계간 <현대시사상> 겨울호에 「우리는 찬양한다」를 비롯 일곱 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인은 변두리로 밀려난 자가 아니라 변두리를 선택한 자가 되어갔다. 시 덕분에 완전히 무능한 인간은 면할 수 있었다. 오래 전부터 라미의 ABC 샤프로 시를 쓴다.
시인의 책상 오른쪽 벽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고, 창문을 뺀 나머지 벽에는 사랑에 관한 책들만을 수집해서 꽂아 놓았다. 사랑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출간한 산문집 『한 글자 사전』 은 오은 시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아이스크림, 초콜릿, 커피를 주식처럼 복용한다. 심심하기 위해서라면 최선을 다한다. 오직 더 심심해지기 위해 산다. 사람 앞에서 언제나 서툴다. 사람을 잘 사귀는 이들이 부럽다. 자주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 지독하게 외롭고, 무섭도록 외로운데 그게 참 좋다.” 저희가 준비한 소개, 어떻게 들으셨나요?
김소연 : 완전 깨알 같은데요.(웃음)
오은 : ‘deep & slow’ 질문을 먼저 드린 후에 소개글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오늘 김소연 시인님께 드릴 ‘deep & slow’는 이것입니다. “김소연 시인이 마음에 품고 사는 한 글자는?” 그런데 ‘시’는 안 되는 것으로 할게요. 이것은 제외하고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김소연 : 네.
오은 : 이제 소개글에서 제가 궁금했던 것을 질문드릴게요. 웅변, 잘하셨어요?(웃음) 충격적입니다. 지금의 김소연 시인을 생각하면 걸맞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건가요?
김소연 : (웃음)그냥 그 시절에는 웅변 학원이 많았고요. 주산 학원도 그렇죠. 그런데 주산은 두각을 못 나타냈고요. 웅변은 잘한 거죠. 원고를 거의 생각 없이 스테레오 타입으로 써서 연사로 많이 다녔어요. “이 연사, 고사리 같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외-칩-니다!”(웃음) 이런 걸 한 거죠.
오은 : 와. 그런데 웅변이 도움이 된 게 있나요?
김소연 : 없어요. 무대에 서 본 경험이 많은 사람은 떨림도 없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너무 참고 뭔가를 했는지 그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서 오히려 무대에 서면 아직도 정말 많이 떨어요. 무대에 서면, 영혼이 쑥 빠져나가서 허수아비가 되어버리는 그런 느낌이 지금도 매번 들어요.
오은 : 또, 삼중당 문고. 저는 이 책을 본 적은 없거든요. 장정일 시인 시에 등장하잖아요?
김소연 : 맞아요, 책 크기가 작아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고요. 어떤 책이 있었는지는 말할 수 없어요. 거의 다 있었거든요. 제가 중고등학교 때 300원, 400원 했기 때문에 많이 갖고 있죠. 그걸로 『죄와 벌』 도 읽고 그랬으니까요.
오은 : 고등학교 때 정현종 시인의 시집 『고통의 축제』 를 1,500원에 샀다고 하셨어요. 이 시집을 보고 ‘이런 게 시구나’, 하는 인식의 충격 같은 게 있었던 건가요?
김소연 : 엄청 충격 받았고요. 당연히 처음에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뭔지 굉장히 멋지다, 어떤 심연의 이야기를 한다, 정도의 느낌을 받았죠.
오은 : 그 당시에는 ‘심연’이라는 단어도 몰랐을 텐데요?(웃음)
김소연 : 삼중당 문고 때문에 알게 됐죠.(웃음)
오은 : 변두리를 선택한 자, 라는 부분도 이야기하고 싶어요. 시가 변두리에 있어서일까요?
김소연 : 저는 모든 것에서 너무 변두리 사람이에요. 변두리 정서, 변두리 취향, 변두리적 이데올로기, 라는 뜻으로 쓴 말이고요. 지금은 조금 다른 말을 쓰고 싶지만 언뜻 떠오르진 않네요. 그것이 누군가한테는 콤플렉스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자기 위치성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요. 시를 쓰다보니까 자꾸만 변두리 정서를 탐색하고, 공부하고, 그러다보니 애착이 생기고 그랬던 거예요. 시를 쓰면서 제가 가진 변두리라는 위치성을 깊이 이해하고 좋아하게 됐어요. 옹호하게 됐고요. 시도 저는 자꾸만 그렇게 변두리로 밀려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많이 해요.
오은 : 사랑에 관한 책을 아직도 한 곳에 모아 두고 계신가요?
김소연 : 네. 사랑에 대한 공부를 계속 하니 주제가 슬금슬금 다른 데로 뻗어나가서 젠더에 관한 공부도 했었고요. 근래 몇 달 전부터는 타자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그 공부를 그냥 꽂혀서 한다기보다 사랑에 대한 산문집을 내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제가 살면서 느껴온, 실천해온 사랑을 잘 반성하고, 통찰해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저의 문체로 녹여내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자신이 없어요.(웃음) 심지어 많이 썼고, 지금 원고를 넘겨도 될 만큼의 분량인데 너무 자신이 없어서요. 자꾸 공부만 하고, 검토하고, 그러고 있어요.
오은 : 그렇군요. 그런데 김소연 시인이 심심한 상태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소연 : 저, 심심한 거 너무 좋아요.(웃음) 어렸을 때부터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벌러덩 누워 책을 하늘로 펼쳐 보다가, 팔이 아프면 옆으로 누워 보다가, 하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 것도 뒹굴거리면서 뭔가 하기에 괜찮은 일이었기 때문 같아요. 지금도 아무 약속이나 일이 없는 하루, 그냥 동네에 장보러 가거나 하는 식으로 한 번 정도만 짧은 외출을 하는 그런 날이 너무나 행복해요.
오은 : 사람들한테 늘 서툴다고 했는데요. 요즘도 그렇게 느끼세요?
김소연 : 네. 제 마음이 있고, 제 표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간격이 많이 크다라는 게 항상 마음 속에 너무 애석하게 남아 있어요.
오은 : 이제 시집 이야기를 해볼게요. 『i에게』 가 아침달 시인선으로 나왔는데요. 저는 이 책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웃음) 보자마자 마음을 뺏겼어요. 보니까 이번 시집이 『수학자의 아침』 이후 5년 만이더라고요. 좀 오래 걸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김소연 : 얼마나 걸렸느냐는 사실 개인이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리듬과 상관이 있는 것 같아요. 제 경우 발 담그고 있는 어떤 것들을 일단락 짓고 싶고, 슬금슬금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감수성을 갖고 싶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시집을 냈어요. 어떤 때는 그게 오래 가기도 하는 거죠. 『i에게』 원고는 올해 여름에 정리했는데요. 그때 딱 ‘정신 차리고 뭔가 일단락을 짓고 어딘가 좀 더 보송보송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이렇게 생각을 한 거예요.
오은 : 아침달 시집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이 말이 좀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김소연 : 여태껏 있던 말로는 ‘기획’이겠죠. 그런데 보통 기획하는 사람을 ‘기획위원’이라고 많이 불렀어요. 그 말이 좀 상하개념이 있는, 수직적인 표현 같아요. 좋은 시인을 찾아내서 시집을 내는 데에 서포트 역할을 하는 걸 생각했고요. 이것은 수평적인 역할이니까 새 개념이 필요해서 고민을 하다가 쓰게 된 말이에요. ‘우리가 하고 있는 게 딱 큐레이팅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큐레이터라고 우리를 호명하기로 했어요.
오은 : 저희 팟캐스트에 정강현 기자님이 출연하셔서 “김소연 시인을 팟캐스트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냥 제가 생각한 분이더라고요. 무심한 듯, 다정한.”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때 저는 진짜 무릎을 탁 쳤어요. ‘무심한 듯, 다정한’이라는 표현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소연 :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가 한예종에 강의를 나가게 되었을 때였어요. 저를 불러준 사람이 당시 한예종에 재직하고 있던 김영하 소설가였는데요. 제가 처음 가르치는 거니까 자신이 없어서 함께 차를 마시다가 “학생들이 재미있어하는지 잘 모르겠네요.”라고 인사말을 했죠. 그랬더니 김영하 소설가가 “학생들이 김소연 시인더러 무심한 듯 다정하다는데요?”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아, 나라는 사람이 낯선 사람들한테 무심한 듯 다정하구나, 다행이다, 생각했었어요.
오은 : 벌써 등단 25년이 됐어요. 어떠세요? 아직도 시는 모른다, 는 생각을 하시나요?
김소연 : 시를 안다, 모른다, 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내가 원하는 시가 무엇이었는지 안 까먹기 위해서 무척 노력해요. 그건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할 때 진짜 간절하게 원하던 어떤 것이거든요. 그런데 자꾸 까먹어요. 그걸 안 까먹기 위해 아주 노력하고요. 당대성을 잃지 않는 역할을 내 시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되게 짙어요. 그래서 시가 무엇인지 말하기 어렵죠.
오은 : 무크지 『어떤 날』에서 여행에 대해 이렇게 쓰셨어요. “다시 오겠지 하며 떠나지만 실은 다시는 찾아가지지 않는 곳. 그런 곳을 향해서 나는 또 집을 떠난다.” 갔던 곳은 또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인가요?
김소연 : 또 간 적 많아요. 그런데 웬만하면 그곳에 ‘다신 안 와야지’ 하는 경우는 많지 않죠. 한 달 동안 어떤 도시에 머물면 여기 꼭 다시 오고 싶다, 이러고 돌아오는데요. 그게 몇 번 반복되면 다시 오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오지는 않겠지, 하면서 그 도시를 둘러보는 거예요.
오은 : 이쯤에서 김소연 시인의 시 한 편을 시인의 낭독으로 듣고 싶어요.
발만 따뜻해도 살 것 같아
전기 스토브에 언 발을 갖다대며 너는 잠이 든다
신이 너의 잠 주변을 건달처럼 배회한다
1월이 벌써 다 갔네
1월은 항상 그래왔다고 곧 2월이 온다고 말했다
2월도 항상 그러리란 걸 너는 예감한다
전기세를 걱정하며
딸칵 하고 너는 스위치를 끈다
너의 어긋난 불안이 교합되는 소리 같다
(「쉐프렐라」 일부)
김소연 : 이번 시집을 출간하고 낭독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어요. 낭독회, 팟캐스트 등 여러 곳에 나간 적이 있는데요. 한 번도 안 읽어 본 시예요. 소리 내 읽으면 이상해질까봐 못 읽었는데요. 애착이 많이 가는 시고요. 이 시집에 수록된 시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쓴 시였어요.
오은 : 시집 제목이 『i에게』 잖아요. 소문자예요. 의미를 중의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겁 먹은 아이일까, 아직 어른이 되지 않은 아이일까, 대문자가 되지 못한 나일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요. 이 제목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김소연 : 먼저 제목 없이 시를 썼는데요. 저답지 않게 몇 달을 살고 난 다음에 갑자기 무섭게 친구들이 보고 싶은 거예요. 무섭게 그리운 느낌이 확 밀려와서 후다닥 책상에 앉아 쓴 시였어요. 내가 쓰고자 하는 게 편지가 될지, 시가 될지 가늠 없이 막 썼죠. 그런 다음 이걸 시라고 우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쓸 때 오은 시인을 비롯해서 친했던, 내가 조금이라도 좋아했거나 안부를 묻고 싶은 사람들이 순서대로 지나갔어요. 다 쓰고 나서 제목을 정해야 하는데 그 누구도 지정하지 않을 단어를 찾아 방황하다보니 ‘i'를 떠올리게 됐어요. ‘i'라고 하면 그 누구도 지칭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은 :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 『마음 사전』 , 『시옷의 세계』 , 『한 글자 사전』 은 모두 단어에서 시작한 시인의 낯설게 보기 같아요. 잡지 <빅이슈> 인터뷰에서 “대단한 것을 찾는 게 아니라 자주 눈에 띄는 것으로부터 깊이를 발견하길 원한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실제로 낯설게 보기를 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할까요?
김소연 : 웬만하면 저는 어떤 선입견도 안 갖고 뭔가를 보고 싶어요. 사람, 상황, 뭐든지요. 규정하지 않고 보고 싶은데요. 그렇게 보면 오히려 더 잘 보이더라고요. 작은 표정, 작은 자국, 그런 것들을 챙겨서 관찰하고 싶고요. 그러면 거기서 저한테 이야기가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은 : 시도 어쩌면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을 발견하는 것 같은데요. 이런 일들이 왜 필요할까요?
김소연 : 어떤 사람은 아예 낯선 감수성으로 시를 쓸 텐데요. 제가 잘하는 것, 저한테 소중한 것, 가장 익숙한 것은 주변이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늘 그렇다고 말하고 싶지 않고요. ‘오늘은 이렇네’라고 말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어요.
오은 : 2015년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유독 귀가 기울여지고 시로 쓰고 싶은 이야기들은 신음이거나 절규, 비명이거나 기도 같은 것과 유사한 데가 있었어요”라고 했는데요. 이럴 때마다 펼치는 시집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소연 : 그 말을 했던 시절부터 지금껏 책상에서 안 치워지는 시집이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 이에요.
오은 : deep & slow "김소연 시인이 마음에 품고 사는 한 글자는?"에 대한 답을 마지막으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에서, 답을 찾으셨나요?
김소연 : 네. 고민을 하다가 ‘너’라는 말을 떠올렸어요. 그냥 ‘타자’라고 말하는 것보다 ‘너’라고 말하는 게 좋아요.
*오디오클립 바로듣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1/clips/99
오은(시인)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너랑 나랑 노랑』 『유에서 유』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등을 썼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cher6
2018.11.12
특히 마음사전을 팟케에서 우연히 듣고 마음사전과 한글자사전을 사서 읽었다.
진짜 너무 좋다...말로 표현 못하겠는데 어떤 대상에 대해서 그렇개 깊이 생각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진짜 엄청난 사고력이구나 싶었다..믿고 읽는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