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사가란 바로 그런 걸 대신 표현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말해버리면 그만인 감정을 최선을 다해 복원하고 기록하고 묘사하는 거죠. 누군가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순간을, 누군가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을 감정을, 누군가는 그런가보다 하고 금세 잊어버렸을 느낌을 대신 발견하고 간직하고 재현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 노래를 들었을 때, 그 가사를 읽었을 때 ‘맞아, 그렇지. 그래, 그런 거지’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요.”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 는 윤종신이 작사한 400여 곡 가운데 특별히 손에 꼽는 40곡에 글을 덧붙인 책이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윤종신 특유의 섬세한 가사를 둘러싼 그의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29년째 일기 쓰듯 가사를 써온 작사가의 인상적인 작사노트로써 하나의 가사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볼 수 있다. 특정 단어, 장면, 계절감 등에서 시작해 상황이 설정되고 자연스러운 감정선이 풍성해지는 그 과정들은 모든 창작자들이 귀를 기울일 만하며,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노래를 새로이 듣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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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너에게 배웠어윤종신 저 | 문학동네
상황이 설정되고 자연스러운 감정선이 풍성해지는 그 과정들은 모든 창작자들이 귀를 기울일 만하며, 그의 음악을 사랑해온 사람들로 하여금 같은 노래를 새로이 듣게 만든다.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