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만난 네 가지 풍경
에메랄드빛 바다와 투명한 햇살, 원주민의 느긋한 미소, 고급 리조트와 쇼핑몰이 늘어선 화려한 도심 그리고 떠들썩한 밤. 이 모두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괌의 네 가지 모습을 만나다.
글ㆍ사진 론리플래닛매거진
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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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평지로 이뤄진 괌의 전경. 길게 뻗은 투몬 베이를 중심으로 호텔과 리조트가 늘어서 있다. ⓒ GUAM VISITORS BUREAU

 

SCENERY
마젤란이 지나간 자리에서

 

한바탕 스콜이 지나간 하늘은 유난히 높고, 습기를 머금은 따뜻한 공기가 지면 위로 올라온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는 덕에 괌 공항의 인파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 듯하다. 차창 밖에는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적란운이 주황빛으로 물들어간다. 태평양에 자리한 미크로네시아(Micronesia)에서 가장 큰 섬이자, 인천에서 4시간이면 닿는 가까운 미국. 가족 여행지로 손꼽히는 휴양지 괌은 그 이면에 꽤나 긴 역사를 감추고 있다. 4,000년 전 이주해온 차모로(Chamoro) 인은 이곳에 독특한 유산을 남긴 채 변화를 받아들였다. 페르디난도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의 탐험 이후 333년간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스페인 전쟁 후 미국과 일본의 식민 지배를 거쳐 지금 괌은 미국의 군사적 요충지이자 휴양 도시로 거듭났다. 약 48킬로미터에 불과한 섬의 작은 테두리 안에는 지나간 발자국이 무수하다.


하갓냐(Hagatna)와 투몬 베이(Tumon Bay)를 중심으로 관광지가 밀집한 섬 북부와 달리 해안선을 따라 섬 남쪽에서 만난 괌의 얼굴은 한결 편안하다. 1521년 3월 6일, 태평양을 항해하던 포르투갈 출신의 탐험가 마젤란이 이곳에 첫발을 내디뎠다. 남서쪽의 해안 마을 우마탁(Umatac)은 긴 여정에 지친 마젤란의 함대에 식량을 공급했고, 100여 년 후 스페인 지배하에서 향신료를 싣고 아카풀코(Acapulco)와 멕시코, 필리핀으로 향하던 스페인 갤리선의 안전한 쉼터가 되어줬다. 오늘날 우마탁 곳곳에 남아 있는 가톨릭 교회와 총독 관저 등이 스페인 시대의 수도였던 전성기를 말해준다. 마을 끄트머리 절벽 위에 있는 솔레다드 요새(Fort Nuestra Senora de la Soledad)는 스페인이 통치를 끝내기 전 세운 마지막 요새다. 해적과 영국 함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건설한 이곳에서 내려다본 우마탁은 한없이 평화롭기만 하다.


섬 남쪽을 가볍게 돌아 도착한 이나라한(Inalahan)의 바닷가에는 암석이 묘기를 부리고 있다. 해변 앞의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낸 자연 수영장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다이빙 포인트다. 파도를 앞에 둔 잔잔한 수영장은 꽤나 매력적이지만, 물에 들어갈 계획이 없는 이에게는 무용지물. 대신 언덕 옆으로 난 오래된 계단에 아슬아슬하게 오른다. 무성한 해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벽에 오르니 그제야 탄성이 난다. 너른 계단처럼 깎인 매끈한 바위 위로 새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을 본 이라면, 처음 이곳에 도착한 차모로 인이든, 마젤란이든 모두 탄성을 한 번씩은 내질렀을 것이다.


이나라한 마을에도 스페인의 흔적이 묻어 있다. 독특한 벽화가 그려진 1900년대 스페인식 가옥은 거의 스러져간다. 영광이 지나간 도시가 그렇듯, 쓸쓸하면서도 서정적이다. 마을 중간 즈음 자리한 핫누 베이커리(Hotnu Bakery)에서는 찌는 듯 더운 날씨에도 커다란 화덕 안에서 직접 피자와 빵을 굽는다.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가족은 이곳을 보존하고자 베이커리 건물 안에 직접 작은 박물관을 열었다. 괌을 상징하는 작은 소품과 수공예품을 전시하고, 건물 앞에 놓인 벤치에 앉아 노래를 한다. 특유의 여유가 담긴 편안한 표정과 따스한 음색으로. 이들이 방금 구워낸 부드러운 코코넛 빵에서 은은한 향기가 난다. 빵을 한입 베어 물었을 뿐인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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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한의 독특한 지형이 형성한 자연 수영장. ⓒ GUAM VISITORS BU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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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한 마을에 그려진 벽화. ⓒ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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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년 스페인 인이 세운 솔레다드 요새. ⓒ 김수지

 

 

CULTURE
분주하거나 느긋하거나

 

일요일에도 괌의 아침을 여는 현지인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데데도(Dededo) 마을의 벼룩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주말 데데도의 새벽은 양보가 몸에 밴 느긋한 이 도시에서 유일하게 교통 체증을 체감하는 시간이다. 남국의 강렬한 햇살은 이제야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지만, 데데도 시장의 아침은 이미 한껏 달아올라 있다. 신문 뭉치를 가슴에 안은 페이퍼 맨은 경쾌한 인사를 건네고, 푸드트럭 앞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이들의 표정은 들떠 보인다. 이른 시간이지만 열대 꽃으로 장식한 액세서리 부스나 숯불에 익어가는 바비큐 앞에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직접 기른 식물이나 입지 않는 옷가지, 가전제품 따위를 트럭 위에 대충 펼쳐놓고서는 부족했던 아침잠을 자거나 느긋한 수다를 즐기는 이도 보인다. 대부분 가족 단위 현지인이 자리를 채우고 있어 관광객 위주의 야시장과는 색다른 풍경이다.


“6달러만 내면 누구든지 와서 어떤 물건이든 팔 수 있어요.” 현지 가이드 저스틴(Justin)도 새벽 시장은 오랜만인 듯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바나나, 브레드 프루트, 스타 프루트 등 열대 과일과 채소가 테이블 위에 무심하게 쌓여 있고, 앞치마를 둘러맨 생선 장수의 익숙한 칼 놀림에 거대한 참치가 붉은 속살을 드러낸다. “데데도 새벽 시장에서는 신선한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죠. 저 참치는 아마 바다에서 건져 올린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러고 보니 자칭 ‘참치 해체 쇼’를 몇 번 봤지만, 이렇게 피가 뚝뚝 떨어지는 참치의 모습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시장 구석에선 트럭 앞에 스피커와 턴테이블을 두고 때아닌 디제잉이 펼쳐진다. 이곳엔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도, 장을 보러 나온 사람도 장사나 쇼핑이 목적이라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느긋한 소풍을 즐기기 위해 나온 듯하다. 이른 새벽 서둘러 달려온 시장에서 느긋한 아침을 즐기는 현지인의 모습을 만나니 조금 겸연쩍어진다. 시장을 나서기 전, 코코넛이 가득 쌓인 부스로 향한다. 플루메리아 꽃 1송이를 꽂은 코코넛의 과즙이 시원하게 목을 울린다. 코코넛 껍데기를 상인에게 건네니 딱딱한 껍데기를 쩍 갈라 안쪽의 과육을 살살 긁어낸다. 부드럽고 촉촉한 코코넛의 하얀 속살에 간장과 와사비를 넣어 버무려 주는데, 마치 생선회를 먹는 듯 신기한 식감이다. 어느덧 시장 1바퀴를 돌고, 저스틴은 근처 베이커리로 우리를 안내한다. 데데도 시장 옆에 자리한 괌 베이커리(Guam Bakery)는 달콤한 빵을 굽는 필리핀식 베이커리다. 입가심을 위한 디저트로 가운데 구멍이 뚫린 필리핀식 카스텔라 ‘마몬(Mamon)’을 택한다. 자극적인 열대의 레시피 덕분인지, 분주했던 아침 때문인지 마몬의 맛은 보통 카스텔라보다 더 부드럽고 달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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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데도 벼룩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괌식 바비큐와 꼬치 구이. ⓒ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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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데도 벼룩시장에서 액세서리 부스를 둘러보는 현지인 가족. ⓒ 김수지

 

 

ACTIVITY
감각에 새긴 풍경

 

야자수가 늘어선 아산 비치(Asan Beach) 해변가에는 이제 막 스쿠버다이빙을 마친 현지인이 벗어놓은 다이빙 슈트와 장비가 널브러져 있다.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바다거북을 만나면 행운이 온다고 해요. 바다거북 등딱지 위에 슬쩍 올라타면 바다거북이 놀라서 빠른 속도로 헤엄을 치는데, 굉장히 스릴 있죠.” 저스틴이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말한다. “괌의 해안선은 산호초 군락으로 이뤄져 있어요. 두 번째 파도가 시작하는 곳에 산호초 절벽이 있고, 그 뒤로 또 한 겹의 파도가 밀려오죠.” 저스틴의 설명에 그제야 고개가 끄덕여진다. 괌에 도착한 첫날부터 두 겹의 파도가 치는 바다가 깊은 인상을 주었기 때문. 산호초 군락에서는 어른의 허벅다리를 채 넘지 못하는 낮은 바다가 이어지다가 절벽 뒤로 수심이 훅 깊어진다. 깊숙한 바다는 더 짙푸른 색을 띠어 경계가 확연하다. 그 안에는 300종 이상의 산호와 200여 종의 해양 조류, 바다 거북을 포함한 약 950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이런 독특한 지형이 많은 스쿠버다이버를 괌으로 불러 모은다.


해변을 걷다 보니 바다 한가운데에 커다란 검은색 구덩이가 뚫려 있다. 이 커다란 구멍은 피티 밤 홀(Piti Bomb Hole)이라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떨어진 폭탄 때문에 생겼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자연적으로 바다 안에 형성된 석회암층이다. 적당한 깊이의 구덩이 덕분에 이곳엔 다양한 어류가 몰려든다. 스노클러와 스쿠버다이버에게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데, 몸에 물을 묻히지 않고도 바다 안을 엿볼 수도 있다. 피시 아이 머린 파크(Fish Eye Marine Park)는 산호초 구덩이 안에 만든 바닷속 전망대다.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300미터가량 이어진 기다란 데크를 걸어 들어가면 바다의 민낯이 수줍게 드러난다. 발아래, 한없이 투명하고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진다.


괌의 에메랄드빛 바다만큼이나 하늘에도 색다른 풍경이 있다. “다리와 머리를 최대한 위로 들고, 몸을 바나나처럼 뒤로 젖혀야 합니다. 이렇게 세 번 두드리면 팔을 앞으로 쭉 뻗으세요.” 장비로 몸을 단단하게 고정한 인스트럭터 덴질(Denzil)이 천천히 설명하지만, 비행기 모터의 소음과 비릿한 기름 냄새 속에서 정신은 점점 아득해진다. 공항에서 이륙한 경비행기는 이제 막 기다란 백사장이 늘어선 투몬 베이를 돌아선다. 바다에 둘러싸인 기다란 섬의 지형이 눈에서 점점 멀어지고, 기체는 이륙할 때의 각도를 유지한 채 구름 위로 고공 행진을 이어간다. 한참을 올라가던 경비행기는 해발 3,000미터 상공에 올라서야 수평을 유지하고, 함께 있던 무리는 기다렸다는 듯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하나둘 뛰어내린다. 마지막 순서. 덴질에게 몸을 온전히 내맡긴 상태로 문짝이 없는 구멍에 순순히 다리를 내려놓는다.


진정한 공포의 순간,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이해된다. ‘고개를 들어야 했던가?’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는 하늘 위에선 이륙 전 들었던 어떤 설명도 떠오르지 않는다. 목구멍과 콧속으로 들어오는 거센 바람에 점점 숨이 막히고, 눈은 뜨고 있지만 무언가를 볼 경황이 없다. 짧은 찰나, 지나온 삶을 반추한 것도 같다. 인스트럭터의 등에서 낙하산이 펼쳐지고 나서야 온갖 상념은 사라진다. 그러자 두 눈 가득 태평양의 푸른빛이 담긴다. 에로스와 타나토스. 사랑과 죽음을 동시에 표현한 어떤 예술가의 작품처럼 과격한 풍경이다. 발 밑 새파란 풍경을 떠올리면, 지금도 온몸의 감각이 곤두선다. 세상에는 이런 아름다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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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피티 베이(Piti Bay)에는 전 세계 스쿠버다이버가 모인다. ⓒ GUAM VISITORS BUREAU
(오른쪽) 아산 비치 해변가에 앉아서 쉬는 현지인. ⓒ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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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 아이 머린 파크 해중 전망대로 향하는 덱. ⓒ GUAM VISITORS BUREAU

 

CITY & NIGHTLIFE
잠들지 않는 도시

 

투몬 비치의 아득한 수평선 위로 노을이 황홀하게 물들고 있다. 세일스 비비큐(Sails BBQ) 테이블에 앉아 바라본 풍경은 마치 액자에 걸린 그림 같다. 태양을 삼킨 붉은 해변 아래 바닷속을 탐험하거나,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의 모습은 멀리서 봐도 흥미롭다. 그릴 위에는 바닷가재, 킹크랩 등 각종 해산물과 채소, 두꺼운 스테이크가 연탄의 훈연 속에서 지글지글 익고 있다. 이토록 풍성한 만찬에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얼음을 넣어 먹는 괌식 생맥주를 담은 플라스틱 잔을 높이 들고 건배를 외치자, 분위기는 한층 더 무르익는다. 멋진 풍경과 맛 좋은 음식 앞에서 단순하고 충만한 행복감을 느낀다. 이 자리에서라면 언제든 얼음처럼 시린 라이트(Lite) 생맥주를 끝없이 들이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는 동안 노을의 색채는 점점 무르익고, 어느덧 땅거미가 진 바닷가에는 도심의 불빛이 별처럼 반짝인다.


마술 쇼가 열리는 앙코르(Encore) 소극장은 데이트를 즐기는 남녀, 들뜬 꼬마 신사 숙녀를 앞세운 가족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을 찾은 여성은 유독 달라붙는 드레스에 높은 하이힐로 한껏 멋을 낸다. 쇼가 시작되자 빨간 모자와 조끼를 입은 미스터 로브(Mr. Robb)가 인사를 한다. 어눌한 동작으로 실수를 연발하는 그는 모자란 듯 위트 있는 쇼맨십으로 객석의 웃음을 자아낸다. 쇼의 주인공은 단연 가죽 재킷과 바지를 갖춰 입은 흰 머리의 마술사 앤서니 리드(Anthony Reed). 화려한 조명과 함께 등장한 그는 미녀 도우미를 가둔 검은색 상자에 이리저리 기다란 칼을 꽂거나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침대에 누운 여성을 공중으로 떠오르게 한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한번쯤 봤던 장면이 눈앞에서 지나갈 때마다 입을 다물기 어렵다. 간혹 부모의 손을 벗어난 어린아이가 무대로 올라가거나 극적인 순간 난데없는 플래시가 터진다. 크고 작은 소란 속에서도 무대 위의 눈빛에는 흔들림이 없다.


종횡무진 아슬아슬한 무대를 연출하는 이 쇼의 절정은 앤서니가 손과 발을 쇠사슬로 꽁꽁 묶인 채 어항에 갇힐 때다.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수조에 갇힌 그의 모습에 보는 이마저 숨이 막혀온다. 그렇게 길고 긴 1분이 흐른 뒤 암막이 걷힌 수조에는 물만 조용히 흔들리고 있다. 돌연 어디선가 물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그가 튀어나오자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진다.


밖은 아직도 태평양에서의 밤을 만끽하는 소리와 빛으로 소란스럽다. 치안이 좋은 괌에서는 한밤중 산책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호텔과 리조트, 쇼핑센터와 펍이 즐비한 투몬 시내라면. 투몬 길가에 늘어선 펍 앞에는 제복을 갖춰 입은 미군, 편안한 차림의 현지인, 한 손에 쇼핑백을 든 관광객이 정신없이 뒤섞여 있다. 또다시 내일이 올 뿐, 괌의 하루는 밤이 늦도록 저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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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매직 쇼 중간중간 선보이는 애크러배틱 묘기. ⓒ 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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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스 비비큐의 내부. 야외 테라스에서 해변을 바라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 김수지

 

 

김수지는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의 에디터다. 첫 해외 취재지인 괌에서 쇼핑에 눈을 떴다.


 


 

 

론리플래닛 매거진 코리아 lonely planet (월간) : 12월 [2016]안그라픽스 편집부 | 안그라픽스
지구촌 여행지를 다룬 여행전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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