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이 일기를 쓰면? 방송인 정선희는 올해 봄, 한 출판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예전에 욕 일기를 쓰신 적이 있다면서요? 이번에는 좀 다른 일기를 써보시면 어때요? 번역을 좀 부탁합니다.” 한때 울화를 이기지 못해 욕 일기를 썼던 정선희는 요즘, 잠자리에 들기 전 ‘하루 세 줄’ 일기를 빠짐없이 쓰고 있다. 자기계발서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정선희는 왜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을 번역했을까.
나와 연애하는 기술서
번역이 벌써 세 번째죠?
'드라마 일본어' 책을 낸 적이 있지만, 정식 번역으로 생각하는 건 이번 책이 두 번째예요. 언어를 워낙 좋아해서 번역을 하게 됐는데,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2년 전에 번역한 책은 일본 작가의 에세이였는데 재밌었어요. 작가의 일상 이야기를 들여다 보는 것도 흥미로웠고요.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은 자기계발서예요. 일본 의사가 쓴 책이고요.
사실 자기계발서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에요. 말 맛을 좋아해서요. 뭔가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구미가 당기지 않아요. 더구나 일기 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욕 일기야 뭐, 그 때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거고요. (웃음) 문구병이 있어서 펜이나 수첩을 모으는 건 좋아하는데, 쓰는 건 영 아니에요. 그래서 제안을 받고 고민을 좀 했어요. 우선 책을 읽어보겠다, 나도 한 번 일기를 써보고 효과가 있으면 번역을 하겠다고 출판사 대표님께 이야기를 했어요. ‘하루 세 줄’ 일기가 정말 딱 세 줄만 쓰는 거잖아요. 그런데 쓰면 쓸수록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내 행동의 패턴, 이유, 성격이 보여요. 내가 어디에 포커스를 둔 인간인지, 어떤 걸 안 좋아하는지, 어떤 평판을 두려워하고 무엇에 갈증을 느끼는지 등. 눈으로 보이니까 개선의 여지가 스며들어요. 지금도 6개월째 일기를 쓰고 있어요.
어떤 패턴이 보이던가요?
하나의 예를 들자면, 제가 빵이랑 커피를 좋아해요. 문제는 피부, 두드러기인데, 이 음식이 피부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끊임없이 먹고 있는 거예요. 속이 안 좋으면 하루 종일 컨디션이 안 좋잖아요. 그래서 안 좋았던 일을 일기에 적으면서, 문제 파악을 하기 시작했죠. 일기 덕분에 4개월 동안 커피랑 빵을 끊었어요. 피부는 좋아졌고요.
일기의 내용을 보면 굉장히 간단해요. ‘오늘 가장 안 좋았던 일, 오늘 가장 좋았던 일, 내일의 목표’를 각각 한 줄로 정리하는 거예요. 정말 마음이 정리가 되시던가요?
처음에는 정말 이게 뭔 효과가 있겠어? 의심했어요. 저자 고바야시 히로유키 씨는 일본 자율신경 분야의 일인자예요. 신경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이고요. 저자는 세 줄 일기가 흐트러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는다고 말하는데요. 심신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세 줄 일기’를 발견한 거예요. 책을 보면 정말 많은 사례가 나와 있어요. 설득이 되더라고요. 사람은 누구나 변하고 싶잖아요. 성장하고 싶고요. 변화를 위해서는 안정이 필요한데, 세 줄 일기를 쓰다 보면 하루하루 ‘회복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자율신경이 안정된다는 거예요. 책에 의학용어가 꽤 많이 나오는데요. 글이 쉽게 쓰여져서요. 깐깐한 저도 설득이 되더라고요. ‘세 줄 일기는 자율신경의 전환 스위치’라는 말이 나오는 데요. 노력하지 말고 ‘스위치’를 켜라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설득을 당해요. 되게 쉽고 간단한 방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실천을 안 하잖아요. 하지만 왜 무엇이 어떻게 효과가 있는지를 알고 시작하면, 확실히 반응이 있는 것 같아요. (웃음)
일본의 야구선수 마쓰이 히데키는 경기 결과에 연일 혹평을 해대는 언론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고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기자들이 뭘 쓰는지가 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저는 제 힘으로 조절할 수 없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되게 인상적인 글귀였는데 정선희 씨도 많이 공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기억나요. 자기 일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지만 타인의 말과 행동은 자기 능력 밖의 문제니까요.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것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거죠. 자신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잘 분별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 정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평소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삶은 없다고 생각해요. 버릴 수 없고 끼고 살아야 하는 게 스트레스예요. 어떻게 인테리어를 잘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제가 선택한 건 유머예요. 제가 가진 본능 중에서 가장 연마가 잘됐고 활용할 수 있는 게 유머 코드예요. 전 타고나길 재밌는 걸 좋아해요. 장난 치는 것도 좋아하고요. 타고난 것과 접목하는 게 가장 편하니까요. 누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그 사람의 특징을 파악해서 이해하려고 해요. 조금 거리를 두는 거예요. 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해요. 나를 부감해서 보면, 유머가 스며들 확률이 높아요. 그런 경험을 한 적이 많아요.
어떤 경험이요?
제가 크게 힘들었을 때가 있었잖아요. 기자분들이 맨날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거예요. ‘어휴, 왜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느냐! 난 사람도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는데, 거리를 두고 보니까 그분들도 안타까운 거예요. 회사에서는 뭐라고 찍어 오라고 하지, 저는 집 밖을 절대 안 나가지.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이 나겠어요. 예전에는 카메라 장비가 좋지 않아서 썬건 같은 걸 들고 다녔는데, 밤이 되면 조명에 하루살이가 엄청나게 많이 꼬이거든요. 무척 괴로웠을 거예요. 그런 모습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니까 삶의 애환이 보이더라고요. 내가 맞닥뜨린 상황에서 나를 좀 떨어놓으니까 숨을 좀 쉬겠더라고요.
‘하루 세 줄’ 일기를 조금 더 일찍 쓰셨더라도 좋았겠어요.
그랬을 것 같아요.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으니까요. 번역하면서, 이 책은 ‘나와 연애하는 기술서’라고 생각했어요. 강연회 같은 곳을 가면 사람들이 제게 “어떻게 그런 일을 견뎠어요?”라고 물어요. 그런데 하루 아침에 어떤 극적인 사건에 의해서 사람이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게 아니거든요. 나에게 누군가가 불어주는 자존감, 이건 스스로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도 해요. 자존감이 자신감, 자존심이랑은 다른 문제잖아요. 요즘은 부모가 자식을 좋아할 때도 이유를 달아야 하는 세상이고, 인정을 받으려면 뭔가가 있어야 하잖아요. 그게 너무 당연해졌으니까요. 내가 나를 볼 때도 뭔가가 없으면 좋아하기가 어려워요. 특히 연예인은 더 그래요. 대중의 반응이 먼저 오니까, 박수가 떠나면 나는 필요 없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거예요. 저는 무너진 자존감을 확립하는 게 시급했어요. 저자의 말이 맞는 게, 내 스트레스가 어떤 형체를 갖고 있는지,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봐야 해요. 내가 무엇에 기가 죽고 눈치를 보고, 힘들어하는지를 알아야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펜으로 쓰고, 눈으로 보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홀로 나를 마주하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사람으로부터 받는 힘도 있지 않나요?
있죠. 힘들 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는데요. 영철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도 자기애가 많은 편인데, 개그맨 김영철은 절대 못 따라잡아요. 자기애를 두고는 제가 압도적으로 밀려요. (웃음) 영철이의 열정적인 자기애는 못 따라가요.
김영철 씨도 책을 내신 적이 있잖아요. 느꼈어요. 엄청난 자기애를요.
영철이랑 가까워진 이유가 있어요. 제가 너무 힘들 때 영철이나 너무 어색한 얼굴로 “누나 괜찮아?”라는 거예요. 너무 웃겨서 “야, 넌 그런 거 안 어울려. 그냥 네 이야기 해”라고 했더니, “어, 누나 그래도 돼?”라면서 자기 근황을 쫙 풀더라고요. 그 때부터 가까워졌어요. 나에 대한 과도한 관심보다 그냥 평범한 일상적인 대화가 필요했던 시기였거든요. 내 미래에 대해 유난스럽게 걱정해주는 것보다 나를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필요했어요.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걱정을 해줘서, ‘내가 앞으로는 정상적으로 살 수 없구나’를 생각하게 했거든요. 지금도 영철이한테는 항상 이렇게 말해요. “내가 너 때문에 참 많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너는 내 일 따위는 궁금해하지 않은 유일한 아이야”라고. (웃음)
내 삶의 방향성을 본다
‘하루 세 줄’ 일기 중에서 두 번째로 써야 할 게 ‘하루 중 좋았던 일’이잖아요. 책에서 일기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말라고 했으니까, 내용은 물을 수는 없겠고요. 정선희 씨가 지금까지 하신 일 중에 자신을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일은 뭔가요?
눈에 보이는 일은 아니고요. 내 중심을 옮기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일이 생겨야 기쁘고 감사하다고 하지만, 저는 그냥 이대로 아주 고맙고 감사해요. 내 삶에서 행복이 차오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의 축이 많이 바뀌었어요. 아주 치열한 전쟁을 통해서 얻어낸 선물 같아요. 사람들이 ‘내려놓는다’는 행위에 대한 말을 많이 하는데, 남이 도와주지 않으면 못하는 게 ‘내려놓음이’에요. 남이 뺏어가기도 해야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100%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됐는데요. 모두 남의 탓만은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고마운 면도 있어요. 내가 평생 가지고 있었으면 큰일 날 뻔한 것도 있으니까요. 여태껏 살아온 게 다 헛발질은 아니었구나 싶어요.
깜냥이라고도 하고, 주제파악이라는 말도 하죠. 어찌됐든 나 자신을 똑바로 보는 훈련이 필요한 건 맞아요.
번역을 하고 또 세 줄 일기를 쓰면서 느낀 게 많은데요. 그동안 참 많은 일을 겪고 많이 털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잠재적으로는 아직도 뭔가를 향해 오해를 풀고 싶고 증명하고 싶은 게 남았다는 사실이었어요. 초월할 수는 없다는 걸 깨달았죠. 그렇다면 이걸 인지하는 게 중요하잖아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나눠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할 수 있는 것의 비중을 키워서 압도시켜버리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이었어요. 나한테 맞게, 내가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먹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일본에서 이 책이 누적 판매 부수가 192만 부라고요. 대단한 수치인데요. 번역자로서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팔렸으면 좋겠나요?
언제부턴가 제 인생에서 정확한 수치를 안 내기 시작했어요. 왜냐면 수치를 내기 시작하면 강한 실망감을 느끼게 돼요. 불안함의 여지를 일부러 열어 놓아요. 잘되면 좋은 거고, 뭐 잘 안 되면 아쉽겠죠.
그래도 번역자로서 이 책을 특히 더 추천해주고 싶은 대상이 있으실 텐데요.
글쎄요. 전 뭐든지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책을 몇 권 선물했어요. 사인은 했지만 상대의 이름을 적진 않았어요. 안 읽고 다른 사람한테 줄 수도 있으니까요. 활용도 높은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지 않아요? 우연히 책을 보다가 확 끌려서 읽게 되고 또 실행해본다면 분명 좋을 것 같긴 해요. 이것도 자기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강요하면 뭐든지 어긋나버리니까요.
최근에는 방송을 많이 안 하셨어요.
자꾸 저의 상처를 상기시키려고 하니까요. 자꾸 안 괜찮은 걸로 생각하게 하고, 자꾸 드라마를 쓰려고 하시니까요. (웃음) 제가 괜찮다는 걸 알리기 위해서는 안 해야겠더라고요. 자꾸 그쪽으로 몰고 가시니까요.
출연을 결정하실 때, 선택의 기준이 있나요?
일단 부담감은 항상 느끼고 출발해요. 제게 벌어졌던 일을 외면할 건 아니니까요. 어떤 사람들과 그것을 공유했을 때 그 결실이 우리 삶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 그걸 생각해요. 신세 한탄이 되면 안되니까요. 방향성을 봐야죠. 요즘은 사람들이 자극적인 방송을 무척 좋아하니까요. 만드는 것도 수요가 있기 때문이니까 알아서 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원하는 대로 편집이 안 됐을 때도 많으실 텐데요.
녹화가 끝나면 이미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방송이 내 의도대로 나오지 않았으면,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내가 편집해야 하는 거예요. 편집자에게 의존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피할 길을 찾아야죠. 방송은 이제 노하우가 많이 쌓여서 분노만이 답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PD에게는 섭섭해도 그럴 수 있다, 어쩔 수 없는 경험으로 생각해요.
평소 책을 많이 읽기로 유명하신데요. 30대 때는 일본 작가들의 작품에 빠졌자셨었다고요.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나 『N.P』, 에쿠니 가오리의 『낙하하는 저녁』, 츠지 히토나리와 함께한 『냉정과 열정 사이』 등의 감수성에 빠져든 시기도 있었어요. 요시모토의 소설이 소녀의 무릎같이 담백하고 생동감 있다면, 『N.P』는 좀 도발적인 면이 있었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용의자 X의 헌신』, 『악의』, 온다 리쿠의 『흑과 다의 환상』등 추리나 판타지로 힘을 좀 받기도 했네요.
요즘은 어떤 책을 읽고 계시나요?
예전에는 마음을 살찌우는 책을 많이 안 좋아했어요.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만날 때도 열정적이지만 불안하고 독한 사람보다는 심심하지만 편한 사람이 좋아요. 책도 그래요. 자기계발서를 보면 ‘왜 자꾸 나를 가르치려고 들어?’라고 생각했는데, 일종의 편견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예전에 좋게 읽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보고 있어요. 스캇 펙 박사의 책을 좋아하는데, 다시 읽어도 여운이 크더라고요. 『어린 왕자』 같은 고전도 나이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너무 다르잖아요. 저는 『짱구』가 그렇게 무서운 만화인지 최근에 알았어요.
한국 작가로는 성석제 소설가의 작품을 좋아하신다고요.
열혈 독자예요. 신간이 나오면 죄다 먹어 치워요. (웃음) 성석제 작가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글에도, 어떤 냉소에도 온도가 있어서 좋아해요.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같은 책은 자기 전에 한 구절씩 읽기도 해요. 정말 잔인한 장면을 묘사할 때도 해학과 코미디가 있어서 읽을 때마다 재밌고 새로워요. 또 천명관 작가도 좋아해요. 작년에 나온 『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도 재밌게 봤어요. 아, 정유정 작가의 소설도 좋아하고요. 스토리 전개가 무지 빠르잖아요. 작가님도 매력적인 분 같고요.
에세이집을 내자는 제안을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요.
아직까지는 뭐를 쓰고 싶은 갈증이 없어요. 기운이 다 입으로 몰려 있어서요. (웃음) 백지 공포 같은 게 조금 있어요. 읽고 싶은 갈증은 많은데 아직 책을 쓰는 건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나중에 그림을 그리는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꿈은 있어요. 전 엄마들이 동화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동화를 그려보고 싶어요. 엄마들 마음속에 잭과 콩나무가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 학원 문제만 있는 것 같아서요. 엄마도 좋고 아이도 좋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지금 세상은 너무 어른 문화, 아이 문화 사이에 막을 쳐놓은 것 같아요. 그 막을 조금이라도 허물 수 있는 재밌는 동화를 써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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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고바야시 히로유키 저/정선희 역 | 지식공간
생활 속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스 리셋법'을 찾았다. 하루 세줄 쓰기다. 저자 역시 10년 넘게 실천하고 있다. 두통, 어깨결림, 불면증, 우울증, 자율신경실종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하루 세 줄 쓰기로 건강을 되찾았다. 방법은 단순하다. 세 가지를 생각한 다음 한 줄씩 적으면 된다. 이 단순한 로직에 강력한 스트레스 리셋 효과가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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