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와상과 타이야끼라니 쉽게 생각하기 힘든 조합이다. 일본어로 타이는 도미, 야끼는 구이로 우리나라로 치면 붕어빵인데 크로와상과 붕어빵의 만남이라. 신기한 조합에 궁금함을 유발하는 이곳은 말 그대로 정말 크로와상을 붕어빵 틀에 구웠다.
붕어빵은 일본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겨울 간식으로 각 나라에 친숙한 물고기인 붕어와 도미로 이름이 붙었다. 빵을 물고기 모양 틀에 넣어서 굽는 방식은 『도해 식문화의 역사』에서 보면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팥을 넣는 것은 일본에서 19세기 말부터였다고 한다. 크로와상 타이야끼는 일본 신주쿠에서 유명한 긴노앙까페에서 올해 처음 시작으로 혁신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묽은 반죽이 아닌 크로와상 생지를 이용해 붕어빵을 만드는데 앞면은 굵은 자라메 슈가를 뿌려 반짝거림을 붕어의 비늘이라고 묘사하였다. 반짝반짝 빛나는 설탕이 왠지 너무 달 것만 같았다. 자라메 슈가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나가사키 카스텔라에 뿌려지는 것으로 단맛이 보통 설탕보다 덜하며 입자도 매우 굵다. 자라메 슈가 덕분에 겉은 바삭거리면서 반짝거리는 표면이 어릴적 먹던 뽑기와 비슷한 느낌이다. 게다가 가장자리를 자르지 않고 그대로 줘서 가장자리는 정말 바삭하니 과자같다. 몸통은 생지에 든 버터의 풍미랑 설탕, 팥소의 조합이 색다르며 원래의 붕어빵보다 훨씬 쫄깃하여 붕어빵과는 또 다른 맛이었다. 단맛이 강한 편이니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대표메뉴: 크로와상 타이야끼 2800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8 B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아케이드 파르나스몰
김지원 (선임 기자)
달걀을 깨지 않으면 오믈렛을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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